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청년, 7명에 ‘새 생명’ 주고 ‘영면’
입력 2022.06.06 (08:41)
수정 2022.06.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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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죽음을 앞둔 뇌사 상태에서의 장기 기증은 삶의 마지막 순간 가장 아름다운 선택 중 하나지만 실행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최근, 뇌전증을 앓던 스무 살 청년이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서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짓던 아이.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해, 가족들에게 기타 연주를 해주고 싶다던, 고 장준엽 씨입니다.
준엽 씨의 몸에 이상이 나타난 건 초등학교 4 학년 무렵.
갑작스런 발작으로 쓰러지는 뇌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한두 번씩 넘어지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스무 살 졸업하고 나서 그때부터는 조금 횟수가 늘어났고…."]
준엽 씨와 가족들은 완치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10년 가까이 치료를 이어왔고, 오는 7월 예정됐던 뇌수술 이후엔 대학교 입학까지 꿈꿨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내년에 대학교 입학해서 새로운 친구 만나기를 엄청 기대했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이 엄청 노력했어요."]
그런데, 수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또다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고심 끝에 준엽 씨의 장기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권지선/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 : "삶에 대해서 끝나는 시점이지만 다른 사람으로 이어져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또 다른 가족에게는 희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준엽 씨는 스무 해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장기 이식을 기다리던 7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천국 가서, (그동안) 친구가 없었지만, 좋은 친구들하고 좋은 사람들하고 즐겁게 잘 놀고, 재밌게 지내고 있고 아빠도 열심히 살다가 나중에 너 찾으러 갈게."]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죽음을 앞둔 뇌사 상태에서의 장기 기증은 삶의 마지막 순간 가장 아름다운 선택 중 하나지만 실행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최근, 뇌전증을 앓던 스무 살 청년이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서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짓던 아이.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해, 가족들에게 기타 연주를 해주고 싶다던, 고 장준엽 씨입니다.
준엽 씨의 몸에 이상이 나타난 건 초등학교 4 학년 무렵.
갑작스런 발작으로 쓰러지는 뇌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한두 번씩 넘어지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스무 살 졸업하고 나서 그때부터는 조금 횟수가 늘어났고…."]
준엽 씨와 가족들은 완치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10년 가까이 치료를 이어왔고, 오는 7월 예정됐던 뇌수술 이후엔 대학교 입학까지 꿈꿨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내년에 대학교 입학해서 새로운 친구 만나기를 엄청 기대했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이 엄청 노력했어요."]
그런데, 수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또다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고심 끝에 준엽 씨의 장기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권지선/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 : "삶에 대해서 끝나는 시점이지만 다른 사람으로 이어져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또 다른 가족에게는 희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준엽 씨는 스무 해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장기 이식을 기다리던 7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천국 가서, (그동안) 친구가 없었지만, 좋은 친구들하고 좋은 사람들하고 즐겁게 잘 놀고, 재밌게 지내고 있고 아빠도 열심히 살다가 나중에 너 찾으러 갈게."]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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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06 09:42:38
[앵커]
죽음을 앞둔 뇌사 상태에서의 장기 기증은 삶의 마지막 순간 가장 아름다운 선택 중 하나지만 실행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최근, 뇌전증을 앓던 스무 살 청년이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서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짓던 아이.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해, 가족들에게 기타 연주를 해주고 싶다던, 고 장준엽 씨입니다.
준엽 씨의 몸에 이상이 나타난 건 초등학교 4 학년 무렵.
갑작스런 발작으로 쓰러지는 뇌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한두 번씩 넘어지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스무 살 졸업하고 나서 그때부터는 조금 횟수가 늘어났고…."]
준엽 씨와 가족들은 완치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10년 가까이 치료를 이어왔고, 오는 7월 예정됐던 뇌수술 이후엔 대학교 입학까지 꿈꿨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내년에 대학교 입학해서 새로운 친구 만나기를 엄청 기대했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이 엄청 노력했어요."]
그런데, 수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또다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고심 끝에 준엽 씨의 장기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권지선/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 : "삶에 대해서 끝나는 시점이지만 다른 사람으로 이어져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또 다른 가족에게는 희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준엽 씨는 스무 해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장기 이식을 기다리던 7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천국 가서, (그동안) 친구가 없었지만, 좋은 친구들하고 좋은 사람들하고 즐겁게 잘 놀고, 재밌게 지내고 있고 아빠도 열심히 살다가 나중에 너 찾으러 갈게."]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죽음을 앞둔 뇌사 상태에서의 장기 기증은 삶의 마지막 순간 가장 아름다운 선택 중 하나지만 실행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최근, 뇌전증을 앓던 스무 살 청년이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라 앞에서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짓던 아이.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해, 가족들에게 기타 연주를 해주고 싶다던, 고 장준엽 씨입니다.
준엽 씨의 몸에 이상이 나타난 건 초등학교 4 학년 무렵.
갑작스런 발작으로 쓰러지는 뇌전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한두 번씩 넘어지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스무 살 졸업하고 나서 그때부터는 조금 횟수가 늘어났고…."]
준엽 씨와 가족들은 완치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10년 가까이 치료를 이어왔고, 오는 7월 예정됐던 뇌수술 이후엔 대학교 입학까지 꿈꿨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내년에 대학교 입학해서 새로운 친구 만나기를 엄청 기대했는데, 그래도 우리 아들이 엄청 노력했어요."]
그런데, 수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또다시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고심 끝에 준엽 씨의 장기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권지선/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 : "삶에 대해서 끝나는 시점이지만 다른 사람으로 이어져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또 다른 가족에게는 희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준엽 씨는 스무 해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장기 이식을 기다리던 7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장영수/故 장준엽 씨 아버지 : "천국 가서, (그동안) 친구가 없었지만, 좋은 친구들하고 좋은 사람들하고 즐겁게 잘 놀고, 재밌게 지내고 있고 아빠도 열심히 살다가 나중에 너 찾으러 갈게."]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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