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 개막

입력 2022.05.30 (20:44) 수정 2022.05.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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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연의 생명과 봄을 주제로 한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현대미술의 디지털 융합 미디어도 선보이는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하나 돼 아름다움을 전하는 2022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가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해는 국제교류전과 라틴아메리카의 현대미술이 디지털로 연결된 ‘융합 미디어’로도 선보였는데요.

자연의 생명과 탄생, 봄을 주제로 열리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개막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지리산 사이로 맑은 섬진강이 어우러진 하동군, 깊은 산자락에 자리 잡은 미술관입니다.

생태와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형을 최대한 보존했습니다.

개관 당시, 전 세계 예술가들이 이곳에 모여 작품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자연 속에 동화된 예술 작품이 미술관 주변과 산속에 전시돼 있습니다.

[김성수/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집행위원장 : "도심형 갤러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히, 전시 기획도 자연주의 중심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여기 와서 밖에 볼 수 없는 작품 중심으로 하고, 대형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봄시즌이 개막했는데요.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 작가 11명과 한국 작가 5명이 참여한 70여 점의 자연주의의 현대예술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자연의 멋과 예술이 숨 쉬는 작품은 고요함 속에 또 다른 감성을 전해줍니다.

특히, 한국작가의 작품은 하늘의 푸르름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며 들, 바람, 산, 새, 꽃 등 상징적인 이미지를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했는데요.

관람객들은 마치 자연 속에 거니는 느낌으로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습니다.

[이일청/서양화가 : "저의 소재는 오로지 자연입니다. 본연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제 작품을 보고 관람자들이 위로받고, 그것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오르간 설치예술가는 유럽의 오르간을 한국 고유의 색으로 재해석해 이번 전시회에 설치했는데요.

지리산이 주는 자연의 매력과 조화를 이룬 한국식 오르간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홍성훈/설치예술가 : "우리가 생각하는 유럽 오르간이 아닌 한국 오르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해서 만든 게 홍매화 오르간을 만들었죠. 그래서 홍매화를 그렸습니다. 에밀레종의 구름 모양을 집어넣고, 그다음에 소리도 한국의 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르가니스트는 홍매화 오르간으로 연주를 시작합니다.

파이프 오르간은 자연의 퍼져 있는 소리를 하나의 소리로 집대성한 악기인데요.

공기의 흐름과 연주자의 숨결이 더해져 우주와 닮은 소리를 냅니다.

오늘 연주곡은 지리산이 주는 장엄함을 표현했는데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은 마음에 큰 울림과 벅찬 감동을 전합니다.

[은주·조순래/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가 감정이 폭발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계절적으로 푸르름이 극에 달하고 있고, 좋은 작품들 보니까 마음이 굉장히 안정되는 것 같고, 예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참 좋습니다."]

특히, 이번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관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접속만 하면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김성수/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집행위원장 : "코로나 시대에 이동이 불편한 부자연스러운 시간 속에서 해외 전시라든지 또는 장거리에 있는 전시회는 메타버스를 통해서 볼 수 있으면 참 훌륭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람객들은 큐알 코드 스캔을 통해 메타버스 세계로 들어가는데요.

미술관 안에 전시된 작품뿐 아니라 초대작가들의 다른 작품들까지 가상 전시회장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임채신/하동군 적량면 : "유명한 작품을 다 볼 수가 있어 신기하고,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경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면서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현대미술 작품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2022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를 통해 자연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예술 작품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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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 개막
    • 입력 2022-05-30 20:44:36
    • 수정2022-05-30 20:57:20
    뉴스7(창원)
[앵커]

자연의 생명과 봄을 주제로 한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현대미술의 디지털 융합 미디어도 선보이는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하나 돼 아름다움을 전하는 2022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가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해는 국제교류전과 라틴아메리카의 현대미술이 디지털로 연결된 ‘융합 미디어’로도 선보였는데요.

자연의 생명과 탄생, 봄을 주제로 열리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개막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지리산 사이로 맑은 섬진강이 어우러진 하동군, 깊은 산자락에 자리 잡은 미술관입니다.

생태와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형을 최대한 보존했습니다.

개관 당시, 전 세계 예술가들이 이곳에 모여 작품활동을 진행했는데요.

자연 속에 동화된 예술 작품이 미술관 주변과 산속에 전시돼 있습니다.

[김성수/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집행위원장 : "도심형 갤러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히, 전시 기획도 자연주의 중심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여기 와서 밖에 볼 수 없는 작품 중심으로 하고, 대형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봄시즌이 개막했는데요.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 작가 11명과 한국 작가 5명이 참여한 70여 점의 자연주의의 현대예술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자연의 멋과 예술이 숨 쉬는 작품은 고요함 속에 또 다른 감성을 전해줍니다.

특히, 한국작가의 작품은 하늘의 푸르름을 은유적으로 나타내며 들, 바람, 산, 새, 꽃 등 상징적인 이미지를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했는데요.

관람객들은 마치 자연 속에 거니는 느낌으로 작품을 천천히 둘러보며 마음의 위로를 얻습니다.

[이일청/서양화가 : "저의 소재는 오로지 자연입니다. 본연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제 작품을 보고 관람자들이 위로받고, 그것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오르간 설치예술가는 유럽의 오르간을 한국 고유의 색으로 재해석해 이번 전시회에 설치했는데요.

지리산이 주는 자연의 매력과 조화를 이룬 한국식 오르간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홍성훈/설치예술가 : "우리가 생각하는 유럽 오르간이 아닌 한국 오르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해서 만든 게 홍매화 오르간을 만들었죠. 그래서 홍매화를 그렸습니다. 에밀레종의 구름 모양을 집어넣고, 그다음에 소리도 한국의 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르가니스트는 홍매화 오르간으로 연주를 시작합니다.

파이프 오르간은 자연의 퍼져 있는 소리를 하나의 소리로 집대성한 악기인데요.

공기의 흐름과 연주자의 숨결이 더해져 우주와 닮은 소리를 냅니다.

오늘 연주곡은 지리산이 주는 장엄함을 표현했는데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은 마음에 큰 울림과 벅찬 감동을 전합니다.

[은주·조순래/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가 감정이 폭발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계절적으로 푸르름이 극에 달하고 있고, 좋은 작품들 보니까 마음이 굉장히 안정되는 것 같고, 예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참 좋습니다."]

특히, 이번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관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접속만 하면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김성수/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집행위원장 : "코로나 시대에 이동이 불편한 부자연스러운 시간 속에서 해외 전시라든지 또는 장거리에 있는 전시회는 메타버스를 통해서 볼 수 있으면 참 훌륭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람객들은 큐알 코드 스캔을 통해 메타버스 세계로 들어가는데요.

미술관 안에 전시된 작품뿐 아니라 초대작가들의 다른 작품들까지 가상 전시회장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임채신/하동군 적량면 : "유명한 작품을 다 볼 수가 있어 신기하고,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경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면서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현대미술 작품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2022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를 통해 자연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예술 작품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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