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이슈 PICK] ‘사료비’ 급등 한우농가 한숨
입력 2022.05.26 (20:23)
수정 2022.05.26 (20: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농어촌 이슈 Pick' 먼저, 오늘 만나볼 첫 번째 소식은 사료 가격이 2년여 동안 4차례 오르면서 한 마리당 100만 원가량 사육비가 더 들게 됐고, 다음 달에도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어 농가 걱정이 크다며 통계청 조사결과 역시 지난해 한우비육우 마리당 평균 사육비가 증가했는데, 이는 사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고 2003년 통계 이후 최고라는 내용이네요.
두 번째 소식은 전남 아열대 작목 광역브랜드인‘오매향’애플망고가 올해 출하량을 늘릴 예정이며, 올해는 보성과 장흥 지역 농가들도 출하에 동참한다는 기산데요,
전남은 아열대 작목을 재배하기 적합한 지역으로 전남 애플망고는 풍미와 당도가 뛰어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축산농가들이 급등하는 사료비 때문에 힘들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 2년 사이 마리당 100만 원가량이 올랐다고요?
[기자]
전남지역 축산농협 사료를 예로 들면 2년 전부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킬로그램 당 146원 올랐는데요.
건초나 짚과 같은 조사료 가격도 150원 안팎 올랐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인상분을 30개월령 한우가 먹는 7.3톤, 즉 7,300킬로그램 사룟값으로 환산하면 마리당 100만 원가량 더 드는 셈입니다.
[앵커]
이처럼 사료비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같은 사룟값 인상은 지난 2020년부터 계속된 홍수·폭염·가뭄 등 이상기후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곡물 수출 봉쇄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세계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이 마비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은 최고점을 찍었는데요.
곡물시장 충격 속에서 사룟값은 이르면 다음 달 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게다가 최근 한우 수요는 늘었는데 가격은 또 떨어졌다고요?
[기자]
예, 한우 과잉공급 조짐이 보이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소를 많이 키우는 전남은 올 1분기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2만7000마리, 비율로는 5퍼센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거기다 미국 또는 호주로부터의 쇠고기 수입량도 7퍼센트 늘었는데요.
때문에 이달 들어 농협 나주공판장에서 한우고기 평균 경락가격은 13퍼센트 가량 떨어지고, 송아지 가격도 17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축산농가들의 어려운 사정에 정부의 대책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농민들은 생산비 부담은 계속 커지는 데 공급량이 많아 가격 하락까지 걱정해야 하는데요.
정부와 농협은 한우 암소 감축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끼를 낳은 소를 도축하면 마리당 18만 원을 지원해준다는 건데요.
사실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송아지 한 마리 더 낳게 하자는 생각에서 농민들의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전남지역 감축 목표는 4천 마리가 배정됐는데 이달 현재 70퍼센트 가량 신청이 접수된 상탭니다.
[앵커]
다음 내용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남에선 아열대작물을 키우는 농가들이 늘고 있죠.
대표적인 아열대과일, 애플망고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요?
[기자]
예, 요즘 ‘애망빙’ 즉 애플망고빙수가 유행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과일인데요.
원래 국내에서는 제주가 주산지였는데 전남지역도 기온이 올라가면서 재배농가도 올해 예순 가구로 부쩍 늘어났습니다.
전남 애플망고는 수입산과 달리 완전히 익은 뒤 수확해서 풍미와 당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몇 년 전부터 농협 전남본부가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출하 목표량도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농협 전남본부는 아열대 과일을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보고‘오매향’이라는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생산과 유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영광 농가가 재배를 시작한 뒤 올해는 장흥과 보성이 뛰어듭니다.
올해는 전년 출하량 3.4톤의 6배 수준인 20톤가량이‘오매향’ 이름을 달고 시장에 나갑니다.
곡성 진도에서 나는 체리와 완도 비파도 오매향 브랜드를 달고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오를 예정이니까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농어촌 이슈 Pick' 먼저, 오늘 만나볼 첫 번째 소식은 사료 가격이 2년여 동안 4차례 오르면서 한 마리당 100만 원가량 사육비가 더 들게 됐고, 다음 달에도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어 농가 걱정이 크다며 통계청 조사결과 역시 지난해 한우비육우 마리당 평균 사육비가 증가했는데, 이는 사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고 2003년 통계 이후 최고라는 내용이네요.
두 번째 소식은 전남 아열대 작목 광역브랜드인‘오매향’애플망고가 올해 출하량을 늘릴 예정이며, 올해는 보성과 장흥 지역 농가들도 출하에 동참한다는 기산데요,
전남은 아열대 작목을 재배하기 적합한 지역으로 전남 애플망고는 풍미와 당도가 뛰어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축산농가들이 급등하는 사료비 때문에 힘들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 2년 사이 마리당 100만 원가량이 올랐다고요?
[기자]
전남지역 축산농협 사료를 예로 들면 2년 전부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킬로그램 당 146원 올랐는데요.
건초나 짚과 같은 조사료 가격도 150원 안팎 올랐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인상분을 30개월령 한우가 먹는 7.3톤, 즉 7,300킬로그램 사룟값으로 환산하면 마리당 100만 원가량 더 드는 셈입니다.
[앵커]
이처럼 사료비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같은 사룟값 인상은 지난 2020년부터 계속된 홍수·폭염·가뭄 등 이상기후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곡물 수출 봉쇄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세계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이 마비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은 최고점을 찍었는데요.
곡물시장 충격 속에서 사룟값은 이르면 다음 달 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게다가 최근 한우 수요는 늘었는데 가격은 또 떨어졌다고요?
[기자]
예, 한우 과잉공급 조짐이 보이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소를 많이 키우는 전남은 올 1분기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2만7000마리, 비율로는 5퍼센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거기다 미국 또는 호주로부터의 쇠고기 수입량도 7퍼센트 늘었는데요.
때문에 이달 들어 농협 나주공판장에서 한우고기 평균 경락가격은 13퍼센트 가량 떨어지고, 송아지 가격도 17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축산농가들의 어려운 사정에 정부의 대책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농민들은 생산비 부담은 계속 커지는 데 공급량이 많아 가격 하락까지 걱정해야 하는데요.
정부와 농협은 한우 암소 감축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끼를 낳은 소를 도축하면 마리당 18만 원을 지원해준다는 건데요.
사실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송아지 한 마리 더 낳게 하자는 생각에서 농민들의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전남지역 감축 목표는 4천 마리가 배정됐는데 이달 현재 70퍼센트 가량 신청이 접수된 상탭니다.
[앵커]
다음 내용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남에선 아열대작물을 키우는 농가들이 늘고 있죠.
대표적인 아열대과일, 애플망고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요?
[기자]
예, 요즘 ‘애망빙’ 즉 애플망고빙수가 유행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과일인데요.
원래 국내에서는 제주가 주산지였는데 전남지역도 기온이 올라가면서 재배농가도 올해 예순 가구로 부쩍 늘어났습니다.
전남 애플망고는 수입산과 달리 완전히 익은 뒤 수확해서 풍미와 당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몇 년 전부터 농협 전남본부가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출하 목표량도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농협 전남본부는 아열대 과일을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보고‘오매향’이라는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생산과 유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영광 농가가 재배를 시작한 뒤 올해는 장흥과 보성이 뛰어듭니다.
올해는 전년 출하량 3.4톤의 6배 수준인 20톤가량이‘오매향’ 이름을 달고 시장에 나갑니다.
곡성 진도에서 나는 체리와 완도 비파도 오매향 브랜드를 달고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오를 예정이니까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어촌 이슈 PICK] ‘사료비’ 급등 한우농가 한숨
-
- 입력 2022-05-26 20:23:33
- 수정2022-05-26 20:37:45
[앵커]
'농어촌 이슈 Pick' 먼저, 오늘 만나볼 첫 번째 소식은 사료 가격이 2년여 동안 4차례 오르면서 한 마리당 100만 원가량 사육비가 더 들게 됐고, 다음 달에도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어 농가 걱정이 크다며 통계청 조사결과 역시 지난해 한우비육우 마리당 평균 사육비가 증가했는데, 이는 사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고 2003년 통계 이후 최고라는 내용이네요.
두 번째 소식은 전남 아열대 작목 광역브랜드인‘오매향’애플망고가 올해 출하량을 늘릴 예정이며, 올해는 보성과 장흥 지역 농가들도 출하에 동참한다는 기산데요,
전남은 아열대 작목을 재배하기 적합한 지역으로 전남 애플망고는 풍미와 당도가 뛰어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축산농가들이 급등하는 사료비 때문에 힘들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 2년 사이 마리당 100만 원가량이 올랐다고요?
[기자]
전남지역 축산농협 사료를 예로 들면 2년 전부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킬로그램 당 146원 올랐는데요.
건초나 짚과 같은 조사료 가격도 150원 안팎 올랐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인상분을 30개월령 한우가 먹는 7.3톤, 즉 7,300킬로그램 사룟값으로 환산하면 마리당 100만 원가량 더 드는 셈입니다.
[앵커]
이처럼 사료비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같은 사룟값 인상은 지난 2020년부터 계속된 홍수·폭염·가뭄 등 이상기후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곡물 수출 봉쇄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세계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이 마비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은 최고점을 찍었는데요.
곡물시장 충격 속에서 사룟값은 이르면 다음 달 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게다가 최근 한우 수요는 늘었는데 가격은 또 떨어졌다고요?
[기자]
예, 한우 과잉공급 조짐이 보이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소를 많이 키우는 전남은 올 1분기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2만7000마리, 비율로는 5퍼센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거기다 미국 또는 호주로부터의 쇠고기 수입량도 7퍼센트 늘었는데요.
때문에 이달 들어 농협 나주공판장에서 한우고기 평균 경락가격은 13퍼센트 가량 떨어지고, 송아지 가격도 17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축산농가들의 어려운 사정에 정부의 대책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농민들은 생산비 부담은 계속 커지는 데 공급량이 많아 가격 하락까지 걱정해야 하는데요.
정부와 농협은 한우 암소 감축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끼를 낳은 소를 도축하면 마리당 18만 원을 지원해준다는 건데요.
사실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송아지 한 마리 더 낳게 하자는 생각에서 농민들의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전남지역 감축 목표는 4천 마리가 배정됐는데 이달 현재 70퍼센트 가량 신청이 접수된 상탭니다.
[앵커]
다음 내용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남에선 아열대작물을 키우는 농가들이 늘고 있죠.
대표적인 아열대과일, 애플망고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요?
[기자]
예, 요즘 ‘애망빙’ 즉 애플망고빙수가 유행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과일인데요.
원래 국내에서는 제주가 주산지였는데 전남지역도 기온이 올라가면서 재배농가도 올해 예순 가구로 부쩍 늘어났습니다.
전남 애플망고는 수입산과 달리 완전히 익은 뒤 수확해서 풍미와 당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몇 년 전부터 농협 전남본부가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출하 목표량도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농협 전남본부는 아열대 과일을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보고‘오매향’이라는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생산과 유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영광 농가가 재배를 시작한 뒤 올해는 장흥과 보성이 뛰어듭니다.
올해는 전년 출하량 3.4톤의 6배 수준인 20톤가량이‘오매향’ 이름을 달고 시장에 나갑니다.
곡성 진도에서 나는 체리와 완도 비파도 오매향 브랜드를 달고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오를 예정이니까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농어촌 이슈 Pick' 먼저, 오늘 만나볼 첫 번째 소식은 사료 가격이 2년여 동안 4차례 오르면서 한 마리당 100만 원가량 사육비가 더 들게 됐고, 다음 달에도 인상 소식이 들리고 있어 농가 걱정이 크다며 통계청 조사결과 역시 지난해 한우비육우 마리당 평균 사육비가 증가했는데, 이는 사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크고 2003년 통계 이후 최고라는 내용이네요.
두 번째 소식은 전남 아열대 작목 광역브랜드인‘오매향’애플망고가 올해 출하량을 늘릴 예정이며, 올해는 보성과 장흥 지역 농가들도 출하에 동참한다는 기산데요,
전남은 아열대 작목을 재배하기 적합한 지역으로 전남 애플망고는 풍미와 당도가 뛰어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광주일보' 백희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축산농가들이 급등하는 사료비 때문에 힘들다는 뉴스 전해드렸는데, 2년 사이 마리당 100만 원가량이 올랐다고요?
[기자]
전남지역 축산농협 사료를 예로 들면 2년 전부터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킬로그램 당 146원 올랐는데요.
건초나 짚과 같은 조사료 가격도 150원 안팎 올랐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인상분을 30개월령 한우가 먹는 7.3톤, 즉 7,300킬로그램 사룟값으로 환산하면 마리당 100만 원가량 더 드는 셈입니다.
[앵커]
이처럼 사료비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같은 사룟값 인상은 지난 2020년부터 계속된 홍수·폭염·가뭄 등 이상기후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곡물 수출 봉쇄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세계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수출이 마비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은 최고점을 찍었는데요.
곡물시장 충격 속에서 사룟값은 이르면 다음 달 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게다가 최근 한우 수요는 늘었는데 가격은 또 떨어졌다고요?
[기자]
예, 한우 과잉공급 조짐이 보이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소를 많이 키우는 전남은 올 1분기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2만7000마리, 비율로는 5퍼센트 가량 증가했습니다.
거기다 미국 또는 호주로부터의 쇠고기 수입량도 7퍼센트 늘었는데요.
때문에 이달 들어 농협 나주공판장에서 한우고기 평균 경락가격은 13퍼센트 가량 떨어지고, 송아지 가격도 17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축산농가들의 어려운 사정에 정부의 대책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농민들은 생산비 부담은 계속 커지는 데 공급량이 많아 가격 하락까지 걱정해야 하는데요.
정부와 농협은 한우 암소 감축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끼를 낳은 소를 도축하면 마리당 18만 원을 지원해준다는 건데요.
사실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송아지 한 마리 더 낳게 하자는 생각에서 농민들의 참여는 저조했습니다.
전남지역 감축 목표는 4천 마리가 배정됐는데 이달 현재 70퍼센트 가량 신청이 접수된 상탭니다.
[앵커]
다음 내용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전남에선 아열대작물을 키우는 농가들이 늘고 있죠.
대표적인 아열대과일, 애플망고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고요?
[기자]
예, 요즘 ‘애망빙’ 즉 애플망고빙수가 유행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과일인데요.
원래 국내에서는 제주가 주산지였는데 전남지역도 기온이 올라가면서 재배농가도 올해 예순 가구로 부쩍 늘어났습니다.
전남 애플망고는 수입산과 달리 완전히 익은 뒤 수확해서 풍미와 당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몇 년 전부터 농협 전남본부가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출하 목표량도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농협 전남본부는 아열대 과일을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보고‘오매향’이라는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생산과 유통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영광 농가가 재배를 시작한 뒤 올해는 장흥과 보성이 뛰어듭니다.
올해는 전년 출하량 3.4톤의 6배 수준인 20톤가량이‘오매향’ 이름을 달고 시장에 나갑니다.
곡성 진도에서 나는 체리와 완도 비파도 오매향 브랜드를 달고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오를 예정이니까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