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비자금 성토 빗발

입력 2004.02.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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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불법정치자금 지원 등을 놓고 소액주주들과 시민단체들의 성토가 빗발쳤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검찰수사로 지금까지 밝혀진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규모는 372억원.
최고 경영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불법 자금에 대한 성토로 시작됐습니다.
⊙이수용(삼성전자 주주): 그 알량한 배당금을 주면서 시가배당으로 정치권에는 개밥그릇 주듯이 퍼주고...
⊙기자: 한 주에 54만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한 주에 5000원.
시가의 1%도 되지 않는 배당금에 소액 주주들의 분노가 터져나온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핵심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송호창(변호사/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위원): 회사의 회사 이익을 침해한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김인수 이사에 대해서 회사에서 어떤 징계조치를 강구하고 있는지...
⊙윤종용(삼성전자 부회장):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위반이라든가 그런 것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겁니다.
⊙기자: 부실한 삼성카드를 지원한 데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상조(교수/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삼성카드로 인한작년 손실이 삼성전자 단기 순이익의 무려 3분의2에 해당됩니다.
⊙최도석(삼성전자 사장): 위기를 호기로 만들 수 있는 찬스라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회계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을 놓고 재벌과 시민단체가 기싸움을 벌인 삼성전자 주주총회, 참여연대는 오늘 결의가 정당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주총 결의 취소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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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주총, 비자금 성토 빗발
    • 입력 2004-02-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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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불법정치자금 지원 등을 놓고 소액주주들과 시민단체들의 성토가 빗발쳤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검찰수사로 지금까지 밝혀진 삼성의 불법대선자금 규모는 372억원. 최고 경영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불법 자금에 대한 성토로 시작됐습니다. ⊙이수용(삼성전자 주주): 그 알량한 배당금을 주면서 시가배당으로 정치권에는 개밥그릇 주듯이 퍼주고... ⊙기자: 한 주에 54만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한 주에 5000원. 시가의 1%도 되지 않는 배당금에 소액 주주들의 분노가 터져나온 것입니다. 시민단체는 핵심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송호창(변호사/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위원): 회사의 회사 이익을 침해한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김인수 이사에 대해서 회사에서 어떤 징계조치를 강구하고 있는지... ⊙윤종용(삼성전자 부회장):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위반이라든가 그런 것은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겁니다. ⊙기자: 부실한 삼성카드를 지원한 데 대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김상조(교수/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삼성카드로 인한작년 손실이 삼성전자 단기 순이익의 무려 3분의2에 해당됩니다. ⊙최도석(삼성전자 사장): 위기를 호기로 만들 수 있는 찬스라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회계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을 놓고 재벌과 시민단체가 기싸움을 벌인 삼성전자 주주총회, 참여연대는 오늘 결의가 정당한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주총 결의 취소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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