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국가안보실 “北 미사일 도발은 정치적 메시지…핵 기폭장치 시험 포착”
입력 2022.05.25 (14:39) 수정 2022.05.25 (16:37) 정치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성능 개량과 함께 한미에 대한 정치적·전략적 메시지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오늘(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준비하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첫 번째 발사한 것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으로 판단되고, 그 이후 두 발의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은 핵을 투발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량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박한 국내 정치 일정에 개입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새 정부 안보 대비태세를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고, 순방을 마친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 본토 영공이 진입하는 순간 도발한 것도 한미 양국에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김 차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군사적·외교적 조치가 이뤄졌다면서, 군사적 조치로는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우리 군 현무-2 미사일과 미군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를 연이어 발사하고, 우리 공군 F-15K가 '엘리펀트 워크'(순간 최대 출격 훈련)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무-2 등 지대지 미사일 발사와 '엘리펀트 워크'는 한미연합 대응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적 조치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통화해, 북한의 위협에 즉시 공조하고 함께 대처해 나간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경우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기술'하고, '북한 군사 조치에는 상응하는 후속 조치를 보여'주며, '이런 행동을 한미연합 태세를 통해 실천한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3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효 차장은 북한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풍계리 핵 실험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하루 이틀 내 임박한 가능성은 적지만 이후 시점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른 장소에서 핵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 실험 시점은 알 수 없다. 북한 지도자도 결정 안 했을 것"이라며 "실패하지 않을, 북한 당국이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마지막 준비 단계에 임박해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어제 우리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데 이어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한미동맹에 대응하는 북중러 삼각 협력 아니냐는 질문에는 "세 나라의 공조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의도는 유사한 것 같다"고 김 차장은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과 '쿼드' 정상회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등의 외교 일정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나름의 정치 외교 군사적인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는 대통령실에 '확장억제TF', '사이버안보TF', '한미경제안보TF', '원자력협력TF', '인도태평양TF'가 신설돼, 한미가 할 수 있는 이행 방법들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중국으로부터 급하게 지원받은 의약품을 평양 등 인근 지역에 급히 배분하고 있고, 중앙과 지역 간에 큰 의료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료지원을 받아들이면 조건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계속 메시지를 내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 국가안보실 “北 미사일 도발은 정치적 메시지…핵 기폭장치 시험 포착”
    • 입력 2022-05-25 14:39:49
    • 수정2022-05-25 16:37:45
    정치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성능 개량과 함께 한미에 대한 정치적·전략적 메시지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오늘(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준비하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첫 번째 발사한 것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으로 판단되고, 그 이후 두 발의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은 핵을 투발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량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박한 국내 정치 일정에 개입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새 정부 안보 대비태세를 시험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고, 순방을 마친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 본토 영공이 진입하는 순간 도발한 것도 한미 양국에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김 차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군사적·외교적 조치가 이뤄졌다면서, 군사적 조치로는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우리 군 현무-2 미사일과 미군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를 연이어 발사하고, 우리 공군 F-15K가 '엘리펀트 워크'(순간 최대 출격 훈련)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무-2 등 지대지 미사일 발사와 '엘리펀트 워크'는 한미연합 대응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적 조치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통화해, 북한의 위협에 즉시 공조하고 함께 대처해 나간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경우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기술'하고, '북한 군사 조치에는 상응하는 후속 조치를 보여'주며, '이런 행동을 한미연합 태세를 통해 실천한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3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효 차장은 북한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풍계리 핵 실험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하루 이틀 내 임박한 가능성은 적지만 이후 시점에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른 장소에서 핵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 실험 시점은 알 수 없다. 북한 지도자도 결정 안 했을 것"이라며 "실패하지 않을, 북한 당국이 원하는 규모와 성능을 평가하는 마지막 준비 단계에 임박해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어제 우리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데 이어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한미동맹에 대응하는 북중러 삼각 협력 아니냐는 질문에는 "세 나라의 공조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의도는 유사한 것 같다"고 김 차장은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과 '쿼드' 정상회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등의 외교 일정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나름의 정치 외교 군사적인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는 대통령실에 '확장억제TF', '사이버안보TF', '한미경제안보TF', '원자력협력TF', '인도태평양TF'가 신설돼, 한미가 할 수 있는 이행 방법들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중국으로부터 급하게 지원받은 의약품을 평양 등 인근 지역에 급히 배분하고 있고, 중앙과 지역 간에 큰 의료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의료지원을 받아들이면 조건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계속 메시지를 내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