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입력 2022.05.26 (09:55)
수정 2022.05.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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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작가가 누군지도, 주제가 뭔지도 모른 채 전시회를 본다면 어떨까요?
부산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이색 전시회,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느 미술 전시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전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전시장에 걸린 작품에는 작가 이름과 작품 설명, 제작 연도 등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관객이 가려 놓은 정보판을 긁은 흔적도 보입니다.
전시 제목 자체가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입니다.
[최상호/부산현대미술관 전시기획 학예사 : "동시대 예술을 접하는 대부분 감상자는 작품의 이해를 돕는 외부 정보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나 작품의 정보 등을 제거했을 때 작품이 어떻게 이해되고, 감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기 위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원로작가와 해외 유명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와 다른 직업을 가진 비전업 작가까지 참가했습니다.
'거의 정보가 없는' 작품들 속에는 고가의 유명 작품도 있지만 길에서 주운 작품도 있습니다.
배경 설명 없이 작품을 만났을 때 관객은 어떤 느낌일까?
[박윤희/부산시 사하구 : "감상의 깊이가 더 깊어집니다. 감상의 깊이가 깊었고, 색채 표현과 색채 대비를 더 많이 느낄 수가 있었고, 편안한 감상이었습니다."]
현대 미술을 접했을 때 느끼는 복잡함과 난해함.
작품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불편함과 때로는 불쾌감까지 느끼게 하는 동시대 작품에 정보를 아예 삭제해 감상의 주도권을 관객에게 넘겼습니다.
전시장에는 작품의 감상평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참여 작가와 작품 정보는 오는 7월 1일 공개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작가가 누군지도, 주제가 뭔지도 모른 채 전시회를 본다면 어떨까요?
부산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이색 전시회,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느 미술 전시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전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전시장에 걸린 작품에는 작가 이름과 작품 설명, 제작 연도 등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관객이 가려 놓은 정보판을 긁은 흔적도 보입니다.
전시 제목 자체가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입니다.
[최상호/부산현대미술관 전시기획 학예사 : "동시대 예술을 접하는 대부분 감상자는 작품의 이해를 돕는 외부 정보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나 작품의 정보 등을 제거했을 때 작품이 어떻게 이해되고, 감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기 위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원로작가와 해외 유명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와 다른 직업을 가진 비전업 작가까지 참가했습니다.
'거의 정보가 없는' 작품들 속에는 고가의 유명 작품도 있지만 길에서 주운 작품도 있습니다.
배경 설명 없이 작품을 만났을 때 관객은 어떤 느낌일까?
[박윤희/부산시 사하구 : "감상의 깊이가 더 깊어집니다. 감상의 깊이가 깊었고, 색채 표현과 색채 대비를 더 많이 느낄 수가 있었고, 편안한 감상이었습니다."]
현대 미술을 접했을 때 느끼는 복잡함과 난해함.
작품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불편함과 때로는 불쾌감까지 느끼게 하는 동시대 작품에 정보를 아예 삭제해 감상의 주도권을 관객에게 넘겼습니다.
전시장에는 작품의 감상평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참여 작가와 작품 정보는 오는 7월 1일 공개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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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톡톡]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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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26 10:51:04
[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작가가 누군지도, 주제가 뭔지도 모른 채 전시회를 본다면 어떨까요?
부산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이색 전시회,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느 미술 전시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전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전시장에 걸린 작품에는 작가 이름과 작품 설명, 제작 연도 등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관객이 가려 놓은 정보판을 긁은 흔적도 보입니다.
전시 제목 자체가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입니다.
[최상호/부산현대미술관 전시기획 학예사 : "동시대 예술을 접하는 대부분 감상자는 작품의 이해를 돕는 외부 정보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나 작품의 정보 등을 제거했을 때 작품이 어떻게 이해되고, 감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기 위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원로작가와 해외 유명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와 다른 직업을 가진 비전업 작가까지 참가했습니다.
'거의 정보가 없는' 작품들 속에는 고가의 유명 작품도 있지만 길에서 주운 작품도 있습니다.
배경 설명 없이 작품을 만났을 때 관객은 어떤 느낌일까?
[박윤희/부산시 사하구 : "감상의 깊이가 더 깊어집니다. 감상의 깊이가 깊었고, 색채 표현과 색채 대비를 더 많이 느낄 수가 있었고, 편안한 감상이었습니다."]
현대 미술을 접했을 때 느끼는 복잡함과 난해함.
작품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불편함과 때로는 불쾌감까지 느끼게 하는 동시대 작품에 정보를 아예 삭제해 감상의 주도권을 관객에게 넘겼습니다.
전시장에는 작품의 감상평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참여 작가와 작품 정보는 오는 7월 1일 공개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작가가 누군지도, 주제가 뭔지도 모른 채 전시회를 본다면 어떨까요?
부산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이색 전시회,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느 미술 전시회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전시장입니다.
하지만 이 전시장에 걸린 작품에는 작가 이름과 작품 설명, 제작 연도 등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한 관객이 가려 놓은 정보판을 긁은 흔적도 보입니다.
전시 제목 자체가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입니다.
[최상호/부산현대미술관 전시기획 학예사 : "동시대 예술을 접하는 대부분 감상자는 작품의 이해를 돕는 외부 정보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나 작품의 정보 등을 제거했을 때 작품이 어떻게 이해되고, 감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보기 위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원로작가와 해외 유명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와 다른 직업을 가진 비전업 작가까지 참가했습니다.
'거의 정보가 없는' 작품들 속에는 고가의 유명 작품도 있지만 길에서 주운 작품도 있습니다.
배경 설명 없이 작품을 만났을 때 관객은 어떤 느낌일까?
[박윤희/부산시 사하구 : "감상의 깊이가 더 깊어집니다. 감상의 깊이가 깊었고, 색채 표현과 색채 대비를 더 많이 느낄 수가 있었고, 편안한 감상이었습니다."]
현대 미술을 접했을 때 느끼는 복잡함과 난해함.
작품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불편함과 때로는 불쾌감까지 느끼게 하는 동시대 작품에 정보를 아예 삭제해 감상의 주도권을 관객에게 넘겼습니다.
전시장에는 작품의 감상평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참여 작가와 작품 정보는 오는 7월 1일 공개됩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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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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