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남우주연상·박찬욱 감독상…칸 영화제 한국 영화 쾌거

입력 2022.05.29 (12:04) 수정 2022.05.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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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브로커'로 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영화는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배우 송강호가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됩니다.

무대에 당당히 오른 그는 간단한 프랑스어 인사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습니다.

[송강호 : "메르씨 보꾸(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는 '브로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다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았습니다.

송강호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셈세한 감정 연기가 극찬을 받았습니다.

[송강호/영화 '브로커' 배우 : "한국 영화의 다양성 이런 것들을 예의주시 해주시고 박수쳐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데 이어 세 번째 수상입니다.

수상 소감에선 코로나19로 어려웠지만 다시 깨닫게 된 영화의 소중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박찬욱/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은 세계 영화팬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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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강호 남우주연상·박찬욱 감독상…칸 영화제 한국 영화 쾌거
    • 입력 2022-05-29 12:04:40
    • 수정2022-05-29 22: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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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브로커'로 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영화는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배우 송강호가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됩니다.

무대에 당당히 오른 그는 간단한 프랑스어 인사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습니다.

[송강호 : "메르씨 보꾸(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는 '브로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다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았습니다.

송강호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셈세한 감정 연기가 극찬을 받았습니다.

[송강호/영화 '브로커' 배우 : "한국 영화의 다양성 이런 것들을 예의주시 해주시고 박수쳐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데 이어 세 번째 수상입니다.

수상 소감에선 코로나19로 어려웠지만 다시 깨닫게 된 영화의 소중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박찬욱/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 "코비드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린 때도 있었지만,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은 세계 영화팬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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