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21년 종교자유 보고서…북한·중국 등 “심각한 우려”

입력 2022.06.03 (12:24) 수정 2022.06.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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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2021년 종교자유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북한과 중국 등의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한 나라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담긴 셈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2021년도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침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가 거의 모든 종교 활동 참여자를 상대로 처형을 포함한 학대를 가하는 등 인권 침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겁니다.

[라샤드 후세인/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 : "(북한) 정부는 종교 활동 종사자들에 대한 고문·체포·학대를 계속하는 데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수많은 정치범들을 구금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01년부터 해마다 북한을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 발표였던 지난해 11월의 경우 북한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등 열 개 나라가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에 포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은 물론 다수 종교 집단을 겨냥해 집단 학살과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2017년부터 백만 명이 넘는 위구르인, 카자흐스탄인, 키르기스스탄인 들이 신장 수용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특별우려국에 지정된 러시아에 대해서도 미 국무부는 종교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징역형이 부과되는 등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두 9쪽 분량인 한국 관련 보고서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이슬람 사원 신축 갈등 같은 현안을 소개하면서 미 대사관 차원에서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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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2021년 종교자유 보고서…북한·중국 등 “심각한 우려”
    • 입력 2022-06-03 12:24:21
    • 수정2022-06-03 12:34:25
    뉴스 12
[앵커]

미국 정부가 2021년 종교자유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북한과 중국 등의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으로 지정한 나라들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담긴 셈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2021년도 국제종교자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침해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가 거의 모든 종교 활동 참여자를 상대로 처형을 포함한 학대를 가하는 등 인권 침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겁니다.

[라샤드 후세인/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대사 : "(북한) 정부는 종교 활동 종사자들에 대한 고문·체포·학대를 계속하는 데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수많은 정치범들을 구금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2001년부터 해마다 북한을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 발표였던 지난해 11월의 경우 북한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등 열 개 나라가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에 포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은 물론 다수 종교 집단을 겨냥해 집단 학살과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2017년부터 백만 명이 넘는 위구르인, 카자흐스탄인, 키르기스스탄인 들이 신장 수용소에 구금돼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특별우려국에 지정된 러시아에 대해서도 미 국무부는 종교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징역형이 부과되는 등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모두 9쪽 분량인 한국 관련 보고서는 차별금지법 제정과 이슬람 사원 신축 갈등 같은 현안을 소개하면서 미 대사관 차원에서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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