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 증가 절반 넘어

⊙앵커: 행정부 고위공무원에 이어서 국회의원들의 재산도 공개됐습니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줄어든 의원보다 많았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생산성이 낮다는 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작 국회의원들의 개인재산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공보에 게재된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145명으로 재산이 감소한 의원 113명보다 많았습니다.
이 중에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한나라당이 24명,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6명, 자민련이 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3억 5000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고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100만원 줄었다고 신고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1억 1000만원이 늘었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0만 7000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습니다.
한편 가장 부자 의원과 가장 가난한 의원의 극단적인 재산편차도 드러났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902억여 원의 재산이 증가해 모두 2560여 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반면 민봉기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마이너스 4700만원이었던 재산에서 올해는 850만원이 더 줄었다고 신고해 3년 연속 가장 가난한 의원에 선정됐습니다.
KBS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