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 제공 백신 접종 시작”…건설사업 속도전

입력 2022.06.03 (21:43) 수정 2022.06.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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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중국에서 제공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북한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분량이 제한적이어서 우선 주택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에게 먼저 접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착공식에서 기념식수까지 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건설 사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방역체계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이 대거 동원된 공사는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건설사업에 투입된 군인 수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산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의 대변인도 북한이 최근 중국의 백신 지원 제안을 받아들여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변인은, 백신의 종류나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효과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북한이 제한적이나마 백신 접종을 시작한 건 경제성과 달성이 시급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이번 달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연일 각 분야의 성과 달성을 독려하고 있는데, 특히 민생과 직결된 주택건설은 가장 앞에 있는 목표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코로나 확산 때문에 공장들에서 일부 생산 차질이 빚어졌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대 성과로서 반드시 내세워야 될 사업이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다…."]

지난해 시작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과를 위해 주민 동원이 절실한 북한은 대외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발열 증상자는 나흘째 10만 명을 밑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지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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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중국 제공 백신 접종 시작”…건설사업 속도전
    • 입력 2022-06-03 21:43:24
    • 수정2022-06-03 2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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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중국에서 제공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북한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분량이 제한적이어서 우선 주택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에게 먼저 접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착공식에서 기념식수까지 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건설 사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방역체계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이 대거 동원된 공사는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건설사업에 투입된 군인 수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산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고 북한 전문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의 대변인도 북한이 최근 중국의 백신 지원 제안을 받아들여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변인은, 백신의 종류나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효과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북한이 제한적이나마 백신 접종을 시작한 건 경제성과 달성이 시급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이번 달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연일 각 분야의 성과 달성을 독려하고 있는데, 특히 민생과 직결된 주택건설은 가장 앞에 있는 목표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코로나 확산 때문에 공장들에서 일부 생산 차질이 빚어졌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대 성과로서 반드시 내세워야 될 사업이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이다…."]

지난해 시작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과를 위해 주민 동원이 절실한 북한은 대외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발열 증상자는 나흘째 10만 명을 밑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김지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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