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이틀째…일부 민가까지 불길 번져

입력 2022.06.01 (16:07) 수정 2022.06.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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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전 경남 밀양시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헬기 진화가 재개되면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이대완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은 오후 들어 불길이 다시 확산하면서 화산마을과 용포마을 등 일부 민가 앞까지 불길이 번졌는데요.

집 안 가득 연기가 들어차고 곳곳에 불씨가 날리며 다급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연기가 다소 걷히면서 헬기 30여 대가 상공에서 진화 중이고, 20여 대가 추가 투입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오후 2시 기준 불이 감싸고 있는 띠인 화선은 10.6km, 진화가 필요한 잔여 화선은 4.2km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약 356ha까지 늘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전 9시 25분입니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한 야산에서 첫 불길이 시작되었는데요.

어제 오전 내려졌던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가 이틀째 유지 중입니다.

대피 중인 인원은 오늘 현재 230여 명으로, 아직까지 인명과 재산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산불 상황에 따라 대피 지역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이대완 기자, 산림청이 오늘 안으로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진화 속도로 보면 가능한 상황입니까?

[기자]

오후 2시 기준 진화율은 60% 입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가까이 헬기가 투입되지 못하면서, 목표한 만큼 진화에 진척을 보이지 못했는데요.

오후부터 헬기가 대거 투입되면서 진화에 어느 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불로 밀양 전역에 연기가 퍼지면서, 눈과 코, 목 통증을 호소하는 일부 주민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산불의 영향으로 밀양지역에 한때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지금은 모두 해제됐습니다.

산림청은 앞으로 일몰 전까지 주불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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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산불 이틀째…일부 민가까지 불길 번져
    • 입력 2022-06-01 16:07:37
    • 수정2022-06-01 18:54:00
    재난
[앵커]

어제 오전 경남 밀양시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부터 헬기 진화가 재개되면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이대완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은 오후 들어 불길이 다시 확산하면서 화산마을과 용포마을 등 일부 민가 앞까지 불길이 번졌는데요.

집 안 가득 연기가 들어차고 곳곳에 불씨가 날리며 다급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연기가 다소 걷히면서 헬기 30여 대가 상공에서 진화 중이고, 20여 대가 추가 투입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오후 2시 기준 불이 감싸고 있는 띠인 화선은 10.6km, 진화가 필요한 잔여 화선은 4.2km입니다.

산불 영향구역은 약 356ha까지 늘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전 9시 25분입니다.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한 야산에서 첫 불길이 시작되었는데요.

어제 오전 내려졌던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가 이틀째 유지 중입니다.

대피 중인 인원은 오늘 현재 230여 명으로, 아직까지 인명과 재산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산불 상황에 따라 대피 지역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이대완 기자, 산림청이 오늘 안으로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진화 속도로 보면 가능한 상황입니까?

[기자]

오후 2시 기준 진화율은 60% 입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가까이 헬기가 투입되지 못하면서, 목표한 만큼 진화에 진척을 보이지 못했는데요.

오후부터 헬기가 대거 투입되면서 진화에 어느 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불로 밀양 전역에 연기가 퍼지면서, 눈과 코, 목 통증을 호소하는 일부 주민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산불의 영향으로 밀양지역에 한때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지금은 모두 해제됐습니다.

산림청은 앞으로 일몰 전까지 주불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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