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진상규명 위해 직접 방문”…찾아가는 여순사건 피해접수 호응

입력 2022.05.26 (20:20) 수정 2022.05.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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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순사건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2월부터 피해 사실 접수가 시작됐는데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유족들을 위한 찾아가는 피해사실 접수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80살인 정정애 할머니는 일곱 살 때 아버지와 헤어졌습니다.

[정정애/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 "옛날 순사들이 큰 모자를 써. 큰 테두리 있는 모자를 쓴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와서 '그냥 나오라'고 해서 나가니까 데리고 나가버렸지... (아버지를 본 게) 그게 마지막이지..."]

평생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았지만 자녀들 걱정에 여순 피해자라는 사실을 입 밖으로 내지 못했습니다.

[정정애/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 "(진상규명) 신청을 진작 못 했지. 나 혼자 속만 끙끙 앓고 살았지..."]

여순 사건으로 가족을 잃거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피해 접수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청자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생존자 또는, 유족입니다.

자치단체에 신고 의사를 밝히면 조사관이 집이나 마을 회관 등으로 직접 방문해 피해 내용을 듣고, 신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여수와 순천, 구례, 고흥과 광양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여수시의 경우 현재까지 70여건이 방문 신고로 접수됐습니다.

[조경일/주무관/여수시 여순사건지원팀 : "많은 분이 신고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특별법에 대한 취지가 꽃으로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조사 개시 이후 전라남도에 접수된 피해자 신고는 천 7백여 건.

전라남도는 신고 활성화를 위해 마을 이장들을 상대로 교육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어민들 “CPTPP 가입시 식량안보 위협”

전국어민회총연맹 여수지부를 포함해 어민 등으로 꾸려진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CPTPP 가입저지 여수행동이 정부의 가입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수행동은 오늘(26)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주도하는 CPTPP에 가입할 경우 수산물 수입규제 완화로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금지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고, 식량안보 위협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흥군 “서오치고분 이색 축조방법 확인”

고흥군은 최근 발굴조사에 들어간 도화면 당오리 서오치고분에서 대형 석재를 덮개돌로 이용해 매장주체부를 덮는 등 이색 축조방법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고흥군은 서오치고분의 이색 양식이 공룡고분에 이어 지역의 독자적인 문화 양상이 있었던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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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진상규명 위해 직접 방문”…찾아가는 여순사건 피해접수 호응
    • 입력 2022-05-26 20:20:38
    • 수정2022-05-26 20:37:45
    뉴스7(광주)
[앵커]

여순사건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2월부터 피해 사실 접수가 시작됐는데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유족들을 위한 찾아가는 피해사실 접수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80살인 정정애 할머니는 일곱 살 때 아버지와 헤어졌습니다.

[정정애/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 "옛날 순사들이 큰 모자를 써. 큰 테두리 있는 모자를 쓴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와서 '그냥 나오라'고 해서 나가니까 데리고 나가버렸지... (아버지를 본 게) 그게 마지막이지..."]

평생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았지만 자녀들 걱정에 여순 피해자라는 사실을 입 밖으로 내지 못했습니다.

[정정애/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 "(진상규명) 신청을 진작 못 했지. 나 혼자 속만 끙끙 앓고 살았지..."]

여순 사건으로 가족을 잃거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피해 접수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청자 대부분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생존자 또는, 유족입니다.

자치단체에 신고 의사를 밝히면 조사관이 집이나 마을 회관 등으로 직접 방문해 피해 내용을 듣고, 신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여수와 순천, 구례, 고흥과 광양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여수시의 경우 현재까지 70여건이 방문 신고로 접수됐습니다.

[조경일/주무관/여수시 여순사건지원팀 : "많은 분이 신고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특별법에 대한 취지가 꽃으로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조사 개시 이후 전라남도에 접수된 피해자 신고는 천 7백여 건.

전라남도는 신고 활성화를 위해 마을 이장들을 상대로 교육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 어민들 “CPTPP 가입시 식량안보 위협”

전국어민회총연맹 여수지부를 포함해 어민 등으로 꾸려진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CPTPP 가입저지 여수행동이 정부의 가입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수행동은 오늘(26)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주도하는 CPTPP에 가입할 경우 수산물 수입규제 완화로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금지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고, 식량안보 위협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흥군 “서오치고분 이색 축조방법 확인”

고흥군은 최근 발굴조사에 들어간 도화면 당오리 서오치고분에서 대형 석재를 덮개돌로 이용해 매장주체부를 덮는 등 이색 축조방법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고흥군은 서오치고분의 이색 양식이 공룡고분에 이어 지역의 독자적인 문화 양상이 있었던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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