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일 정상, ‘확장 억지 제공’ 논의”…UN, 대북제재안 곧 표결

입력 2022.05.26 (21:36) 수정 2022.05.27 (08: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에서 확장된 억지력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시각 내일(27일) 새벽 대북 추가제재안 표결에 나섭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확장된 억지력을 위해 협력 강화를 결정했다고 미 국무부가 한·일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마크 램버트/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한미 양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상호간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확장된 억지력을 위한 협력을 (결정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귀국길에 일어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 한미 간 군사태세 변화를 묻자,

["(핵실험 우려에 따른) 군사적 태세 전환이 있습니까?"]

미국은 일본과 한국 모두에 확장된 억지력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마크 램버트/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서울과 도쿄에서 열린 회담 기간 동안 확장된 억지력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들이 오갔습니다. 한미일 3국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지 간에 보호받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현지시각 26일, 우리 시각으론 내일 새벽 미국이 주도해 온 추가 대북 제재안을 유엔 안보리 표결에 부칠 계획입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대변인 : "유엔 사무총장은 수차례에 걸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수반되는 모든 국제사회의 제재에 완전히 따라야 한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대북 제재안에는 북한의 석유 수입량을 추가로 제한하고, 애연가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담배와 담뱃잎 등의 수입 금지, 북한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 자산 동결 등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이번에도 높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안소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한미일 정상, ‘확장 억지 제공’ 논의”…UN, 대북제재안 곧 표결
    • 입력 2022-05-26 21:36:32
    • 수정2022-05-27 08:19:07
    뉴스 9
[앵커]

미국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에서 확장된 억지력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시각 내일(27일) 새벽 대북 추가제재안 표결에 나섭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확장된 억지력을 위해 협력 강화를 결정했다고 미 국무부가 한·일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마크 램버트/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한미 양국 대통령은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상호간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확장된 억지력을 위한 협력을 (결정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귀국길에 일어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 한미 간 군사태세 변화를 묻자,

["(핵실험 우려에 따른) 군사적 태세 전환이 있습니까?"]

미국은 일본과 한국 모두에 확장된 억지력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마크 램버트/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서울과 도쿄에서 열린 회담 기간 동안 확장된 억지력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들이 오갔습니다. 한미일 3국은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지 간에 보호받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현지시각 26일, 우리 시각으론 내일 새벽 미국이 주도해 온 추가 대북 제재안을 유엔 안보리 표결에 부칠 계획입니다.

[스테판 뒤자리크/유엔 대변인 : "유엔 사무총장은 수차례에 걸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수반되는 모든 국제사회의 제재에 완전히 따라야 한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대북 제재안에는 북한의 석유 수입량을 추가로 제한하고, 애연가로 알려진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담배와 담뱃잎 등의 수입 금지, 북한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 자산 동결 등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이번에도 높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안소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