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ISS行 우주화물선 발사…“돈바스 공화국 기념” 주장

입력 2022.06.04 (00:17) 수정 2022.06.0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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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우주인들을 위한 식료품과 각종 연구장비 등을 실은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낮 12시 32분(모스크바 시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20'을 탑재한 '소유스 2.1a' 로켓 발사체가 (바이코누르 기지의) 제31번 발사장에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주화물선은 곧이어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돼 정상궤도로 진입했으며 이후 약 3시간 20분 동안 지구를 2바퀴 도는 비행을 한 뒤 이날 오후 4시 1분 ISS의 즈베즈다(별) 모듈에 도킹했습니다.

우주화물선에는 599kg의 연료와 420ℓ의 물, 1천458kg의 각종 연구장비와 자재 등이 실렸습니다.

현재 우주정거장엔 러시아 출신 올렉 아르테미예프, 데니스 마트베예프, 세레이 코르사코프와 미국 출신 첼 린드그렌, 로버트 하인스, 제시카 왓킨스, 이탈리아 출신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 등 7명의 우주인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우주화물선은 256일 동안 우주궤도에 머물 예정입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번 발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독립을 주장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기념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켓 발사체 2단 표면에는 러시아어로 '돈바스'(Донбасс)라는 글귀가, 상단부 표면에는 두 공화국의 깃발이 새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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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4 00:17:15
    • 수정2022-06-04 00:39:32
    국제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우주인들을 위한 식료품과 각종 연구장비 등을 실은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낮 12시 32분(모스크바 시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20'을 탑재한 '소유스 2.1a' 로켓 발사체가 (바이코누르 기지의) 제31번 발사장에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주화물선은 곧이어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돼 정상궤도로 진입했으며 이후 약 3시간 20분 동안 지구를 2바퀴 도는 비행을 한 뒤 이날 오후 4시 1분 ISS의 즈베즈다(별) 모듈에 도킹했습니다.

우주화물선에는 599kg의 연료와 420ℓ의 물, 1천458kg의 각종 연구장비와 자재 등이 실렸습니다.

현재 우주정거장엔 러시아 출신 올렉 아르테미예프, 데니스 마트베예프, 세레이 코르사코프와 미국 출신 첼 린드그렌, 로버트 하인스, 제시카 왓킨스, 이탈리아 출신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 등 7명의 우주인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우주화물선은 256일 동안 우주궤도에 머물 예정입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번 발사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독립을 주장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기념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켓 발사체 2단 표면에는 러시아어로 '돈바스'(Донбасс)라는 글귀가, 상단부 표면에는 두 공화국의 깃발이 새겨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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