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제 옮겨 담다가 폭발…20대 외국인 노동자 숨져
입력 2022.05.31 (19:45)
수정 2022.05.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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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함안의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인화성 세척제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창문은 모두 깨졌습니다.
함안의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제(30일) 오후 4시 40분쯤입니다.
이 사고로 세척 작업장에 있던 캄보디아 국적 20대 노동자가 숨졌고, 60대 노동자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세척제가 담긴 탱크의 열선이 고장나자, 이를 교체하기 위해 탱크에 든 세척제를 드럼통으로 옮겨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가 천장 크레인에 매달린 작업대 위에 서서 모터 펌프를 세척 탱크 아래로 내리는 순간, 폭발했다는 것이 공장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유증기가) 다 가라앉은 걸 눈으로 확인하고. (모터를) 내리는 사람은 불이 확 올라오니까 뒤로 넘어지고..."]
경찰은 세척 탱크 안에 남아 있던 세척제 유증기가 모터 펌프를 켜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펌프) 스위치를 올리면 스파크가 일지 않습니까. 그 스파크로 인해서 폭발, 화재로 이어진 것 그렇게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규칙에는 인화성 액체를 취급할 때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 기구를 작동시켜는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세척제를) 옮겨 담을 때 유증기가 있는 경우에는 폭발을 방지하는 기계나 기구를 써야 합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은 조사 중이고요."]
고용노동부는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유증기를 빼내기 위한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방폭 성능을 갖춘 모터 펌프를 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박재희
어제(30일) 함안의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인화성 세척제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창문은 모두 깨졌습니다.
함안의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제(30일) 오후 4시 40분쯤입니다.
이 사고로 세척 작업장에 있던 캄보디아 국적 20대 노동자가 숨졌고, 60대 노동자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세척제가 담긴 탱크의 열선이 고장나자, 이를 교체하기 위해 탱크에 든 세척제를 드럼통으로 옮겨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가 천장 크레인에 매달린 작업대 위에 서서 모터 펌프를 세척 탱크 아래로 내리는 순간, 폭발했다는 것이 공장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유증기가) 다 가라앉은 걸 눈으로 확인하고. (모터를) 내리는 사람은 불이 확 올라오니까 뒤로 넘어지고..."]
경찰은 세척 탱크 안에 남아 있던 세척제 유증기가 모터 펌프를 켜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펌프) 스위치를 올리면 스파크가 일지 않습니까. 그 스파크로 인해서 폭발, 화재로 이어진 것 그렇게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규칙에는 인화성 액체를 취급할 때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 기구를 작동시켜는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세척제를) 옮겨 담을 때 유증기가 있는 경우에는 폭발을 방지하는 기계나 기구를 써야 합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은 조사 중이고요."]
고용노동부는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유증기를 빼내기 위한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방폭 성능을 갖춘 모터 펌프를 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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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척제 옮겨 담다가 폭발…20대 외국인 노동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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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31 19:45:54
- 수정2022-05-31 2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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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함안의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인화성 세척제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창문은 모두 깨졌습니다.
함안의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제(30일) 오후 4시 40분쯤입니다.
이 사고로 세척 작업장에 있던 캄보디아 국적 20대 노동자가 숨졌고, 60대 노동자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세척제가 담긴 탱크의 열선이 고장나자, 이를 교체하기 위해 탱크에 든 세척제를 드럼통으로 옮겨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가 천장 크레인에 매달린 작업대 위에 서서 모터 펌프를 세척 탱크 아래로 내리는 순간, 폭발했다는 것이 공장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유증기가) 다 가라앉은 걸 눈으로 확인하고. (모터를) 내리는 사람은 불이 확 올라오니까 뒤로 넘어지고..."]
경찰은 세척 탱크 안에 남아 있던 세척제 유증기가 모터 펌프를 켜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펌프) 스위치를 올리면 스파크가 일지 않습니까. 그 스파크로 인해서 폭발, 화재로 이어진 것 그렇게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규칙에는 인화성 액체를 취급할 때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 기구를 작동시켜는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세척제를) 옮겨 담을 때 유증기가 있는 경우에는 폭발을 방지하는 기계나 기구를 써야 합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은 조사 중이고요."]
고용노동부는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유증기를 빼내기 위한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방폭 성능을 갖춘 모터 펌프를 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박재희
어제(30일) 함안의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인화성 세척제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창문은 모두 깨졌습니다.
함안의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제(30일) 오후 4시 40분쯤입니다.
이 사고로 세척 작업장에 있던 캄보디아 국적 20대 노동자가 숨졌고, 60대 노동자가 얼굴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세척제가 담긴 탱크의 열선이 고장나자, 이를 교체하기 위해 탱크에 든 세척제를 드럼통으로 옮겨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숨진 외국인 노동자가 천장 크레인에 매달린 작업대 위에 서서 모터 펌프를 세척 탱크 아래로 내리는 순간, 폭발했다는 것이 공장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유증기가) 다 가라앉은 걸 눈으로 확인하고. (모터를) 내리는 사람은 불이 확 올라오니까 뒤로 넘어지고..."]
경찰은 세척 탱크 안에 남아 있던 세척제 유증기가 모터 펌프를 켜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펌프) 스위치를 올리면 스파크가 일지 않습니까. 그 스파크로 인해서 폭발, 화재로 이어진 것 그렇게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규칙에는 인화성 액체를 취급할 때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 기구를 작동시켜는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세척제를) 옮겨 담을 때 유증기가 있는 경우에는 폭발을 방지하는 기계나 기구를 써야 합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은 조사 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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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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