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구원 “무증상 소아청소년 신속항원 민감도 최저 27% 그쳐”

입력 2022.05.30 (12:59) 수정 2022.05.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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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RAT)의 민감도(감염된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가 20%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8곳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발간되는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경우 양성진단 민감도가 27∼43%로 나타났다며 이들에 대해서는‘PCR을 시행할 수 없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한정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오늘(30)일 권고했습니다.

검사법대로 정확하게 검사하기 어려운 소아청소년의 특성, 무증상 확진자에 대한 낮은 민감도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항원검사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보건의료원은 권고문에서 “바이러스 변이형(알파, 델타, 델타+오미크론)에 따라 진단 정확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무증상인 경우 민감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며 “오미크론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변이형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보건의료원은 “코로나19 의심자(유증상 또는 무증상)에게 신속항원검사를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지고 PCR 시행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보건의료원은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한 최신 근거를 검토해 권고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참여학회 대표로 구성된 진료지침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3∼4개월 주기로 권고를 개정해 발표합니다.

이번 지침 논의에는 코로나19 임상진료지침에 참여한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등 8개 대한의학회 회원학회가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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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경우 신속항원검사(RAT)의 민감도(감염된 환자를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가 20%대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8곳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발간되는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경우 양성진단 민감도가 27∼43%로 나타났다며 이들에 대해서는‘PCR을 시행할 수 없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한정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오늘(30)일 권고했습니다.

검사법대로 정확하게 검사하기 어려운 소아청소년의 특성, 무증상 확진자에 대한 낮은 민감도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항원검사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보건의료원은 권고문에서 “바이러스 변이형(알파, 델타, 델타+오미크론)에 따라 진단 정확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무증상인 경우 민감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며 “오미크론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변이형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보건의료원은 “코로나19 의심자(유증상 또는 무증상)에게 신속항원검사를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지고 PCR 시행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보건의료원은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한 최신 근거를 검토해 권고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참여학회 대표로 구성된 진료지침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3∼4개월 주기로 권고를 개정해 발표합니다.

이번 지침 논의에는 코로나19 임상진료지침에 참여한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등 8개 대한의학회 회원학회가 참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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