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초대석] ‘신뢰의 배우’ 이정은
입력 2022.05.28 (00:07)
수정 2022.05.28 (05: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믿고 본다'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오늘 라인 초대석에선 출연하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이죠.
배우 이정은 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요즘 인기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라디오 음악방송에서도 이정은씨를 소개하던데요.
체감을 좀 하십니까?
[답변]
한 작품 끝날 때마다 많이들 알아봐주시는데요.
특히나 이번 작품같은 경우에는 더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에피소드에 나오는 거나 또 영화도 이렇게 개봉하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더 큰 응원들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먼저 이 얘기부터 해보죠.
어제 개봉한 영화 오마주, 배우 31년차 첫 주연작이었죠?
의미가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
[답변]
조연을 계속하면서 좋은 대본이 와서 언젠가 이런 기회가 오면은 제가 작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쫌 용기를 내서 시도해봤고요.
작품이 되게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 점들이 촬영하고 있는 동안에 주인공의 무게라는 것을 잘 못 느꼈다가 이제 홍보를 다니고 있고, 관객들에게 홍보를 해야 하니까 그게 이제 실감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실 것 같은데 어떤 영화입니까?
짧게 소개해주시죠.
[답변]
세 번째 작품을 흥행에 실패한 그런 중년 여성감독이 우연치 않게 한국 여성 1세대 감독님의 필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 시네마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계속 영화의 흥행에 실패함으로 해서, 가족들이 외면하고 또 나이도 중년에 들다보니까 앞으로 내가 잘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모습이 제가 연극으로 연기를 처음 했을 때, 연출을 하면서 좀 실패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마음이 이해가 돼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바로 연락을 드렸어요, 감독님한테.
[앵커]
뒤로 보시면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와 드라마 입니다.
기생충, 곡성, 동백꽃 필 무렵, 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인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어떤 건가요?
[답변]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연극을 시작으로 했기 때문에 제가, 연극에서 봉준호 감독님이 그 공연을 보셨어요.
빨래라는 뮤지컬 작품인데 그게 제가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러분들에게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어서 제가 그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뭐니뭐니해도 사람들에게 이정은 씨를 각인시켰던 건 영화 기생충이겠죠.
기생충 출연이후 작품 선택 폭이 넒어졌다고 하셨는데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 하시는 점, 뭡니까?
[답변]
아무래도 그때 당시에 기생충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 과거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저희 모습 속에서 어떤 생각을, 깊은 생각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작품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정은 씨가 맡은 역할은 현실감이 뛰어난데요.
주변 분들은 그 비결로 남다른 관찰력을 꼽더군요.
동의하십니까?
[답변]
배우니까 아무래도 그런 점에 민감하게 고민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제 생각에는 좋은 시나리오가 대부분이 그걸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정은 씨는 배우에게 꼭 필요한 자질 가운데 '동료애'를 꼽으셨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제가 공연하면서 되게 힘들었을 때에 그 공연을 도와줬었던 친구들도 사실 이 쪽에서 같이 일하고 있었던 친구들이었고 또 한 사람이 개인적인 능력으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서 스탭들과 감독, 작가님, 여러 사람들의 노동과 땀으로 창작이 이뤄지는 거라서 동료애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 31년 차에 첫 주연, 방송 데뷔 역시 45살에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정은씨 이야기를 들으려면 1박 2일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긴 기다림을 견디고 있을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해주신다면?
[답변]
세상에 있는 가치는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그런 여러가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선택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러니까 용기를 내서 끝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앵커]
연기를 그만두고 공부를 해볼까 갈등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답을 찾으셨습니까?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무명 생활이 길어지다보면 내가 하는 것들이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럴 때마다 많은 격려를 저는 사실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 길을 매진할 수 있도록.
저도 그런 사람이 좀 되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앵커]
마지막 질문인데요.
대중들의 기억에 어떻게 남기를 원하십니까?
[답변]
그 사람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나 작품들이 되게 믿고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꼭 선사하는 배우이고 싶습니다.
제가 작품을 할 때마다 많은 힘을 주시고 또 좋은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제 작품을 끝내고 조금 휴식기를 가진 다음에 다른 작품들도 준비하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 만들 수 있게 응원해주시고 그리고 여러분에게 부응하는 그런 성실한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라인 초대석, 지금까지 배우 이정은 씨였습니다.
'믿고 본다'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오늘 라인 초대석에선 출연하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이죠.
배우 이정은 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요즘 인기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라디오 음악방송에서도 이정은씨를 소개하던데요.
체감을 좀 하십니까?
[답변]
한 작품 끝날 때마다 많이들 알아봐주시는데요.
특히나 이번 작품같은 경우에는 더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에피소드에 나오는 거나 또 영화도 이렇게 개봉하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더 큰 응원들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먼저 이 얘기부터 해보죠.
어제 개봉한 영화 오마주, 배우 31년차 첫 주연작이었죠?
의미가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
[답변]
조연을 계속하면서 좋은 대본이 와서 언젠가 이런 기회가 오면은 제가 작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쫌 용기를 내서 시도해봤고요.
작품이 되게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 점들이 촬영하고 있는 동안에 주인공의 무게라는 것을 잘 못 느꼈다가 이제 홍보를 다니고 있고, 관객들에게 홍보를 해야 하니까 그게 이제 실감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실 것 같은데 어떤 영화입니까?
짧게 소개해주시죠.
[답변]
세 번째 작품을 흥행에 실패한 그런 중년 여성감독이 우연치 않게 한국 여성 1세대 감독님의 필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 시네마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계속 영화의 흥행에 실패함으로 해서, 가족들이 외면하고 또 나이도 중년에 들다보니까 앞으로 내가 잘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모습이 제가 연극으로 연기를 처음 했을 때, 연출을 하면서 좀 실패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마음이 이해가 돼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바로 연락을 드렸어요, 감독님한테.
[앵커]
뒤로 보시면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와 드라마 입니다.
기생충, 곡성, 동백꽃 필 무렵, 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인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어떤 건가요?
[답변]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연극을 시작으로 했기 때문에 제가, 연극에서 봉준호 감독님이 그 공연을 보셨어요.
빨래라는 뮤지컬 작품인데 그게 제가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러분들에게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어서 제가 그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뭐니뭐니해도 사람들에게 이정은 씨를 각인시켰던 건 영화 기생충이겠죠.
기생충 출연이후 작품 선택 폭이 넒어졌다고 하셨는데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 하시는 점, 뭡니까?
[답변]
아무래도 그때 당시에 기생충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 과거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저희 모습 속에서 어떤 생각을, 깊은 생각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작품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정은 씨가 맡은 역할은 현실감이 뛰어난데요.
주변 분들은 그 비결로 남다른 관찰력을 꼽더군요.
동의하십니까?
[답변]
배우니까 아무래도 그런 점에 민감하게 고민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제 생각에는 좋은 시나리오가 대부분이 그걸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정은 씨는 배우에게 꼭 필요한 자질 가운데 '동료애'를 꼽으셨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제가 공연하면서 되게 힘들었을 때에 그 공연을 도와줬었던 친구들도 사실 이 쪽에서 같이 일하고 있었던 친구들이었고 또 한 사람이 개인적인 능력으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서 스탭들과 감독, 작가님, 여러 사람들의 노동과 땀으로 창작이 이뤄지는 거라서 동료애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 31년 차에 첫 주연, 방송 데뷔 역시 45살에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정은씨 이야기를 들으려면 1박 2일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긴 기다림을 견디고 있을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해주신다면?
[답변]
세상에 있는 가치는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그런 여러가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선택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러니까 용기를 내서 끝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앵커]
연기를 그만두고 공부를 해볼까 갈등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답을 찾으셨습니까?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무명 생활이 길어지다보면 내가 하는 것들이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럴 때마다 많은 격려를 저는 사실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 길을 매진할 수 있도록.
저도 그런 사람이 좀 되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앵커]
마지막 질문인데요.
대중들의 기억에 어떻게 남기를 원하십니까?
[답변]
그 사람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나 작품들이 되게 믿고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꼭 선사하는 배우이고 싶습니다.
제가 작품을 할 때마다 많은 힘을 주시고 또 좋은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제 작품을 끝내고 조금 휴식기를 가진 다음에 다른 작품들도 준비하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 만들 수 있게 응원해주시고 그리고 여러분에게 부응하는 그런 성실한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라인 초대석, 지금까지 배우 이정은 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라인 초대석] ‘신뢰의 배우’ 이정은
-
- 입력 2022-05-28 00:07:35
- 수정2022-05-28 05:53:20
[앵커]
'믿고 본다'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오늘 라인 초대석에선 출연하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이죠.
배우 이정은 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요즘 인기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라디오 음악방송에서도 이정은씨를 소개하던데요.
체감을 좀 하십니까?
[답변]
한 작품 끝날 때마다 많이들 알아봐주시는데요.
특히나 이번 작품같은 경우에는 더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에피소드에 나오는 거나 또 영화도 이렇게 개봉하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더 큰 응원들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먼저 이 얘기부터 해보죠.
어제 개봉한 영화 오마주, 배우 31년차 첫 주연작이었죠?
의미가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
[답변]
조연을 계속하면서 좋은 대본이 와서 언젠가 이런 기회가 오면은 제가 작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쫌 용기를 내서 시도해봤고요.
작품이 되게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 점들이 촬영하고 있는 동안에 주인공의 무게라는 것을 잘 못 느꼈다가 이제 홍보를 다니고 있고, 관객들에게 홍보를 해야 하니까 그게 이제 실감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실 것 같은데 어떤 영화입니까?
짧게 소개해주시죠.
[답변]
세 번째 작품을 흥행에 실패한 그런 중년 여성감독이 우연치 않게 한국 여성 1세대 감독님의 필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 시네마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계속 영화의 흥행에 실패함으로 해서, 가족들이 외면하고 또 나이도 중년에 들다보니까 앞으로 내가 잘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모습이 제가 연극으로 연기를 처음 했을 때, 연출을 하면서 좀 실패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마음이 이해가 돼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바로 연락을 드렸어요, 감독님한테.
[앵커]
뒤로 보시면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와 드라마 입니다.
기생충, 곡성, 동백꽃 필 무렵, 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인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어떤 건가요?
[답변]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연극을 시작으로 했기 때문에 제가, 연극에서 봉준호 감독님이 그 공연을 보셨어요.
빨래라는 뮤지컬 작품인데 그게 제가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러분들에게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어서 제가 그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뭐니뭐니해도 사람들에게 이정은 씨를 각인시켰던 건 영화 기생충이겠죠.
기생충 출연이후 작품 선택 폭이 넒어졌다고 하셨는데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 하시는 점, 뭡니까?
[답변]
아무래도 그때 당시에 기생충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 과거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저희 모습 속에서 어떤 생각을, 깊은 생각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작품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정은 씨가 맡은 역할은 현실감이 뛰어난데요.
주변 분들은 그 비결로 남다른 관찰력을 꼽더군요.
동의하십니까?
[답변]
배우니까 아무래도 그런 점에 민감하게 고민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제 생각에는 좋은 시나리오가 대부분이 그걸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정은 씨는 배우에게 꼭 필요한 자질 가운데 '동료애'를 꼽으셨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제가 공연하면서 되게 힘들었을 때에 그 공연을 도와줬었던 친구들도 사실 이 쪽에서 같이 일하고 있었던 친구들이었고 또 한 사람이 개인적인 능력으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서 스탭들과 감독, 작가님, 여러 사람들의 노동과 땀으로 창작이 이뤄지는 거라서 동료애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 31년 차에 첫 주연, 방송 데뷔 역시 45살에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정은씨 이야기를 들으려면 1박 2일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긴 기다림을 견디고 있을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해주신다면?
[답변]
세상에 있는 가치는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그런 여러가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선택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러니까 용기를 내서 끝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앵커]
연기를 그만두고 공부를 해볼까 갈등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답을 찾으셨습니까?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무명 생활이 길어지다보면 내가 하는 것들이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럴 때마다 많은 격려를 저는 사실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 길을 매진할 수 있도록.
저도 그런 사람이 좀 되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앵커]
마지막 질문인데요.
대중들의 기억에 어떻게 남기를 원하십니까?
[답변]
그 사람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나 작품들이 되게 믿고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꼭 선사하는 배우이고 싶습니다.
제가 작품을 할 때마다 많은 힘을 주시고 또 좋은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제 작품을 끝내고 조금 휴식기를 가진 다음에 다른 작품들도 준비하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 만들 수 있게 응원해주시고 그리고 여러분에게 부응하는 그런 성실한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라인 초대석, 지금까지 배우 이정은 씨였습니다.
'믿고 본다'는 수식어가 붙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오늘 라인 초대석에선 출연하는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이죠.
배우 이정은 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요즘 인기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라디오 음악방송에서도 이정은씨를 소개하던데요.
체감을 좀 하십니까?
[답변]
한 작품 끝날 때마다 많이들 알아봐주시는데요.
특히나 이번 작품같은 경우에는 더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에피소드에 나오는 거나 또 영화도 이렇게 개봉하고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더 큰 응원들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먼저 이 얘기부터 해보죠.
어제 개봉한 영화 오마주, 배우 31년차 첫 주연작이었죠?
의미가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
[답변]
조연을 계속하면서 좋은 대본이 와서 언젠가 이런 기회가 오면은 제가 작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쫌 용기를 내서 시도해봤고요.
작품이 되게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 점들이 촬영하고 있는 동안에 주인공의 무게라는 것을 잘 못 느꼈다가 이제 홍보를 다니고 있고, 관객들에게 홍보를 해야 하니까 그게 이제 실감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실 것 같은데 어떤 영화입니까?
짧게 소개해주시죠.
[답변]
세 번째 작품을 흥행에 실패한 그런 중년 여성감독이 우연치 않게 한국 여성 1세대 감독님의 필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 시네마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계속 영화의 흥행에 실패함으로 해서, 가족들이 외면하고 또 나이도 중년에 들다보니까 앞으로 내가 잘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모습이 제가 연극으로 연기를 처음 했을 때, 연출을 하면서 좀 실패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마음이 이해가 돼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바로 연락을 드렸어요, 감독님한테.
[앵커]
뒤로 보시면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와 드라마 입니다.
기생충, 곡성, 동백꽃 필 무렵, 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인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어떤 건가요?
[답변]
제일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연극을 시작으로 했기 때문에 제가, 연극에서 봉준호 감독님이 그 공연을 보셨어요.
빨래라는 뮤지컬 작품인데 그게 제가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러분들에게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어서 제가 그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뭐니뭐니해도 사람들에게 이정은 씨를 각인시켰던 건 영화 기생충이겠죠.
기생충 출연이후 작품 선택 폭이 넒어졌다고 하셨는데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시 하시는 점, 뭡니까?
[답변]
아무래도 그때 당시에 기생충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 과거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저희 모습 속에서 어떤 생각을, 깊은 생각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작품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정은 씨가 맡은 역할은 현실감이 뛰어난데요.
주변 분들은 그 비결로 남다른 관찰력을 꼽더군요.
동의하십니까?
[답변]
배우니까 아무래도 그런 점에 민감하게 고민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제 생각에는 좋은 시나리오가 대부분이 그걸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이정은 씨는 배우에게 꼭 필요한 자질 가운데 '동료애'를 꼽으셨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답변]
제가 공연하면서 되게 힘들었을 때에 그 공연을 도와줬었던 친구들도 사실 이 쪽에서 같이 일하고 있었던 친구들이었고 또 한 사람이 개인적인 능력으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서 스탭들과 감독, 작가님, 여러 사람들의 노동과 땀으로 창작이 이뤄지는 거라서 동료애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 31년 차에 첫 주연, 방송 데뷔 역시 45살에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정은씨 이야기를 들으려면 1박 2일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긴 기다림을 견디고 있을 후배들에게 한마디 조언해주신다면?
[답변]
세상에 있는 가치는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그런 여러가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선택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러니까 용기를 내서 끝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앵커]
연기를 그만두고 공부를 해볼까 갈등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어떻게 답을 찾으셨습니까?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무명 생활이 길어지다보면 내가 하는 것들이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럴 때마다 많은 격려를 저는 사실 받았다고 생각해요.
그 길을 매진할 수 있도록.
저도 그런 사람이 좀 되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앵커]
마지막 질문인데요.
대중들의 기억에 어떻게 남기를 원하십니까?
[답변]
그 사람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나 작품들이 되게 믿고 볼 수 있는, 그런 작품을 꼭 선사하는 배우이고 싶습니다.
제가 작품을 할 때마다 많은 힘을 주시고 또 좋은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제 작품을 끝내고 조금 휴식기를 가진 다음에 다른 작품들도 준비하려고 합니다.
좋은 작품 만들 수 있게 응원해주시고 그리고 여러분에게 부응하는 그런 성실한 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라인 초대석, 지금까지 배우 이정은 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