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남지사 박완수…국민의힘, 시장 8석 전석 차지

[앵커]

어제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경남도지사직을 거머쥐는 등 경남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경상남도교육감과 거제, 통영시장 선거는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바뀔 정도로 박빙 승부를 펼쳤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여유 있는 표 차이로 이겨 4년 만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3차례 당내 경선에 도전한 끝에 얻은 결과입니다.

[박완수/경상남도지사 당선인 : "4년 동안 우리 경남의 위상과 경제적인 부분이 더 많이 힘들어졌기 때문에 도민들이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지지해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치러진 창원시의창구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가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영선/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당선인 : "경남의 학구열만큼 제가 교육, 문화, 산업발전 꼭 챙겨서 한 걸음 한 걸음 전진시키겠습니다."]

창원시장에는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가 민주당 허성무 현직 시장을 큰 표 차로 이겼고,

[홍남표/창원시장 당선인 : "원전기업 살리기, 원전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데 정책의 최우선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김해시장 자리도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차지해 민주당 허성곤 후보의 3선을 가로막았습니다.

[홍태용/김해시장 당선인 : "12년 만에 김해에서 국민의힘에 승리를 만들어주신 김해시민들께 무한한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진주시장에는 국민의힘 조규일 현직 시장이 큰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고,

[조규일/진주시장 당선인 : "더 발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여러분 앞에 약속 드리겠습니다."]

전임 시장이 공석이었던 사천시장에는 국민의힘 박동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박동식/사천시장 당선인 : "시민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침체된 사천 경제 살려내겠습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박일호 밀양시장은 산불을 진화하는 현장에서 3선 확정 소식을 들었고,

[박일호/밀양시장 당선인 : "사투를 벌이는 진화대원들 그리고 봉사요원, 염려해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속히 진화해 내겠습니다."]

4년 전 '3선 도전'에 실패했던 국민의힘 나동연 전 양산시장은 재입성에 성공했습니다.

[나동연/양산시장 당선인 :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 사정들을 저희에게 이 문제를 하루 빨리 해소하고 시민 통합을 (이루겠습니다.)"]

거제시장과 통영시장은 밤 사이 여러 차례 순위가 뒤집히며 적은 표차로 당선자를 확정 지었습니다.

[박종우/거제시장 당선인 : "감사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저를 거제시장으로 선택해 주신 거제시민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천영기/통영시장 당선인 : "더 좋은 통영, 행복한 통영을 갈망하는 시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결정된 것 같습니다."]

경남지사와 8명의 시장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모두 꺾는 최종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이하우·유용규·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