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북핵문제 진전, 중·러에도 이익…호의 베풀란 것 아냐”

입력 2022.06.03 (20:59) 수정 2022.06.0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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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중국과 러시아의 최근 북핵 문제 비협조를 지적하며 한반도의 안정이 중·러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3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과 주한미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가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부결된 것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 그들은 우리와 협력하는 데 관심이 없다.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임에도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반도가 안정되고 북한이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이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다가오고 있다며 “뚜렷한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에 우리는 외교에 열려 있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직접적으로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그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저는 의지가 있고, 더 중요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과 워싱턴 사람들도 여전히 외교에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과 정상외교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시도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 의미있는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건에서”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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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3 20:59:39
    • 수정2022-06-03 22:13:06
    정치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중국과 러시아의 최근 북핵 문제 비협조를 지적하며 한반도의 안정이 중·러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3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산정책연구원과 주한미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제재 결의가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따라 부결된 것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 그들은 우리와 협력하는 데 관심이 없다.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임에도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반도가 안정되고 북한이 불법적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이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다가오고 있다며 “뚜렷한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에 우리는 외교에 열려 있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직접적으로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그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저는 의지가 있고, 더 중요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과 워싱턴 사람들도 여전히 외교에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과 정상외교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시도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 의미있는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건에서”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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