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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ET] 제로 코로나 대가 ‘이제 시작’…3천조 원대 피해 추산
입력 2022.05.26 (18:05) 수정 2022.05.26 (18:27)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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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봉쇄에 들어갔던 중국 상하이시가 서서히 도시 정상화를 위해 단계적 봉쇄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봉쇄 여파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베이징 이랑 특파원 연결합니다!

일상 복귀를 준비중이라는 상하이에서 마치 '서바이벌 게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고요? 무슨 일인가요?

[기자]

상하이 주민들이 한시적인 자유를 되찾으면서 일어난 일인데요.

일단 영상부터 함께 보시죠.

상하이 푸퉈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출입구가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달리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뛰어서 간 곳, 바로 마트입니다.

한 마트는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무려 50일 넘게 갇혀있다가 최근 통행증을 받아서 외출이 가능해지자 생필품을 사려고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하지만 이런 외출은 대부분 1주일에 1번 최대 4시간 정도 가능합니다.

[상하이 교민 : "지금 이제 (단지로) 들어가요. 들어가면 (한동안) 못 나와요."]

[앵커]

교민의 말을 들으니 사실상 봉쇄가 안 풀린것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경제 손실이 어마어마하겠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대부분 시민들이 아직도 봉쇄 중이나 다름없는데, 사실 마트에 달려가도 매대가 텅텅 비었을 정도로 경제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봉쇄 기간 동안 생산과 공급, 소비가 사실상 없었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산업입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팔린 자동차, 0대로 집계됐습니다.

단 1대도 팔리지 않은 겁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2만 6천여 대 팔렸는데, 확연히 비교가 되시죠?

제조할 사람들이 봉쇄됐으니 생산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테슬라, 상하이 폭스바겐 등 상하이에 핵심 생산 시설이 있는 기업들이 3월 28일부터 생산 시설 가동을 모두 멈췄다가 4월 중순부터야 부분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5대 주력 완성차 업체 생산량, 전달과 비교해 75% 줄었습니다.

반도체 생산도 비슷합니다.

4월 반도체 칩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1% 줄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모두 중국에서 전세계로 공급되는 제품들이다 보니 전세계 시장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생산, 공급에 미친 영향이 엄청나군요.

경제 지표로도 좀 확인이 됩니까?

[기자]

현재 4월 지표까지 나왔는데, 봉쇄 여파가 고스라니 확인됩니다.

생산, 소비 전반에 걸쳐 큰 충격을 입었습니다.

4월 상하이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6% 줄었습니다.

소매판매는 48.3% 감소했습니다.

이 둘의 감소액을 단순히 합산해도 직접 경제 피해가 우리돈 54조 원대에 달합니다.

사실상 시장이 제 기능을 잃었다, 이렇게 봐야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중국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피해액이 18조 위안, 우리돈 3,4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쉬젠궈/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 : "(코로나 19) 환자수 영향을 받는 인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재작년 (우한 때의) 10배가 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손 놓고만 있지는 않겠죠?

[앵커]

말씀드린 생산, 소비도 문제지만 부동산 판매, 대출까지 위축되는 등 중국의 실물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40여 년 만에 미국에 뒤쳐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CCTV 보도 : "코로나19 사태, 예상을 벗어 난 국제 정세 변화 영향으로 4월 경제 하방 압력이 한층 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봉쇄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단 26조 원대 감세 정책 등을 내놓았습니다.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 금리도 올해 들어 두번째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여파의 시발점이 제로 코로나 정책인데, 이걸 바꿀 생각이 현재는 없어 보입니다.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최근 '제로 코로나' 방역이 과학적, 효과적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목표로 정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5.5% 안팎인데요.

당장 외부기관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되는 한 4%대도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UBS는 봉쇄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0%로 낮췄고, JP모건 역시 4.3%에서 3.7%로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
  • [ET] 제로 코로나 대가 ‘이제 시작’…3천조 원대 피해 추산
    • 입력 2022-05-26 18:05:21
    • 수정2022-05-26 18:27:08
    통합뉴스룸ET
[앵커]

지난 4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봉쇄에 들어갔던 중국 상하이시가 서서히 도시 정상화를 위해 단계적 봉쇄 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봉쇄 여파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베이징 이랑 특파원 연결합니다!

일상 복귀를 준비중이라는 상하이에서 마치 '서바이벌 게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고요? 무슨 일인가요?

[기자]

상하이 주민들이 한시적인 자유를 되찾으면서 일어난 일인데요.

일단 영상부터 함께 보시죠.

상하이 푸퉈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출입구가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달리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뛰어서 간 곳, 바로 마트입니다.

한 마트는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무려 50일 넘게 갇혀있다가 최근 통행증을 받아서 외출이 가능해지자 생필품을 사려고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하지만 이런 외출은 대부분 1주일에 1번 최대 4시간 정도 가능합니다.

[상하이 교민 : "지금 이제 (단지로) 들어가요. 들어가면 (한동안) 못 나와요."]

[앵커]

교민의 말을 들으니 사실상 봉쇄가 안 풀린것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경제 손실이 어마어마하겠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대부분 시민들이 아직도 봉쇄 중이나 다름없는데, 사실 마트에 달려가도 매대가 텅텅 비었을 정도로 경제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봉쇄 기간 동안 생산과 공급, 소비가 사실상 없었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산업입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팔린 자동차, 0대로 집계됐습니다.

단 1대도 팔리지 않은 겁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2만 6천여 대 팔렸는데, 확연히 비교가 되시죠?

제조할 사람들이 봉쇄됐으니 생산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테슬라, 상하이 폭스바겐 등 상하이에 핵심 생산 시설이 있는 기업들이 3월 28일부터 생산 시설 가동을 모두 멈췄다가 4월 중순부터야 부분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5대 주력 완성차 업체 생산량, 전달과 비교해 75% 줄었습니다.

반도체 생산도 비슷합니다.

4월 반도체 칩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1% 줄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모두 중국에서 전세계로 공급되는 제품들이다 보니 전세계 시장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당장 생산, 공급에 미친 영향이 엄청나군요.

경제 지표로도 좀 확인이 됩니까?

[기자]

현재 4월 지표까지 나왔는데, 봉쇄 여파가 고스라니 확인됩니다.

생산, 소비 전반에 걸쳐 큰 충격을 입었습니다.

4월 상하이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6% 줄었습니다.

소매판매는 48.3% 감소했습니다.

이 둘의 감소액을 단순히 합산해도 직접 경제 피해가 우리돈 54조 원대에 달합니다.

사실상 시장이 제 기능을 잃었다, 이렇게 봐야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이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중국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피해액이 18조 위안, 우리돈 3,4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쉬젠궈/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 : "(코로나 19) 환자수 영향을 받는 인구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재작년 (우한 때의) 10배가 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손 놓고만 있지는 않겠죠?

[앵커]

말씀드린 생산, 소비도 문제지만 부동산 판매, 대출까지 위축되는 등 중국의 실물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40여 년 만에 미국에 뒤쳐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CCTV 보도 : "코로나19 사태, 예상을 벗어 난 국제 정세 변화 영향으로 4월 경제 하방 압력이 한층 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봉쇄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단 26조 원대 감세 정책 등을 내놓았습니다.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 금리도 올해 들어 두번째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여파의 시발점이 제로 코로나 정책인데, 이걸 바꿀 생각이 현재는 없어 보입니다.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최근 '제로 코로나' 방역이 과학적, 효과적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목표로 정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5.5% 안팎인데요.

당장 외부기관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되는 한 4%대도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UBS는 봉쇄 여파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3.0%로 낮췄고, JP모건 역시 4.3%에서 3.7%로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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