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음식점 등 129곳 압수수색

입력 2022.06.03 (08:57) 수정 2022.06.03 (10: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음식점과 카페 등 10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혜경 씨가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카드를 사용한 음식점과 카페 등 129곳을 지난달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지방선거일 이전인 5월 중순쯤 이뤄졌고, 일주일 동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남과 수원에 있는 한우 식당과 초밥집 등 음식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단순 카드 내역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등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김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을 살펴본 뒤, 피고발인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월 경기도청 사무관 배 모 씨가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김 씨를 위한 사적 용무를 지시했다는 '과잉 의전' 논란과 함께, 비서실 7급 공무원을 시켜 음식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김 씨에게 배달하도록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씨와 배 씨에 대한 직권남용, 국고손실 등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고, 경기도도 지난 3월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음식점 등 129곳 압수수색
    • 입력 2022-06-03 08:57:45
    • 수정2022-06-03 10:45:38
    사회
지난 1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음식점과 카페 등 10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혜경 씨가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카드를 사용한 음식점과 카페 등 129곳을 지난달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지방선거일 이전인 5월 중순쯤 이뤄졌고, 일주일 동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남과 수원에 있는 한우 식당과 초밥집 등 음식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단순 카드 내역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등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김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을 살펴본 뒤, 피고발인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월 경기도청 사무관 배 모 씨가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김 씨를 위한 사적 용무를 지시했다는 '과잉 의전' 논란과 함께, 비서실 7급 공무원을 시켜 음식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김 씨에게 배달하도록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씨와 배 씨에 대한 직권남용, 국고손실 등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고, 경기도도 지난 3월 해당 의혹과 관련한 자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