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산불…“헬기 32대 투입·산불 3단계 발령”

입력 2022.05.31 (12:43) 수정 2022.05.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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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남 밀양시에서 산불이 나 이 시각 현재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한 시간 전인 11시 45분을 기해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김효경 기자, 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 정상에서 거대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며, 산 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31일) 오전 9시 25분쯤인데요.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의 31번지 일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림청은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2대와 진화대원 1,50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인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소방 당국도 전국 동원령 1호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김효경 기자,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요.

인근 민가 주민들은 대피가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불이 난 곳과 민가와의 거리는 약 180m입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해 민가 주변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이 대피령을 내리면서 현재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무연리, 위양리 100가구 470여 명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중입니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 초속 11 미터의 기상청 기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밀양 지역은 어제 오전부터 건조주의보가 발령이 되었는데요.

산림당국은 산이 높은 데다 능선을 타고 번질 가능성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조금 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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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밀양 산불…“헬기 32대 투입·산불 3단계 발령”
    • 입력 2022-05-31 12:43:40
    • 수정2022-05-31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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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경남 밀양시에서 산불이 나 이 시각 현재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한 시간 전인 11시 45분을 기해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김효경 기자, 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 정상에서 거대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며, 산 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31일) 오전 9시 25분쯤인데요.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의 31번지 일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림청은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2대와 진화대원 1,500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인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1m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소방 당국도 전국 동원령 1호를 발령했습니다.

[앵커]

김효경 기자, 인근 주민들의 안전이 가장 걱정인데요.

인근 민가 주민들은 대피가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불이 난 곳과 민가와의 거리는 약 180m입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해 민가 주변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이 대피령을 내리면서 현재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무연리, 위양리 100가구 470여 명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중입니다.

현장에는 순간 최대 초속 11 미터의 기상청 기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밀양 지역은 어제 오전부터 건조주의보가 발령이 되었는데요.

산림당국은 산이 높은 데다 능선을 타고 번질 가능성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조금 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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