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우주선 타고 여행 가실 분? 가격은 왕복 700억 원”

입력 2022.05.26 (18:01) 수정 2022.05.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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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대형 낙하산 네 개에 실린 우주선 한 대가 미국 플로리다 주 연안 대서양 위로 내려옵니다.

2주 간의 우주 여행을 마치고 지난 달 말 지구로 무사 귀환하는 장면입니다.

사상 첫 민간 우주 원정대를 자임한 이들 여행객은 모두 네 명,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 출신과 기업인, 사업가, 금융인등입니다.

'액시엄1' 이라는 미션에 참여한 이들은 각자 7백억 원에 이르는 우주 여행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인들'끼리' 우주를 왕복 여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주선은 지구로 귀환할 때, 지구 표면 위로 그야말로 '폭격'을 하듯이 떨어집니다.

지상에 바퀴를 내리면 엄청난 마찰열로 인한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기 위해 거대한 낙하산을 펼치며 내려옵니다.

2008년 러시아의 소유즈 발사체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갔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 역시 낙하산을 펼친 채 카자흐스탄의 초원에 착륙했지만, 당시의 충격으로 한동안 허리를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셨단 얘기도 들었고 또 제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밤하늘의 달을 보면서 ‘내가 저 달에 다녀왔지’ 추억할 수 있는 사람, 아직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지금의 5060 세대에게 가장 기억나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한국시간 1969년 7월21일 오전 11시 56분 20초, 미국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 이글호가 달 표면의 ‘고요의 바다’에 착륙하던 순간일겁니다.

선장 닐 암스트롱이 카메라 앞에서 껑충 껑충 뛰며 달 표면을 탐사하는 장면을,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 5억2,800만 명이 TV로 지켜봤습니다.

[닐 암스트롱 : "여기는 고요의 바다, 독수리는 착륙했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4년째 되는 2023년에 인류를 달에 여행 보내겠다고 발표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입니다.

그보다 앞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을 세워 2021년 7월 20일 우주 관광 로켓 뉴셰퍼드를 우주로 보냅니다.

왕복 티켓 가격은 20만 달러, 우리돈 2억 5천만 원 정도이지만, 베이조스와 '함께' 여행을 가는 조건으로 경매에 내놓은 첫 티켓이 2,800만달러, 우리돈 약 '3백12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브랜슨 회장은 지난해 7월 우주에 다녀온 첫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비즈니스맨답게 돌아오자마자 우주 여행 상품 홍보를 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회장·버진 갤럭틱 설립자 : "버진 갤럭틱의 첫 상업 우주 비행에 탑승할 기회, 한 석도 아니고 두 좌석에 당첨되는 경품 행사에 응모하세요."]

우주 여행은 머잖아 우리에게도 현실이 될 지 모릅니다.

한화, 삼성, 현대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수십 조 원대 투자 계획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당장 다음달 15일이 시험댑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7대 우주강국의 지위를 인정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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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우주선 타고 여행 가실 분? 가격은 왕복 700억 원”
    • 입력 2022-05-26 18:01:55
    • 수정2022-05-26 18:27:08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대형 낙하산 네 개에 실린 우주선 한 대가 미국 플로리다 주 연안 대서양 위로 내려옵니다.

2주 간의 우주 여행을 마치고 지난 달 말 지구로 무사 귀환하는 장면입니다.

사상 첫 민간 우주 원정대를 자임한 이들 여행객은 모두 네 명, 미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 출신과 기업인, 사업가, 금융인등입니다.

'액시엄1' 이라는 미션에 참여한 이들은 각자 7백억 원에 이르는 우주 여행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인들'끼리' 우주를 왕복 여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주선은 지구로 귀환할 때, 지구 표면 위로 그야말로 '폭격'을 하듯이 떨어집니다.

지상에 바퀴를 내리면 엄청난 마찰열로 인한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기 위해 거대한 낙하산을 펼치며 내려옵니다.

2008년 러시아의 소유즈 발사체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갔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 역시 낙하산을 펼친 채 카자흐스탄의 초원에 착륙했지만, 당시의 충격으로 한동안 허리를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소연/한국 최초 우주인 :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셨단 얘기도 들었고 또 제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밤하늘의 달을 보면서 ‘내가 저 달에 다녀왔지’ 추억할 수 있는 사람, 아직은 손에 꼽을 정돕니다.

지금의 5060 세대에게 가장 기억나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한국시간 1969년 7월21일 오전 11시 56분 20초, 미국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 이글호가 달 표면의 ‘고요의 바다’에 착륙하던 순간일겁니다.

선장 닐 암스트롱이 카메라 앞에서 껑충 껑충 뛰며 달 표면을 탐사하는 장면을,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 5억2,800만 명이 TV로 지켜봤습니다.

[닐 암스트롱 : "여기는 고요의 바다, 독수리는 착륙했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4년째 되는 2023년에 인류를 달에 여행 보내겠다고 발표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입니다.

그보다 앞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을 세워 2021년 7월 20일 우주 관광 로켓 뉴셰퍼드를 우주로 보냅니다.

왕복 티켓 가격은 20만 달러, 우리돈 2억 5천만 원 정도이지만, 베이조스와 '함께' 여행을 가는 조건으로 경매에 내놓은 첫 티켓이 2,800만달러, 우리돈 약 '3백12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브랜슨 회장은 지난해 7월 우주에 다녀온 첫 억만장자가 됐습니다.

비즈니스맨답게 돌아오자마자 우주 여행 상품 홍보를 했습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회장·버진 갤럭틱 설립자 : "버진 갤럭틱의 첫 상업 우주 비행에 탑승할 기회, 한 석도 아니고 두 좌석에 당첨되는 경품 행사에 응모하세요."]

우주 여행은 머잖아 우리에게도 현실이 될 지 모릅니다.

한화, 삼성, 현대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수십 조 원대 투자 계획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당장 다음달 15일이 시험댑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7대 우주강국의 지위를 인정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ET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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