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쟁범죄 1만 5천 건 조사”…“우크라 전범 곧 재판”

입력 2022.06.01 (06:29) 수정 2022.06.01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만 건 이상의 러시아 전쟁범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러시아 군인들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는데, 러시아도 이에 맞서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을 전쟁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울 계획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검찰은 전쟁 발발 후 매일 200건에서 300건 정도의 러시아군 전쟁 범죄가 보고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1만 5천 건 이상의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밝혔습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우크라이나 검찰총장 : "우리는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것과 같은 여러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람들을 고문하고 민간인을 살해한 행위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현재 600명이 넘는 러시아 전쟁 범죄 용의자를 확인했고, 그중 80명 정도를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법원의 판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인 살해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에 대해 지난주 종신형이 선고됐고, 어제는 마을 포격 혐의로 러시아 군인 두 명이 각각 11년 6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측도 우크라이나 전범에 대해 곧 재판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이 대상이며 고문과 살인 등 증거가 충분하다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측은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법원은 우크라이나 장교 두 명에 대해 집단학살 등의 혐의로 사전영장을 발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EU는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육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오는 원유에 대한 일시적인 예외를 제외하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를 합의했습니다.]

회원국 간 이견으로 전면 금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해상 물량은 EU의 전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의 3분의 2에 달해 러시아에 경제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전쟁범죄 1만 5천 건 조사”…“우크라 전범 곧 재판”
    • 입력 2022-06-01 06:29:42
    • 수정2022-06-01 07:58:00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만 건 이상의 러시아 전쟁범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러시아 군인들에 대한 재판도 진행되고 있는데, 러시아도 이에 맞서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을 전쟁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울 계획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검찰은 전쟁 발발 후 매일 200건에서 300건 정도의 러시아군 전쟁 범죄가 보고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1만 5천 건 이상의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밝혔습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우크라이나 검찰총장 : "우리는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것과 같은 여러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람들을 고문하고 민간인을 살해한 행위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현재 600명이 넘는 러시아 전쟁 범죄 용의자를 확인했고, 그중 80명 정도를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법원의 판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인 살해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에 대해 지난주 종신형이 선고됐고, 어제는 마을 포격 혐의로 러시아 군인 두 명이 각각 11년 6월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측도 우크라이나 전범에 대해 곧 재판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포로가 된 우크라이나 군인이 대상이며 고문과 살인 등 증거가 충분하다고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측은 주장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법원은 우크라이나 장교 두 명에 대해 집단학살 등의 혐의로 사전영장을 발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EU는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육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오는 원유에 대한 일시적인 예외를 제외하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를 합의했습니다.]

회원국 간 이견으로 전면 금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해상 물량은 EU의 전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의 3분의 2에 달해 러시아에 경제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