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 조짐”

입력 2022.06.05 (22:08) 수정 2022.06.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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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자동차 산업을 옥죄고 있던 전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 조짐을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전망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통신은 최근 몇 달간 심각한 반도체 공급난을 겪었던 벤츠, 다임러, BMW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현재 필요한 만큼 최대로 반도체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공급이 개선됨에 따라 밀린 주문량을 줄여가고 있고, 이제 우려는 소비자 수요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생산·공급망 관리 책임자는 “매주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전 세계 생산을 진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BMW 대변인은 “현재 상황은 좀 더 안정적”이라며 다만 향후 몇 주, 몇 달간 새로운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볼보 트럭은 반도체 공급이 아직 제한적이며 2분기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고,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구할 수 있는 곳 어디에서든 반도체를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 금융업체 서스퀘하나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리드타임(주문에서 납품까지 기간)은 5월에도 제자리걸음을 해 납품이 지연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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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5 22:08:50
    • 수정2022-06-05 22:09:40
    국제
지난 2년간 자동차 산업을 옥죄고 있던 전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 조짐을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전망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통신은 최근 몇 달간 심각한 반도체 공급난을 겪었던 벤츠, 다임러, BMW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현재 필요한 만큼 최대로 반도체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 공급이 개선됨에 따라 밀린 주문량을 줄여가고 있고, 이제 우려는 소비자 수요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생산·공급망 관리 책임자는 “매주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전 세계 생산을 진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BMW 대변인은 “현재 상황은 좀 더 안정적”이라며 다만 향후 몇 주, 몇 달간 새로운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볼보 트럭은 반도체 공급이 아직 제한적이며 2분기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고,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구할 수 있는 곳 어디에서든 반도체를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 금융업체 서스퀘하나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리드타임(주문에서 납품까지 기간)은 5월에도 제자리걸음을 해 납품이 지연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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