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수 후보 토론회…공약 현실화 반박

[앵커]

음성군수 후보 토론회가 어제, KBS 청주총국에서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농촌 인력난과 다문화 가정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은 비슷했지만, 서로의 공약과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조병옥 후보와 국민의힘 구자평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음성군수 선거.

코로나19와 불안한 국제 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인력 문제를 두고서는 두 후보 모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병옥/더불어민주당 음성군수 후보 : "캄보디아만 되어 있는 (계절 근로자) 협약 국가를 베트남, 라오스까지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농, 귀농인을 위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도입하고…."]

[구자평/국민의힘 음성군수 후보 : "농촌인력지원팀을 신설해서. 농번기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농기계를 확충하여 사용을 원하는 농민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복지 정책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문제 인식은 달랐습니다.

[조병옥/더불어민주당 음성군수 후보 : "언어적인 문제가 가장 문제가 되는데. 부모를 위한 한국어 교육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자평/국민의힘 음성군수 후보 : "학교 부적응으로 인해서 학업 중단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아닌가.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안정적인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상대 후보의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조병옥/더불어민주당 음성군수 후보 : "충북도청 이전과 육사 유치에 대해서 계속 말씀을 하셨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이것이 과연 가능하냐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자평/국민의힘 음성군수 후보 : "(조 후보의 주택 공급 계획은) 현재 음성군에 있는 공동 주택보다 더 많은 주택을 2025년까지 공급을 하겠다 이 말씀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이게 현실성이 있는 건지."]

오늘은 밤 11시부터 충청북도지사 후보자 토론회가 KBS 1TV로 생중계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