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음식점 등 129곳 압수수색

입력 2022.06.03 (12:06) 수정 2022.06.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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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음식점과 카페 등 업소 12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 업소들에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김 씨가 법인카드를 쓴 업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음식점과 카페 등 129곳을 지난달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시점은 6·1 지방선거 이전인 지난달 중순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남과 수원의 한우 식당과 초밥집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카드 내역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등 메뉴와 금액, 사용 기간을 확인하고 김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이재명 의원이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김혜경 씨가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의혹이 있다며, 김 씨 등을 직권 남용과 국고 손실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경기도도 지난 3월 특정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초 경기도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실상 수행하고,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의 자택도 당시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배 씨 등 사건 관련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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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음식점 등 129곳 압수수색
    • 입력 2022-06-03 12:06:43
    • 수정2022-06-03 13: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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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음식점과 카페 등 업소 12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 업소들에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최근 김 씨가 법인카드를 쓴 업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음식점과 카페 등 129곳을 지난달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시점은 6·1 지방선거 이전인 지난달 중순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남과 수원의 한우 식당과 초밥집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카드 내역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등 메뉴와 금액, 사용 기간을 확인하고 김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썼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월 이재명 의원이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김혜경 씨가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의혹이 있다며, 김 씨 등을 직권 남용과 국고 손실 혐의 등으로 고발했습니다.

경기도도 지난 3월 특정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초 경기도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실상 수행하고,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의 자택도 당시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배 씨 등 사건 관련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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