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뒤집힌 결과…정국 전망은?

입력 2022.06.02 (07:40) 수정 2022.06.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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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승리하면서 중앙 권력 뿐만 아니라 지방 권력까지 교체됐습니다.

민주당이 압승했던 4년 전 지방선거와 정반대 흐름인 건데요.

당분간 큰 선거가 없는 만큼 정부, 여당은 정국을 이끌어갈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을 둘러싸고 갈등이 분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4개를 휩쓸며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엔 국민의힘과 민주, 양당이 4년 전과 뒤바뀐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특히 두 달여 전 치러진 대선 당시 광역단체를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7곳,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양당 격차가 커졌습니다.

정부·여당은 민심의 지지가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규제 개혁과 과세 제도 합리화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설 전망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주어야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5년 동안 국정운영을 잘해나갈 것이라는 그런 판단 하에서…."]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은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론이 분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을 둘러싼 당 지도부 갈등으로 내홍을 빚은 만큼, 비대위 해체와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내 갈등이 증폭될 걸로 관측됩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출범한지 한 달도 안 된 그런 정부 윤 정부를 견제하는 견제론보다는 정말 쇄신하겠다하는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어야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큽니다."]

다만, 내후년 총선까지는 민주당이 국회 과반의 다수당인 만큼 정책 추진을 둘러싸고 여야의 충돌이 더욱 격렬해질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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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뒤집힌 결과…정국 전망은?
    • 입력 2022-06-02 07:40:32
    • 수정2022-06-02 07: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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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승리하면서 중앙 권력 뿐만 아니라 지방 권력까지 교체됐습니다.

민주당이 압승했던 4년 전 지방선거와 정반대 흐름인 건데요.

당분간 큰 선거가 없는 만큼 정부, 여당은 정국을 이끌어갈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을 둘러싸고 갈등이 분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4개를 휩쓸며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번엔 국민의힘과 민주, 양당이 4년 전과 뒤바뀐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특히 두 달여 전 치러진 대선 당시 광역단체를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7곳,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곳에서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양당 격차가 커졌습니다.

정부·여당은 민심의 지지가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규제 개혁과 과세 제도 합리화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설 전망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주어야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5년 동안 국정운영을 잘해나갈 것이라는 그런 판단 하에서…."]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은 대선과 지선 패배 책임론이 분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을 둘러싼 당 지도부 갈등으로 내홍을 빚은 만큼, 비대위 해체와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내 갈등이 증폭될 걸로 관측됩니다.

[박지현/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출범한지 한 달도 안 된 그런 정부 윤 정부를 견제하는 견제론보다는 정말 쇄신하겠다하는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어야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큽니다."]

다만, 내후년 총선까지는 민주당이 국회 과반의 다수당인 만큼 정책 추진을 둘러싸고 여야의 충돌이 더욱 격렬해질 거란 예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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