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 이슈] 6·1 지방선거 충북 유권자의 표심은?

입력 2022.05.26 (19:57) 수정 2022.05.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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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KBS 청주방송총국은 선거를 앞두고, 두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케이스탯리서치 하동균 상무 모시고 조사 결과와 의미 등을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먼저, 충북도지사 조사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두 차례 여론조사를 비교해 보면, 공교롭게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사실상 같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보름여라는 시기적인 차이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아 보입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네. 충북도지사의 지지도의 경우 지난 조사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군단위 선거와 달리 충북도지사의 경우 중앙정치인 출신들 간 경쟁으로 인해 이미 보수, 진보 진영 간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지도 판세가 쉽게 변하지 않고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충북 민심이 지난 대선과 유사한 구도를 보이는 점도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만한 이슈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죠.

[앵커]

교육감 후보는 1차 여론조사와 2차 여론조사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보수 단일화'가 진행됐는데요.

단일화의 파급력이랄까요?

어느 정도 여론에 미쳤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결과상으로 보면 영향력이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도지사 선거에 비해 후보에 대한 관심이 덜한 측면이 있다 보니, 후보 개인의 경쟁력보다는 선거 구도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구도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이슈는 후보 단일화일 수밖에 없고요.

이번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통해 양자 대결로 구도가 압축되다 보니 보수진영 후보인 윤건영 후보가 기존 보수 후보들의 지지를 대부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지도가 두 배 이상 상승했고요.

또한, 선거일이 가까와지다보니 자연스레 무응답의 부동층이 좀 줄어들면서 이런 부분도 영향이 좀 있었습니다.

[앵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살펴보죠.

1차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게 민심에 변화가 있었던 지역이 있을까요?

[답변]

네. 전반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의 약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허니문 기간, 여당이나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도 어느 정도 지지도 상승에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현역 단체장인 후보들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1위인 지역은 2위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서, 향후 판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당내 경선 과정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곳곳에서 연출됐습니다.

공천을 거머쥔 현역 후보들은 어떻게 조사됐습니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현역 프리미엄이 통하는 지역이 있을까요?

[답변]

네, 현역 단체장 후보들은 아무래도 인지도라던지 4년간의 성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우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게 불리한 선거 구도가 있거든요.

그래서 괴산 같은 경우를 예외입니다만, 다른 지역 같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프리미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요.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부분은 참고해야 될 부분입니다.

[앵커]

여야 정당 공천에 대해서는 많은 응답자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공천 잡음이 많았던 여당 지지층에서 만족도가 오히려 더 높은데,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답변]

네, 공천 과정에서 평가와 만족도 지지도와는 사실 그렇게 관계가 있긴 어렵습니다.

이미 현재 후보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에 대해 우호적인 성향을 비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후보자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금)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90% 이상이 투표 참여의 뜻을 밝혔는데,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대선 3개월 뒤, 새 정부 출범 직후라는 특수한 상황인데, 여론조사 전문가로써 투표율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네, 사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득표율이 아니라 투표율 예측입니다.

날씨, 돌발이슈, 사전 투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 등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지난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충북지역의 경우 59.3%였습니다.

대선이 끝난 지 별로 안 된 시점에서 지난 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도, 대선에 패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정치 관심도 하락 등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다면,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을 상회 하기 어렵지 않나,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앵커]

케이스탯리서치는 지난해 연말부터 KBS와 모두 5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민심을 꾸준히 살펴봤는데요.

일각에서는 여론 조사 무용론도 있고, 비판적인 의견도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그럼에도 여론조사 그 자체로써 갖는 의미가 있을까요?

[답변]

네,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른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점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로 여론조사의 역할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재 내가 사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여론이 어떠한지 확인하고, 이를 통해 본인의 투표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민주주의의 요소라고 봅니다.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춘 여론조사의 순기능이 더욱더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저희 케이스탯리서치도 열심히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케이스탯리서치 하동균 상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여론조사로, 유권자들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에 도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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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일 이슈] 6·1 지방선거 충북 유권자의 표심은?
    • 입력 2022-05-26 19:57:51
    • 수정2022-05-26 20:25:48
    뉴스7(청주)
[앵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KBS 청주방송총국은 선거를 앞두고, 두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유권자들의 민심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이번 여론조사를 진행한 케이스탯리서치 하동균 상무 모시고 조사 결과와 의미 등을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먼저, 충북도지사 조사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두 차례 여론조사를 비교해 보면, 공교롭게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사실상 같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보름여라는 시기적인 차이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아 보입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답변]

네. 충북도지사의 지지도의 경우 지난 조사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군단위 선거와 달리 충북도지사의 경우 중앙정치인 출신들 간 경쟁으로 인해 이미 보수, 진보 진영 간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지도 판세가 쉽게 변하지 않고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충북 민심이 지난 대선과 유사한 구도를 보이는 점도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만한 이슈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죠.

[앵커]

교육감 후보는 1차 여론조사와 2차 여론조사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보수 단일화'가 진행됐는데요.

단일화의 파급력이랄까요?

어느 정도 여론에 미쳤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답변]

네. 결과상으로 보면 영향력이 큰 것으로 파악됩니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도지사 선거에 비해 후보에 대한 관심이 덜한 측면이 있다 보니, 후보 개인의 경쟁력보다는 선거 구도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러한 구도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이슈는 후보 단일화일 수밖에 없고요.

이번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통해 양자 대결로 구도가 압축되다 보니 보수진영 후보인 윤건영 후보가 기존 보수 후보들의 지지를 대부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지도가 두 배 이상 상승했고요.

또한, 선거일이 가까와지다보니 자연스레 무응답의 부동층이 좀 줄어들면서 이런 부분도 영향이 좀 있었습니다.

[앵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살펴보죠.

1차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게 민심에 변화가 있었던 지역이 있을까요?

[답변]

네. 전반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의 약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허니문 기간, 여당이나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들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도 어느 정도 지지도 상승에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현역 단체장인 후보들의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1위인 지역은 2위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서, 향후 판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당내 경선 과정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곳곳에서 연출됐습니다.

공천을 거머쥔 현역 후보들은 어떻게 조사됐습니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현역 프리미엄이 통하는 지역이 있을까요?

[답변]

네, 현역 단체장 후보들은 아무래도 인지도라던지 4년간의 성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우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게 불리한 선거 구도가 있거든요.

그래서 괴산 같은 경우를 예외입니다만, 다른 지역 같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프리미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요.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부분은 참고해야 될 부분입니다.

[앵커]

여야 정당 공천에 대해서는 많은 응답자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공천 잡음이 많았던 여당 지지층에서 만족도가 오히려 더 높은데,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답변]

네, 공천 과정에서 평가와 만족도 지지도와는 사실 그렇게 관계가 있긴 어렵습니다.

이미 현재 후보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에 대해 우호적인 성향을 비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후보자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금)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90% 이상이 투표 참여의 뜻을 밝혔는데,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대선 3개월 뒤, 새 정부 출범 직후라는 특수한 상황인데, 여론조사 전문가로써 투표율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네, 사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득표율이 아니라 투표율 예측입니다.

날씨, 돌발이슈, 사전 투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 등 다양한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지난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은 충북지역의 경우 59.3%였습니다.

대선이 끝난 지 별로 안 된 시점에서 지난 대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도, 대선에 패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정치 관심도 하락 등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다면,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을 상회 하기 어렵지 않나,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앵커]

케이스탯리서치는 지난해 연말부터 KBS와 모두 5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민심을 꾸준히 살펴봤는데요.

일각에서는 여론 조사 무용론도 있고, 비판적인 의견도 꾸준히 제기됐는데요.

그럼에도 여론조사 그 자체로써 갖는 의미가 있을까요?

[답변]

네,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른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점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로 여론조사의 역할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현재 내가 사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여론이 어떠한지 확인하고, 이를 통해 본인의 투표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민주주의의 요소라고 봅니다.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춘 여론조사의 순기능이 더욱더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저희 케이스탯리서치도 열심히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케이스탯리서치 하동균 상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여론조사로, 유권자들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에 도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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