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모임 해체…“당 새로 태어나야”

입력 2022.06.03 (14:14) 수정 2022.06.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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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정세균 계 의원들이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쇄신을 위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계파 갈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인 이병훈 의원은 오늘(3일) SNS에 입장문을 내고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은 당시 인연을 이어가고자 몇 차례 친목을 다진 바 있다”며 “계파로 오해될 수 있는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고 문제의 핵심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서로 간의 불신을 넘어야 새로 태어날 수 있고 민심을 되찾을 수 있다”며 “이번 친목 모임 해체 결정이 당내에 남아 있는 분란의 싹을 도려내고 당이 새로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계 의원들의 연구모임인 광화문포럼도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광화문포럼 좌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의원은 오늘(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부하는 모임으로 시작했는데 회원이 많아지며 어느덧 SK(정세균)계로 불리게 됐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당의 계보나 다양한 모임에 대한 국민 우려를 감안해 해산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회견장에 선 이원욱 의원은 “이제는 포럼으로서가 아닌 의원 개개인으로서 민주당의 재건에 기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재건은 책임정치에서 출발하고, 당내 모든 계파정치의 자발적 해체만이 이를 이룰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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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3 14:14:54
    • 수정2022-06-03 14:36:44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정세균 계 의원들이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쇄신을 위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계파 갈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인 이병훈 의원은 오늘(3일) SNS에 입장문을 내고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은 당시 인연을 이어가고자 몇 차례 친목을 다진 바 있다”며 “계파로 오해될 수 있는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고 문제의 핵심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서로 간의 불신을 넘어야 새로 태어날 수 있고 민심을 되찾을 수 있다”며 “이번 친목 모임 해체 결정이 당내에 남아 있는 분란의 싹을 도려내고 당이 새로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계 의원들의 연구모임인 광화문포럼도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광화문포럼 좌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의원은 오늘(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부하는 모임으로 시작했는데 회원이 많아지며 어느덧 SK(정세균)계로 불리게 됐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당의 계보나 다양한 모임에 대한 국민 우려를 감안해 해산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회견장에 선 이원욱 의원은 “이제는 포럼으로서가 아닌 의원 개개인으로서 민주당의 재건에 기여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재건은 책임정치에서 출발하고, 당내 모든 계파정치의 자발적 해체만이 이를 이룰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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