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영토 1/5 점령”…나토 “장기전 예상”

입력 2022.06.03 (19:08) 수정 2022.06.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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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이 함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쟁이 소모전으로 바뀌면서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제 100일.

수도 키이우 공략에 실패한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해안도시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이 러시아군에게 함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일시 점령된 우리 영토 전부가 엄청난 재앙을 맞았습니다. 모두 러시아의 책임입니다."]

군사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거센 저항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서방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어떤 경우에도, 특별군사작전의 목적은 달성될 것입니다.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고난을 가져올 것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미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동맹국들이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이 전쟁이 지금 소모전이 된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어 나토의 임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지만 동맹국들은 갈등을 고조시키려고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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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3 19:08:14
    • 수정2022-06-03 19: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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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이 함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쟁이 소모전으로 바뀌면서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이제 100일.

수도 키이우 공략에 실패한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해안도시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의 대부분이 러시아군에게 함락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일시 점령된 우리 영토 전부가 엄청난 재앙을 맞았습니다. 모두 러시아의 책임입니다."]

군사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가 거센 저항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서방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어떤 경우에도, 특별군사작전의 목적은 달성될 것입니다.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고난을 가져올 것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미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뒤 동맹국들이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이 전쟁이 지금 소모전이 된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어 나토의 임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지만 동맹국들은 갈등을 고조시키려고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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