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사흘 만에 진화…6월 대형산불로 첫 기록

입력 2022.06.03 (19:19) 수정 2022.06.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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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 만인 오늘 오전 10시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큰불이 꺼졌지만, 어제든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쯤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난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산불이 발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역대 최대 수준인 헬기 57대와 인력 2,500여 명을 투입했지만 진화는 사흘 내내 난항을 겪었습니다.

무성한 나뭇잎이 타면서 심한 연기가 났고, 현장에 쌓여 있던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나뭇더미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돌풍이 불 때마다 다시 확산한 산불은 수시로 민가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초고압 송전선로와 민가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도 집중해야 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진화가 어려웠던 이유는)주변이 생활권 지역으로서 주거시설, 사찰, 구치소, 요양병원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산불의 피해 영향구역은 약 763ha, 축구장 1,060여 개 면적에 달합니다.

6월에 500ha 이상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86년 산불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입니다.

주불은 잡혔지만 재발화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장에 헬기 20대를 남겨 두고 잔불 진화에 주력합니다.

또, 인력 2,300여 명을 투입해 불씨 주변 낙엽을 제거하고 도랑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산림청은 19일까지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24시간 비상 근무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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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산불 사흘 만에 진화…6월 대형산불로 첫 기록
    • 입력 2022-06-03 19:19:46
    • 수정2022-06-03 1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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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31일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 만인 오늘 오전 10시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큰불이 꺼졌지만, 어제든 다시 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쯤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난 산불의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산불이 발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역대 최대 수준인 헬기 57대와 인력 2,500여 명을 투입했지만 진화는 사흘 내내 난항을 겪었습니다.

무성한 나뭇잎이 타면서 심한 연기가 났고, 현장에 쌓여 있던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나뭇더미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돌풍이 불 때마다 다시 확산한 산불은 수시로 민가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초고압 송전선로와 민가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도 집중해야 했습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진화가 어려웠던 이유는)주변이 생활권 지역으로서 주거시설, 사찰, 구치소, 요양병원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산불의 피해 영향구역은 약 763ha, 축구장 1,060여 개 면적에 달합니다.

6월에 500ha 이상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86년 산불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입니다.

주불은 잡혔지만 재발화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산림청은 현장에 헬기 20대를 남겨 두고 잔불 진화에 주력합니다.

또, 인력 2,300여 명을 투입해 불씨 주변 낙엽을 제거하고 도랑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산림청은 19일까지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24시간 비상 근무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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