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나흘째…진화율 92%

입력 2022.06.03 (07:10) 수정 2022.06.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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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1일 났던 밀양 부북면 산불 진화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진화 상황 어떤지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효경 기자, 밤새 산불 진화작업 어떻게 이뤄졌나요?

[기자]

조금 전부터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헬기가 다시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밀양 산불 진화 작업은 오늘로 나흘째를 맞았는데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재와 연기가 날리면서 매캐한 냄새가 사방에 남아있습니다.

산림청이 발표한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2%, 산불 영향구역은 752ha입니다.

밤 사이 진화율이 2%가량 올랐는데요.

불길의 총 연장 길이는 15km인데, 현재 약 1.2km 정도 남아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산불진화 인력 천40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불길이 남아 있는 발화 지점 북쪽 뒷산인 상동면 일대에 인력을 집중시켰습니다.

소방청이 어제 오전, 전국 소방동원령을 2호로 상향한 만큼 오늘 현장에는 더 많은 소방 인력이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산불 3단계는 나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나흘째 이어지는 산불인데요, 주불진화 언제쯤 될까요?

[기자]

산림당국은 진화율이 크게 오른만큼 오늘 오전이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에 바람이 초당 3~7m로 비교적 약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준비된 헬기 46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뀔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상동면 옥산리에는 대구와 경북, 충청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송전탑이 있는데요.

불길과 송전탑 사이의 거리는 500 여 미터 정도입니다.

산림청은 산불확산지연제를 충분히 뿌리고,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송전탑 산불 영향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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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3 07:10:55
    • 수정2022-06-03 08: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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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1일 났던 밀양 부북면 산불 진화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진화 상황 어떤지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효경 기자, 밤새 산불 진화작업 어떻게 이뤄졌나요?

[기자]

조금 전부터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헬기가 다시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밀양 산불 진화 작업은 오늘로 나흘째를 맞았는데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재와 연기가 날리면서 매캐한 냄새가 사방에 남아있습니다.

산림청이 발표한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92%, 산불 영향구역은 752ha입니다.

밤 사이 진화율이 2%가량 올랐는데요.

불길의 총 연장 길이는 15km인데, 현재 약 1.2km 정도 남아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새 산불진화 인력 천40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불길이 남아 있는 발화 지점 북쪽 뒷산인 상동면 일대에 인력을 집중시켰습니다.

소방청이 어제 오전, 전국 소방동원령을 2호로 상향한 만큼 오늘 현장에는 더 많은 소방 인력이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산불 3단계는 나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나흘째 이어지는 산불인데요, 주불진화 언제쯤 될까요?

[기자]

산림당국은 진화율이 크게 오른만큼 오늘 오전이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에 바람이 초당 3~7m로 비교적 약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준비된 헬기 46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뀔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상동면 옥산리에는 대구와 경북, 충청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송전탑이 있는데요.

불길과 송전탑 사이의 거리는 500 여 미터 정도입니다.

산림청은 산불확산지연제를 충분히 뿌리고,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송전탑 산불 영향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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