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차 핵실험 임박’…한미일 북핵대표, 대응방안 논의

입력 2022.06.03 (13:45) 수정 2022.06.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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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북핵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3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잇따라 가졌습니다.

이번 협의는 김 본부장 취임 이후 첫 대면 협의입니다.

김 본부장은 3자 협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야기하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간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지금의 엄중한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오늘 회의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재 선택한 길은 필연적으로 북한 자신의 안보를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촉구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하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은 그에 따른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나코시 국장도 모두발언을 통해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추가 도발이 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협의에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3국 북핵수석대표는 특히,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한반도와 국제 평화,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3국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3자 협의에 앞서 오전에는 후나코시 국장과의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성 김 대표와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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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7차 핵실험 임박’…한미일 북핵대표, 대응방안 논의
    • 입력 2022-06-03 13:45:21
    • 수정2022-06-03 18:00:01
    정치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북핵수석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3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잇따라 가졌습니다.

이번 협의는 김 본부장 취임 이후 첫 대면 협의입니다.

김 본부장은 3자 협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야기하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간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지금의 엄중한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오늘 회의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재 선택한 길은 필연적으로 북한 자신의 안보를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촉구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하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은 그에 따른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나코시 국장도 모두발언을 통해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추가 도발이 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협의에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3국 북핵수석대표는 특히,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한반도와 국제 평화,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3국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3자 협의에 앞서 오전에는 후나코시 국장과의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성 김 대표와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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