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3+3 합의 불발…여야정 최종 담판 예정

입력 2022.05.27 (00:10) 수정 2022.05.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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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오늘(27일) '3+3' 오찬 회동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조만간 원내대표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여·야·정 3자 회동을 통해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류성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김성환 정책위의장·맹성규 예결위 간사는 오늘 낮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여 동안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논의를 많이 했고, 증액 관련 사항과 관련해선 정부 동의가 필요하다"며 "정부 의견을 받아서 조만간 두 분 원내대표와 부총리까지 3명이 만나 최종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합의가 되고 또 예결위 소위와 전체 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이 처리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면서 "저희가 받아보고 다시 논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희는 어떻게든 쟁점이 해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용을 좀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추경"이라며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원 현장회의에서는 "어제(26일)도 추경안에 대한 예결위원회의 합의가 불발돼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라며 "민주당은 지출구조조정도 안 된다, 국가부채 상환도 안 된다며 사실상 20조 원 가까운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늦더라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선거를 위해 생색낼 요량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정부안에 동의하라는데, 이런 일방적 겁박에 굴복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과 정부는 민주당이 강력히 주장한 소상공인의 과감한 채무조정,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에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어제(26일) 저녁에도 1시간여 동안 추경안 처리 방향을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늘 오후 중으로 본회의를 열고, 애초 정부와 합의한 36조 4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목표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소급적용 등을 통한 온전한 코로나 손실 보상을 위해서는 정부안보다 15조 원가량 증액된 51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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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7 00:10:40
    • 수정2022-05-27 15:39:22
    정치
여야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오늘(27일) '3+3' 오찬 회동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조만간 원내대표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여·야·정 3자 회동을 통해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류성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김성환 정책위의장·맹성규 예결위 간사는 오늘 낮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2시간여 동안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논의를 많이 했고, 증액 관련 사항과 관련해선 정부 동의가 필요하다"며 "정부 의견을 받아서 조만간 두 분 원내대표와 부총리까지 3명이 만나 최종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합의가 되고 또 예결위 소위와 전체 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이 처리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면서 "저희가 받아보고 다시 논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희는 어떻게든 쟁점이 해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용을 좀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추경"이라며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원 현장회의에서는 "어제(26일)도 추경안에 대한 예결위원회의 합의가 불발돼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라며 "민주당은 지출구조조정도 안 된다, 국가부채 상환도 안 된다며 사실상 20조 원 가까운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늦더라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선거를 위해 생색낼 요량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정부안에 동의하라는데, 이런 일방적 겁박에 굴복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과 정부는 민주당이 강력히 주장한 소상공인의 과감한 채무조정,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에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어제(26일) 저녁에도 1시간여 동안 추경안 처리 방향을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오늘 오후 중으로 본회의를 열고, 애초 정부와 합의한 36조 4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목표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소급적용 등을 통한 온전한 코로나 손실 보상을 위해서는 정부안보다 15조 원가량 증액된 51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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