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세 할머니도 한 표…태권도장·씨름장 이색 투표소 ‘눈길’

입력 2022.06.01 (15:57) 수정 2022.06.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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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투표소에는 다양한 유권자들이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은행, 태권도장, 웨딩홀, 안경점 등 전국에 설치된 이색 투표소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 118세 최고령 어르신에서 신생아 안은 부부까지 '소중한 한 표'

118세의 이용금 할머니가 오늘(1일) 오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충북 옥천군의 최고령 유권자인 이 할머니는 1904년생으로 올해 118세가 됐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전 9시 30분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충북 옥천시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이 할머니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투표용지 7장을 받고 기표소로 들어갔고, 별다른 문제 없이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투표를 마친 뒤 딸과 함께 귀가했습니다.


5개월 된 아기를 품에 안고 온 부부도 있었습니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이 부부는 "출산과 육아 정책을 눈여겨보게 됐다"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은행·태권도장·웨딩홀·안경점·자동차 대리점까지…전국 곳곳 '이색 투표소'

장신2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새마을금고장신2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새마을금고

"오늘은 은행 업무 대신 투표 업무를 합니다"

투표소는 일반적으로 주민센터나 초·중·고등학교 강당 등 공공시설에 설치됩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색다른 장소에 투표소가 설치되기도 합니다.

오늘 서울 종로구 창신동 새마을금고,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있는 새마을금고 본점 등은 금융 거래 이용객 대신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기표소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에 놓여졌는데 시민들은 신기한 듯 주변을 둘러보며 투표소로 들어왔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태권도장에 마련된 진월 제5투표소광주광역시 남구 태권도장에 마련된 진월 제5투표소

광주광역시 남구 한 태권도장에도 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주택가에 있는 조그마한 태권도장에 설치된 광주 남구 진월동 5투표소에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약 30분 정도 유권자들이 모여들면서 잠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서울 구로구 웨딩 프로포즈 로비에 마련된 구로3동 제1투표소서울 구로구 웨딩 프로포즈 로비에 마련된 구로3동 제1투표소

웨딩홀이 투표소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리치몰 상가 웨딩 프로포즈 로비에 설치된 구로제3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 제5투표소는 안경점에 설치됐다서울 광진구 화양동 제5투표소는 안경점에 설치됐다

안경점에 차려진 투표소도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의 안경점에는 오늘은 안경을 맞추는 대신 투표를 하러 유권자들이 찾았습니다.

기아자자동차 대공원대리점 전시장에 마련된 능동 제3투표소기아자자동차 대공원대리점 전시장에 마련된 능동 제3투표소

서울 광진구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도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전시된 자동차를 옆에 두고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종합운동장 씨름장에 설치된 성남동 제2투표소경기도 성남시 종합운동장 씨름장에 설치된 성남동 제2투표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도 오늘 하루 투표소로 탈바꿈했
습니다. 모래밭 옆 기표소가 이색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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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세 할머니도 한 표…태권도장·씨름장 이색 투표소 ‘눈길’
    • 입력 2022-06-01 15:57:12
    • 수정2022-06-01 15:57:37
    취재K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투표소에는 다양한 유권자들이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은행, 태권도장, 웨딩홀, 안경점 등 전국에 설치된 이색 투표소도 화제를 모았습니다.<br />

■ 118세 최고령 어르신에서 신생아 안은 부부까지 '소중한 한 표'

118세의 이용금 할머니가 오늘(1일) 오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충북 옥천군의 최고령 유권자인 이 할머니는 1904년생으로 올해 118세가 됐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전 9시 30분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충북 옥천시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이 할머니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투표용지 7장을 받고 기표소로 들어갔고, 별다른 문제 없이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투표를 마친 뒤 딸과 함께 귀가했습니다.


5개월 된 아기를 품에 안고 온 부부도 있었습니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이 부부는 "출산과 육아 정책을 눈여겨보게 됐다"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은행·태권도장·웨딩홀·안경점·자동차 대리점까지…전국 곳곳 '이색 투표소'

장신2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새마을금고
"오늘은 은행 업무 대신 투표 업무를 합니다"

투표소는 일반적으로 주민센터나 초·중·고등학교 강당 등 공공시설에 설치됩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색다른 장소에 투표소가 설치되기도 합니다.

오늘 서울 종로구 창신동 새마을금고,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있는 새마을금고 본점 등은 금융 거래 이용객 대신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기표소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에 놓여졌는데 시민들은 신기한 듯 주변을 둘러보며 투표소로 들어왔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태권도장에 마련된 진월 제5투표소
광주광역시 남구 한 태권도장에도 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주택가에 있는 조그마한 태권도장에 설치된 광주 남구 진월동 5투표소에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약 30분 정도 유권자들이 모여들면서 잠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서울 구로구 웨딩 프로포즈 로비에 마련된 구로3동 제1투표소
웨딩홀이 투표소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리치몰 상가 웨딩 프로포즈 로비에 설치된 구로제3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 제5투표소는 안경점에 설치됐다
안경점에 차려진 투표소도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의 안경점에는 오늘은 안경을 맞추는 대신 투표를 하러 유권자들이 찾았습니다.

기아자자동차 대공원대리점 전시장에 마련된 능동 제3투표소
서울 광진구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도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전시된 자동차를 옆에 두고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종합운동장 씨름장에 설치된 성남동 제2투표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도 오늘 하루 투표소로 탈바꿈했
습니다. 모래밭 옆 기표소가 이색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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