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베이징 대학생 “집에 보내달라” 시위…“상하이처럼 될까 걱정”
입력 2022.05.26 (19:29) 수정 2022.05.26 (19:45) 뉴스 7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중국 베이징의 한 대학교 교내에서 격리 중인 학생들이 집으로 보내달라며 시위를 벌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들어 베이징에서는 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베이징도 도시 전면 봉쇄인 상하이처럼 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사범대 학생 5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휴대전화의 손전등을 켜고 교가를 부르며 시위를 벌입니다.

["여러분 앉으세요, 거리 두기 하세요."]

방역 통제로 한 달째 수업이 전면 중단됐는데도 학교 측이 집에 가지 못하게 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학교 관계자 : "여러분이 요구하는 집으로 가는 문제는 모두 해결될 것입니다. 여기서 이러지 마십시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베이징대와 제2 외국어대 등 대학생들이 방역 정책에 반기를 드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시 당국은 대중 교통 제한을 풀지 않고 오히려 재택근무를 도시 전체의 70%로 확대했습니다.

대부분 상가가 문을 닫았고 그나마 연 곳도 개점휴업 상탭니다.

[리쉬우펑/음식점 대표 : "한 달 동안 봉쇄하면 그 손실을 만회하는데 2달 정도 걸립니다. 너무 힘듭니다."]

더욱이 택배와 음식 배달 인력들의 아파트 단지 내 출입까지 막히자 상하이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왕/베이징 시민 : "최대한 상하이처럼 되지 않길 바랍니다. 통제되니까 여러 방면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이잉/베이징 시민 : "모든 곳이 완전히 봉쇄되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격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10여 명의 감염자가 나왔다며 주민 천8백 명을 180km 떨어진 곳에 격리시키거나 하룻밤 새 만 3천 여 명을 한꺼번에 격리시설로 이동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은 공식적으로 도시 전면 봉쇄 상태는 아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방역정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처럼 도시 전면 봉쇄가 언제 이뤄지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안소현
  • 베이징 대학생 “집에 보내달라” 시위…“상하이처럼 될까 걱정”
    • 입력 2022-05-26 19:29:21
    • 수정2022-05-26 19:45:21
    뉴스 7
[앵커]

중국 베이징의 한 대학교 교내에서 격리 중인 학생들이 집으로 보내달라며 시위를 벌이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들어 베이징에서는 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베이징도 도시 전면 봉쇄인 상하이처럼 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사범대 학생 5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휴대전화의 손전등을 켜고 교가를 부르며 시위를 벌입니다.

["여러분 앉으세요, 거리 두기 하세요."]

방역 통제로 한 달째 수업이 전면 중단됐는데도 학교 측이 집에 가지 못하게 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입니다.

[학교 관계자 : "여러분이 요구하는 집으로 가는 문제는 모두 해결될 것입니다. 여기서 이러지 마십시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베이징대와 제2 외국어대 등 대학생들이 방역 정책에 반기를 드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시 당국은 대중 교통 제한을 풀지 않고 오히려 재택근무를 도시 전체의 70%로 확대했습니다.

대부분 상가가 문을 닫았고 그나마 연 곳도 개점휴업 상탭니다.

[리쉬우펑/음식점 대표 : "한 달 동안 봉쇄하면 그 손실을 만회하는데 2달 정도 걸립니다. 너무 힘듭니다."]

더욱이 택배와 음식 배달 인력들의 아파트 단지 내 출입까지 막히자 상하이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왕/베이징 시민 : "최대한 상하이처럼 되지 않길 바랍니다. 통제되니까 여러 방면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이잉/베이징 시민 : "모든 곳이 완전히 봉쇄되지는 않았지만, 집에서 격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10여 명의 감염자가 나왔다며 주민 천8백 명을 180km 떨어진 곳에 격리시키거나 하룻밤 새 만 3천 여 명을 한꺼번에 격리시설로 이동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은 공식적으로 도시 전면 봉쇄 상태는 아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방역정책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처럼 도시 전면 봉쇄가 언제 이뤄지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안소현
코로나19 팩트체크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7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