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소비·설비투자 모두 감소…불확실성 커진다

입력 2022.05.31 (12:18) 수정 2022.05.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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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세 지표가 모두 함께 감소한 것은 코로나 19 사태 발생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 지수는 116.4로 한 달 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1, 2월 감소한 뒤 지난달 조금 늘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크게 개선됐지만, 반도체, 식료품 등에서 감소한 결과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전월대비 3.5% 감소했고, 김치와 햄 및 소시지, 라면류 등 식재료 생산이 5.4% 감소했습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에 따라 숙박·음식점 11.5%, 이·미용실, 목욕탕 등 분야에서 8.7% 크게 늘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하였지만, 광공업 생산이 줄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하였습니다. 최근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비의 경우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감소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나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여전히 전달보다 늘고 있지만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어서 전체적으론 감소했습니다.

투자 역시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7.5% 크게 감소했습니다.

다만 건설기성 투자의 경우 토목과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 1.4% 증가했습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이처럼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순환변동치는 모두 전월대비 0.3p씩 하락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쵤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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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생산·소비·설비투자 모두 감소…불확실성 커진다
    • 입력 2022-05-31 12:18:10
    • 수정2022-05-31 13:14:08
    뉴스 12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세 지표가 모두 함께 감소한 것은 코로나 19 사태 발생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 지수는 116.4로 한 달 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1, 2월 감소한 뒤 지난달 조금 늘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크게 개선됐지만, 반도체, 식료품 등에서 감소한 결과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전월대비 3.5% 감소했고, 김치와 햄 및 소시지, 라면류 등 식재료 생산이 5.4% 감소했습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에 따라 숙박·음식점 11.5%, 이·미용실, 목욕탕 등 분야에서 8.7% 크게 늘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하였지만, 광공업 생산이 줄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하였습니다. 최근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비의 경우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감소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나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여전히 전달보다 늘고 있지만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어서 전체적으론 감소했습니다.

투자 역시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7.5% 크게 감소했습니다.

다만 건설기성 투자의 경우 토목과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 1.4% 증가했습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이처럼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순환변동치는 모두 전월대비 0.3p씩 하락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쵤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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