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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시험에 한국어 선택 급증…일어도 제쳤다
입력 2022.05.30 (06:39) 수정 2022.05.30 (18:44) 뉴스광장 1부
[앵커]
우리 말과 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특히 대학 입시를 위해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선택하는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태국에선 한국어 선택 비중이 일본어까지 제쳤습니다.
그 현장을 김원장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에서 교사 52명이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얼굴엔 아이들을 만날 기대와 낯선 교육환경에 대한 걱정이 교차합니다.
[태사리 나콘사완/한국어 매칭 교사 : "(일주일에 선생님 학교에선 한국어 수업이 몇 시간이죠?) 저희는 29시간요."]
[최이슬/태국 파견 한국어 교사 : "(그럼 수업을 두분이 어떻게 나누시기로?) 제가 17시간 수업 하게 됐어요."]
[크라우머 와니다/한국어 교사 : "태국 학생들이 한국 문법을 많이 배웠는데, 근데 생활에서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어려워요."]
이 교사들은 이제 태국 전역으로 흩어져 한국어를 가르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방콕의 한 공립 고등학교.
[교사 : "여러분, '처럼'을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선생님처럼 한국어 잘하고 싶어요.) 진짜요?"]
올해 태국 대학능력시험에서 3천7백 여 명의 학생들이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어보다 많아진 수치이며 특히 다른 주요국들의 언어에 비해 한국어 선택 학생은 해마다 4~5%씩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교재도 우리 정부가 만든 e-북을 이용합니다.
태국에서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원 연수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어 수업이 급증하면서 현지 교사 양성도 시급한 과젭니다.
[손파파 시릿파타라빗/사라위티야고 교감 : "해마다 늘어서 지난해에는 200명 가까이 한국어를 지원했는데 우리는 겨우 36명만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오민우/파견교사 : "문화의 힘, 국력은 언어에서 처음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배출하고 그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또 널리 전파하게 되면..."]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외국 학생들은 지난해 모두 17만여 명으로 1년새 또 6%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우리 말과 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특히 대학 입시를 위해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선택하는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태국에선 한국어 선택 비중이 일본어까지 제쳤습니다.
그 현장을 김원장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에서 교사 52명이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얼굴엔 아이들을 만날 기대와 낯선 교육환경에 대한 걱정이 교차합니다.
[태사리 나콘사완/한국어 매칭 교사 : "(일주일에 선생님 학교에선 한국어 수업이 몇 시간이죠?) 저희는 29시간요."]
[최이슬/태국 파견 한국어 교사 : "(그럼 수업을 두분이 어떻게 나누시기로?) 제가 17시간 수업 하게 됐어요."]
[크라우머 와니다/한국어 교사 : "태국 학생들이 한국 문법을 많이 배웠는데, 근데 생활에서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어려워요."]
이 교사들은 이제 태국 전역으로 흩어져 한국어를 가르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방콕의 한 공립 고등학교.
[교사 : "여러분, '처럼'을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선생님처럼 한국어 잘하고 싶어요.) 진짜요?"]
올해 태국 대학능력시험에서 3천7백 여 명의 학생들이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어보다 많아진 수치이며 특히 다른 주요국들의 언어에 비해 한국어 선택 학생은 해마다 4~5%씩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교재도 우리 정부가 만든 e-북을 이용합니다.
태국에서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원 연수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어 수업이 급증하면서 현지 교사 양성도 시급한 과젭니다.
[손파파 시릿파타라빗/사라위티야고 교감 : "해마다 늘어서 지난해에는 200명 가까이 한국어를 지원했는데 우리는 겨우 36명만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오민우/파견교사 : "문화의 힘, 국력은 언어에서 처음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배출하고 그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또 널리 전파하게 되면..."]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외국 학생들은 지난해 모두 17만여 명으로 1년새 또 6%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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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30 06:39:06
- 수정2022-05-30 18:44:54

[앵커]
우리 말과 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특히 대학 입시를 위해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선택하는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태국에선 한국어 선택 비중이 일본어까지 제쳤습니다.
그 현장을 김원장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에서 교사 52명이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얼굴엔 아이들을 만날 기대와 낯선 교육환경에 대한 걱정이 교차합니다.
[태사리 나콘사완/한국어 매칭 교사 : "(일주일에 선생님 학교에선 한국어 수업이 몇 시간이죠?) 저희는 29시간요."]
[최이슬/태국 파견 한국어 교사 : "(그럼 수업을 두분이 어떻게 나누시기로?) 제가 17시간 수업 하게 됐어요."]
[크라우머 와니다/한국어 교사 : "태국 학생들이 한국 문법을 많이 배웠는데, 근데 생활에서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어려워요."]
이 교사들은 이제 태국 전역으로 흩어져 한국어를 가르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방콕의 한 공립 고등학교.
[교사 : "여러분, '처럼'을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선생님처럼 한국어 잘하고 싶어요.) 진짜요?"]
올해 태국 대학능력시험에서 3천7백 여 명의 학생들이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어보다 많아진 수치이며 특히 다른 주요국들의 언어에 비해 한국어 선택 학생은 해마다 4~5%씩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교재도 우리 정부가 만든 e-북을 이용합니다.
태국에서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원 연수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어 수업이 급증하면서 현지 교사 양성도 시급한 과젭니다.
[손파파 시릿파타라빗/사라위티야고 교감 : "해마다 늘어서 지난해에는 200명 가까이 한국어를 지원했는데 우리는 겨우 36명만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오민우/파견교사 : "문화의 힘, 국력은 언어에서 처음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배출하고 그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또 널리 전파하게 되면..."]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외국 학생들은 지난해 모두 17만여 명으로 1년새 또 6%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우리 말과 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특히 대학 입시를 위해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선택하는 학생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태국에선 한국어 선택 비중이 일본어까지 제쳤습니다.
그 현장을 김원장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기 위해 한국에서 교사 52명이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얼굴엔 아이들을 만날 기대와 낯선 교육환경에 대한 걱정이 교차합니다.
[태사리 나콘사완/한국어 매칭 교사 : "(일주일에 선생님 학교에선 한국어 수업이 몇 시간이죠?) 저희는 29시간요."]
[최이슬/태국 파견 한국어 교사 : "(그럼 수업을 두분이 어떻게 나누시기로?) 제가 17시간 수업 하게 됐어요."]
[크라우머 와니다/한국어 교사 : "태국 학생들이 한국 문법을 많이 배웠는데, 근데 생활에서 한국말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어려워요."]
이 교사들은 이제 태국 전역으로 흩어져 한국어를 가르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방콕의 한 공립 고등학교.
[교사 : "여러분, '처럼'을 가지고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선생님처럼 한국어 잘하고 싶어요.) 진짜요?"]
올해 태국 대학능력시험에서 3천7백 여 명의 학생들이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선택했습니다.
일본어보다 많아진 수치이며 특히 다른 주요국들의 언어에 비해 한국어 선택 학생은 해마다 4~5%씩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교재도 우리 정부가 만든 e-북을 이용합니다.
태국에서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원 연수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어 수업이 급증하면서 현지 교사 양성도 시급한 과젭니다.
[손파파 시릿파타라빗/사라위티야고 교감 : "해마다 늘어서 지난해에는 200명 가까이 한국어를 지원했는데 우리는 겨우 36명만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오민우/파견교사 : "문화의 힘, 국력은 언어에서 처음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학생들을 배출하고 그 학생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또 널리 전파하게 되면..."]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외국 학생들은 지난해 모두 17만여 명으로 1년새 또 6% 가까이 늘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이현모/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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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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