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동연 “테마주? 한 주도 없어, 민주당이 사는 법? 당장 난상토론 해라”

입력 2022.06.02 (20:21) 수정 2022.06.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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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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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넘어서부터 역전 가능성 보여, 부천, 화성, 의정부 개표함 열리며 역전
-네거티브 말고 정책으로 하겠다는 생각, 유권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 같아
-민주당 성찰과 변화, 개혁에서 김동연의 역할 마다하지 않을 것
-김동연 테마주? 개인적으로 주식 한 주 없어, 아무 상관이 없는 회사들
-이대남, 이대녀 표심, 정치권에서 이용하는 나쁜 모습 보여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2일 (목)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주진우: <6.1 지방선거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최대 격전지 가보겠습니다. 개표율 95%까지는 뒤졌는데요. 그 뒤에 역전했습니다. 0.15% 차이라는데 막판에, 막판에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뭔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안녕하세요? 김동연입니다.

◇주진우: 선거 치르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동연: 고맙습니다.

◇주진우: 잠은 좀 주무셨어요?

◆김동연: 아닙니다.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한잠도 못잤습니다.

◇주진우: 한잠도 못잤어요. 한숨도 못자고 그러면 개표를 보셨습니까?

◆김동연: 네. 개표를 봤고요. 개표 끝난 뒤에는 아무래도 당선자 신분이 되다 보니까 여러 일정들이 쇄도를 해서 그 일정들을 소화하고 하느라고 잠을 못 잤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어제 한 서너 시쯤에 계속 지고 있었잖아요.

◆김동연: 그렇죠.

◇주진우: 그때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김동연: 저는 4시까지는 제가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동연: 처음에 사실은 이제 출구조사 발표할 때는 저는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또 다른 어떤 통계나 이런 것보다도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운이 있고 정의가 있는데 제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좀 했었는데 늦은 밤부터 새벽 한 서너 시까지는 표차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을 보고 또 이제 개표율은 올라가고 하는 걸 보고 어렵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가급적 담담하고 의연하게 하려고 애를 썼는데 4시 넘어서부터는 역전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이제 긴장하면서 보다가 결국 역전.

◇주진우: 역전했을 때 당선되겠구나. 그때 무슨 생각 들던가요?

◆김동연: 뭐 그냥 너무 기뻤죠, 뭐. 기쁘고 제가 도민을 위해서 이렇게 일하려고 하는 그런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데 최선이 역전하기 직전에 최선을 봐서는 역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직전에. 그리고 또 남아 있는 개표함들이 부천, 화성, 의정부 이런 데는 저한테 조금 유리한 지역이었고요. 분당이 불리한 지역이 있었는데 조금 유리한 지역이 더 남아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이제 골든크로스 하기 한 20, 30분 전부터 예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진우: 아이고, 알겠습니다. 경기도가 김동연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김동연: 우선 첫째는 정말 일할 수 있는 일꾼. 두 번째는 정직하고 깨끗하고 청렴하게 살았던 이력. 세 번째는 어렵게 살면서 도민과 서민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감 능력 이거를 제가 늘 말씀드렸는데 그런 걸 평가를 해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정당인은 또 경력이 짧고요. 민주당의 외부 인사로 들어와서 당내 기반도 그렇게 단단하다고 말할 수 없는데 선거 치를 때 좀 쉽지 않으셨죠?

◆김동연: 경선 때는 뭐 거의 혈혈단신이었고요. 운좋게 이제 경선을 일체 통과하고는 저와 경선했던 세 분 후보들께서 정말 열심히 한 팀이 돼서 도와주셨고요. 또 우리 경기도당이나 중앙당에서도 많이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캠프에는 여러 후보 팀들이 같이 이렇게 연합군으로 왔는데 오랜 시간 거치지 않아서 서로 간에 협력하고 좋아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한 팀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돼서 정말 많은 분들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선거기간 중에 네거티브는 효과적으로 하면 상대방을 좀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데 그 후보 잘 못하시더라고요.

◆김동연: 아니, 저는 뭐 분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앵커님. 저는 어떤 사실에 기반해서 후보자들을 이야기하는 거는 유권자들에 대한 검증의 의무를 이행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아무런 사실 없이 그냥 아니면 말고라든지 또는 이번 선거의 특징 중의 하나인데 자기에게 불리한 게 드러나면 다른 걸 프레임을 씌우려고 전혀 사실이 아닌 걸 씌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책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갈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타 후보를 공격하려는 이런 거는 없었거든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유권자들께서 그런 걸 높게 평가하신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요? 만약 그게 그렇다면 우리 정치 풍토가 그렇게 바뀌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사실은 제가 개탄을 했고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가 정치 교체를 기치로 내세웠는데 정말 그런 거 바꾸는 게 정치 교체다 해서 그런 의지가 더 강해졌습니다.

◇주진우: 정치 교체하라. 민심은 민주당부터 교체하라. 이렇게 회초리를 든 것 같습니다.

◆김동연: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의 패배 원인이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전한 이유는 민주당이 성찰하지 못했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개혁과 변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유세기간 중에도 그런 점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께 사과드렸고 저부터 내려놓겠습니다. 저부터 개혁과 변화를 견인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했고요. 이번에 저를 뽑아주신 것도 도를 위한 일꾼이라는 것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에 대해서 민주당을 질책하시면서도 건전한 야당으로 이 민주당에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민주당의 앞날을 보면서 종자 씨앗이라고 하죠. 다음에 심을 종자 씨앗 같은 개념 내지는 생각으로 제게 좀 표를 몰아주신 게 아닌가 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래서 제가 민주당의 성찰과 변화 개혁에서 제가 할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 이런 의사를 피력을 했습니다.

◇주진우: 노영민, 이광재, 양승조 당의 대들보 같은 기둥들이 다 무너졌어요. 그런데 김동연만 하나 살려줬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개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큰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김동연: 우선 선거 전까지는 저는 반성과 개혁과 변화의 의지를 강력하게 한목소리를 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선거 후에 정말 치열한 토론을 거쳐서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합당할 적에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 함께 만들었거든요. 제가 공동위원장이고요. 예를 들면 그런 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먼저 스스로 기득권 내려놓고 개혁할 내용들 전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난상토론이라도 벌여서 이게 왜 난상토론이 필요하냐 하면 기득권을 내려놓고 깨는 것이기 때문에 갈등과 아주 반대 이게 많을 겁니다. 그런 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치열한 토론을 해서 입장을 정한 뒤에는 정말 좌고우면 하지 않고 그 개혁을 변화를 해야지만 작게는 민주당이 살고 크게는 대한민국 정치가 산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정치는 선거로 심판을 받는데요. 심판. 선거가 끝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기도 합니다.

◆김동연: 그렇죠.

◇주진우: 그래서 지금 책임론이 막 나옵니다. 이재명 책임론도 나오고 박지원 책임론도 나오고 막 그러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동연: 좀 안타깝고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뉴스 보고 비대위원들이 총사퇴했다는 말씀을 들었거든요. 뭐 지금 당의 공식 지도부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는 이와 같은 지난번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이유를 정말 냉정하게 분석을 하고 그리고 한목소리로 성찰하고 이런 이런 것을 바꿔서 우리 민주당이 거듭나겠습니다. 오로지 국민 바라보고 민주당이 추구하는 제대로 된 가치 이런 거 우리가 추구하겠습니다. 이런 것을 빠른 시간 내에 당내에서 의견 수렴을 해서 입장을 정리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당내에서 토론하고 입장을 정해야 하는데 이제 김동연은 당내에서 그 입장을 취하고 결정하고 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간 것 같습니다.

◆김동연: 제가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입니다. 그래서 또.

◇주진우: 교체할 겁니까, 그러면?

◆김동연: 네. 지금 많은 의원들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교체위원회 소속이 되어서 지금 토론하고 계시거든요. 저는 거기에 적극 그 역할을 제가 하고 싶고요. 또 제가 이미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대하면서 가치 연대하면서 내세웠던 정치교체 내용들이 있습니다. 또 그 외에 다른 것들도 있고. 그것을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제기를 해서 토론도 하고 또 당내 의견 수렴도 하고 여기는 각자가 자기가 갖고 있는 기득권에 대해서 먼저 내려놓고 크게 보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가는 그런 실행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동연 테마주. 대선 주자들은 테마주가 생기는데 김동연 테마주 급등했다. 이런 기사도 나왔더라고요.

◆김동연: 제 테마주는 많은 회사들 이름 나왔는데 저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회사들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10% 이상 급등했던데요.

◆김동연: 글쎄요.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제가 여러 차례 그런 회사들하고 저하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제 테마주는 사실 저랑 관련되어 있는 거는 하나도 없고 저는 뭐 거의 경영진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또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 갖고 있는 거 하나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주진우: 이번 선거로 또 갈등이 더 벌어졌다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이대남, 이대녀 표심도 더 갈라졌다고 하는데 그런 갈등을 메우는 데도 역할을 해주십시오.

◆김동연: 맞습니다. 꼭 필요합니다. 지금 정치권에서 그런 것도 이용하려고 하는 또 나쁜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주진우: 그렇죠.

◆김동연: 그렇습니다. 정치권부터 자숙해야 하고 그리고 서로 간에 그룹들 간에 소통을 서로 상호이해 또 이런 것들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경기도정을 하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 갖고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고선옥 님께서 “당선 축하드리고 경제 전문가답게 경기도정 잘 이끌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렇게 응원합니다.

◆김동연: 고맙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었습니다.

◆김동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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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김동연 “테마주? 한 주도 없어, 민주당이 사는 법? 당장 난상토론 해라”
    • 입력 2022-06-02 20:21:07
    • 수정2022-06-03 08: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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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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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넘어서부터 역전 가능성 보여, 부천, 화성, 의정부 개표함 열리며 역전
-네거티브 말고 정책으로 하겠다는 생각, 유권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 같아
-민주당 성찰과 변화, 개혁에서 김동연의 역할 마다하지 않을 것
-김동연 테마주? 개인적으로 주식 한 주 없어, 아무 상관이 없는 회사들
-이대남, 이대녀 표심, 정치권에서 이용하는 나쁜 모습 보여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2일 (목) 17:25~17:4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주진우: <6.1 지방선거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최대 격전지 가보겠습니다. 개표율 95%까지는 뒤졌는데요. 그 뒤에 역전했습니다. 0.15% 차이라는데 막판에, 막판에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뭔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안녕하세요? 김동연입니다.

◇주진우: 선거 치르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동연: 고맙습니다.

◇주진우: 잠은 좀 주무셨어요?

◆김동연: 아닙니다.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한잠도 못잤습니다.

◇주진우: 한잠도 못잤어요. 한숨도 못자고 그러면 개표를 보셨습니까?

◆김동연: 네. 개표를 봤고요. 개표 끝난 뒤에는 아무래도 당선자 신분이 되다 보니까 여러 일정들이 쇄도를 해서 그 일정들을 소화하고 하느라고 잠을 못 잤습니다.

◇주진우: 그러면 어제 한 서너 시쯤에 계속 지고 있었잖아요.

◆김동연: 그렇죠.

◇주진우: 그때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김동연: 저는 4시까지는 제가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김동연: 처음에 사실은 이제 출구조사 발표할 때는 저는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또 다른 어떤 통계나 이런 것보다도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운이 있고 정의가 있는데 제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좀 했었는데 늦은 밤부터 새벽 한 서너 시까지는 표차가 좁혀지기는 했지만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을 보고 또 이제 개표율은 올라가고 하는 걸 보고 어렵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가급적 담담하고 의연하게 하려고 애를 썼는데 4시 넘어서부터는 역전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이제 긴장하면서 보다가 결국 역전.

◇주진우: 역전했을 때 당선되겠구나. 그때 무슨 생각 들던가요?

◆김동연: 뭐 그냥 너무 기뻤죠, 뭐. 기쁘고 제가 도민을 위해서 이렇게 일하려고 하는 그런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데 최선이 역전하기 직전에 최선을 봐서는 역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직전에. 그리고 또 남아 있는 개표함들이 부천, 화성, 의정부 이런 데는 저한테 조금 유리한 지역이었고요. 분당이 불리한 지역이 있었는데 조금 유리한 지역이 더 남아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이제 골든크로스 하기 한 20, 30분 전부터 예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진우: 아이고, 알겠습니다. 경기도가 김동연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김동연: 우선 첫째는 정말 일할 수 있는 일꾼. 두 번째는 정직하고 깨끗하고 청렴하게 살았던 이력. 세 번째는 어렵게 살면서 도민과 서민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감 능력 이거를 제가 늘 말씀드렸는데 그런 걸 평가를 해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정당인은 또 경력이 짧고요. 민주당의 외부 인사로 들어와서 당내 기반도 그렇게 단단하다고 말할 수 없는데 선거 치를 때 좀 쉽지 않으셨죠?

◆김동연: 경선 때는 뭐 거의 혈혈단신이었고요. 운좋게 이제 경선을 일체 통과하고는 저와 경선했던 세 분 후보들께서 정말 열심히 한 팀이 돼서 도와주셨고요. 또 우리 경기도당이나 중앙당에서도 많이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캠프에는 여러 후보 팀들이 같이 이렇게 연합군으로 왔는데 오랜 시간 거치지 않아서 서로 간에 협력하고 좋아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한 팀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돼서 정말 많은 분들게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선거기간 중에 네거티브는 효과적으로 하면 상대방을 좀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데 그 후보 잘 못하시더라고요.

◆김동연: 아니, 저는 뭐 분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앵커님. 저는 어떤 사실에 기반해서 후보자들을 이야기하는 거는 유권자들에 대한 검증의 의무를 이행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아무런 사실 없이 그냥 아니면 말고라든지 또는 이번 선거의 특징 중의 하나인데 자기에게 불리한 게 드러나면 다른 걸 프레임을 씌우려고 전혀 사실이 아닌 걸 씌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책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갈했기 때문에 제가 직접 타 후보를 공격하려는 이런 거는 없었거든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유권자들께서 그런 걸 높게 평가하신 측면도 있지 않았을까요? 만약 그게 그렇다면 우리 정치 풍토가 그렇게 바뀌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사실은 제가 개탄을 했고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가 정치 교체를 기치로 내세웠는데 정말 그런 거 바꾸는 게 정치 교체다 해서 그런 의지가 더 강해졌습니다.

◇주진우: 정치 교체하라. 민심은 민주당부터 교체하라. 이렇게 회초리를 든 것 같습니다.

◆김동연: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의 패배 원인이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전한 이유는 민주당이 성찰하지 못했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개혁과 변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유세기간 중에도 그런 점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께 사과드렸고 저부터 내려놓겠습니다. 저부터 개혁과 변화를 견인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했고요. 이번에 저를 뽑아주신 것도 도를 위한 일꾼이라는 것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에 대해서 민주당을 질책하시면서도 건전한 야당으로 이 민주당에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민주당의 앞날을 보면서 종자 씨앗이라고 하죠. 다음에 심을 종자 씨앗 같은 개념 내지는 생각으로 제게 좀 표를 몰아주신 게 아닌가 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래서 제가 민주당의 성찰과 변화 개혁에서 제가 할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 이런 의사를 피력을 했습니다.

◇주진우: 노영민, 이광재, 양승조 당의 대들보 같은 기둥들이 다 무너졌어요. 그런데 김동연만 하나 살려줬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개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큰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김동연: 우선 선거 전까지는 저는 반성과 개혁과 변화의 의지를 강력하게 한목소리를 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선거 후에 정말 치열한 토론을 거쳐서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합당할 적에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 함께 만들었거든요. 제가 공동위원장이고요. 예를 들면 그런 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먼저 스스로 기득권 내려놓고 개혁할 내용들 전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난상토론이라도 벌여서 이게 왜 난상토론이 필요하냐 하면 기득권을 내려놓고 깨는 것이기 때문에 갈등과 아주 반대 이게 많을 겁니다. 그런 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치열한 토론을 해서 입장을 정한 뒤에는 정말 좌고우면 하지 않고 그 개혁을 변화를 해야지만 작게는 민주당이 살고 크게는 대한민국 정치가 산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정치는 선거로 심판을 받는데요. 심판. 선거가 끝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기도 합니다.

◆김동연: 그렇죠.

◇주진우: 그래서 지금 책임론이 막 나옵니다. 이재명 책임론도 나오고 박지원 책임론도 나오고 막 그러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동연: 좀 안타깝고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뉴스 보고 비대위원들이 총사퇴했다는 말씀을 들었거든요. 뭐 지금 당의 공식 지도부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는 이와 같은 지난번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이유를 정말 냉정하게 분석을 하고 그리고 한목소리로 성찰하고 이런 이런 것을 바꿔서 우리 민주당이 거듭나겠습니다. 오로지 국민 바라보고 민주당이 추구하는 제대로 된 가치 이런 거 우리가 추구하겠습니다. 이런 것을 빠른 시간 내에 당내에서 의견 수렴을 해서 입장을 정리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당내에서 토론하고 입장을 정해야 하는데 이제 김동연은 당내에서 그 입장을 취하고 결정하고 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간 것 같습니다.

◆김동연: 제가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입니다. 그래서 또.

◇주진우: 교체할 겁니까, 그러면?

◆김동연: 네. 지금 많은 의원들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교체위원회 소속이 되어서 지금 토론하고 계시거든요. 저는 거기에 적극 그 역할을 제가 하고 싶고요. 또 제가 이미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대하면서 가치 연대하면서 내세웠던 정치교체 내용들이 있습니다. 또 그 외에 다른 것들도 있고. 그것을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제기를 해서 토론도 하고 또 당내 의견 수렴도 하고 여기는 각자가 자기가 갖고 있는 기득권에 대해서 먼저 내려놓고 크게 보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가는 그런 실행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동연 테마주. 대선 주자들은 테마주가 생기는데 김동연 테마주 급등했다. 이런 기사도 나왔더라고요.

◆김동연: 제 테마주는 많은 회사들 이름 나왔는데 저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회사들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10% 이상 급등했던데요.

◆김동연: 글쎄요. 잘 이해가 안 되는데 제가 여러 차례 그런 회사들하고 저하고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요. 제 테마주는 사실 저랑 관련되어 있는 거는 하나도 없고 저는 뭐 거의 경영진하고 아는 사람도 없고 또 저는 개인적으로 주식 갖고 있는 거 하나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잘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주진우: 이번 선거로 또 갈등이 더 벌어졌다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이대남, 이대녀 표심도 더 갈라졌다고 하는데 그런 갈등을 메우는 데도 역할을 해주십시오.

◆김동연: 맞습니다. 꼭 필요합니다. 지금 정치권에서 그런 것도 이용하려고 하는 또 나쁜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주진우: 그렇죠.

◆김동연: 그렇습니다. 정치권부터 자숙해야 하고 그리고 서로 간에 그룹들 간에 소통을 서로 상호이해 또 이런 것들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경기도정을 하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 갖고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고선옥 님께서 “당선 축하드리고 경제 전문가답게 경기도정 잘 이끌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렇게 응원합니다.

◆김동연: 고맙습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었습니다.

◆김동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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