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대결’ 노영민 VS 김영환…충북의 선택은?

입력 2022.05.28 (21:10) 수정 2022.05.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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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를 돌아보는 연속기획 순서, 오늘(28일)은 충청북도로 가보겠습니다.

충북지사 자리를 두고 전·현직 대통령의 참모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구 권력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관심이 쏠리는데요.

후보들을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북.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인 김영환 후보가 충북지사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모두 복지 강화를 제1공약으로 꼽았는데, 실현 방안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충북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노영민 후보는 보편적 복지 실현과 일상 회복을 위한 모든 도민 10만 원 지원금을 약속했습니다.

재원 마련이 가능하냐는 지적엔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노영민/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 "재원 대책은 다 마련돼 있습니다. 가장 많은 부분이 저출생 극복 예산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도의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이내이고."]

새 정부와의 소통을 강점으로 내건 김영환 후보는 진료를 먼저 받고 비용은 차례로 낼 수 있는 의료비 후불제를 공약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공약이란 지적엔 스스로 세운 정책이라고 말합니다.

[김영환/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 "의료 후불제 같은 것은 지금 제가 실현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걸 기대하고 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남의 것을 베낄 겨를이 없고..."]

노 후보를 두고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민주당 내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에게는 경기지사 선거 출마 10여 일 만에, 충북지사 선거로 선회해 이른바 '정치 철새'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노영민/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 "제가 그동안 쌓아왔던 인맥, 경험이 적절히 활용된다면 우리 지역이 정말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될 수 있다."]

[김영환/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 "대통령하고의 관계, 또, 중앙정치에 쌓아온 인맥과 경험, 또 여러 가지 비전 이런 것들이 충북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에 적합하기 때문에..."]

신·구 권력 대결의 대리 양상을 보이는 충북 지사 선거.

충북의 민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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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구 대결’ 노영민 VS 김영환…충북의 선택은?
    • 입력 2022-05-28 21:10:56
    • 수정2022-05-29 22:09:43
    뉴스 9
[앵커]

6·1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를 돌아보는 연속기획 순서, 오늘(28일)은 충청북도로 가보겠습니다.

충북지사 자리를 두고 전·현직 대통령의 참모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구 권력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관심이 쏠리는데요.

후보들을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북.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인 김영환 후보가 충북지사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모두 복지 강화를 제1공약으로 꼽았는데, 실현 방안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충북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노영민 후보는 보편적 복지 실현과 일상 회복을 위한 모든 도민 10만 원 지원금을 약속했습니다.

재원 마련이 가능하냐는 지적엔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노영민/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 "재원 대책은 다 마련돼 있습니다. 가장 많은 부분이 저출생 극복 예산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도의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이내이고."]

새 정부와의 소통을 강점으로 내건 김영환 후보는 진료를 먼저 받고 비용은 차례로 낼 수 있는 의료비 후불제를 공약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공약이란 지적엔 스스로 세운 정책이라고 말합니다.

[김영환/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 "의료 후불제 같은 것은 지금 제가 실현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걸 기대하고 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남의 것을 베낄 겨를이 없고..."]

노 후보를 두고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민주당 내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에게는 경기지사 선거 출마 10여 일 만에, 충북지사 선거로 선회해 이른바 '정치 철새'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노영민/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 "제가 그동안 쌓아왔던 인맥, 경험이 적절히 활용된다면 우리 지역이 정말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될 수 있다."]

[김영환/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 "대통령하고의 관계, 또, 중앙정치에 쌓아온 인맥과 경험, 또 여러 가지 비전 이런 것들이 충북이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에 적합하기 때문에..."]

신·구 권력 대결의 대리 양상을 보이는 충북 지사 선거.

충북의 민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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