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김치 수출 ‘통합 상표’로 재도약

입력 2022.06.06 (10:06) 수정 2022.06.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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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산 김치를 만들어 파는 진해 웅천농협의 수출액이 10년 새 4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중국산 등 저가 김치 공세 때문인데요,

농협이 8개 지역 농협의 김치 브랜드를 통합해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길 확대에 나섰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임 배추 한 포기 한 포기 사이로 맛깔스런 양념이 떨어집니다.

김치를 담그는데 쓰는 재료는 모두 국산입니다.

진해 웅천농협의 김치 수출액은 10년 전까지 한 해 400만 달러어치에 달했지만, 현재는 4분의 1 수준인 100만 달러어치에 그치고 있습니다.

외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저가 김치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남 학교 급식의 절반을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은 올해 전체 10%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8개 농협 김치가 뭉쳤습니다.

진해 웅천농협 등 그동안 전국의 흩어져 별도 법인으로 경쟁을 벌였던 농협 산하 김치공장들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겁니다.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통합 물류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정경수/진해 웅천농협 김치공장 실장 : "경남에만 유통했는데 앞으로 통합물류망을 통해 전국에서 우리 김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분산된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 생산 원가를 낮추고 시장 경쟁력을 갖춰 매출 증가를 노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본에만 수출을 해왔던 이 김치공장은 통합브랜드 출범 이후 수출국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진해 웅천농협은 이번 통합 브랜드 출범으로 수출 물량을 3년 안에 5배 늘릴 목표를 세웠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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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김치 수출 ‘통합 상표’로 재도약
    • 입력 2022-06-06 10:06:14
    • 수정2022-06-06 11:23:10
    930뉴스(창원)
[앵커]

국산 김치를 만들어 파는 진해 웅천농협의 수출액이 10년 새 4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중국산 등 저가 김치 공세 때문인데요,

농협이 8개 지역 농협의 김치 브랜드를 통합해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길 확대에 나섰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임 배추 한 포기 한 포기 사이로 맛깔스런 양념이 떨어집니다.

김치를 담그는데 쓰는 재료는 모두 국산입니다.

진해 웅천농협의 김치 수출액은 10년 전까지 한 해 400만 달러어치에 달했지만, 현재는 4분의 1 수준인 100만 달러어치에 그치고 있습니다.

외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저가 김치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경남 학교 급식의 절반을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은 올해 전체 10%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8개 농협 김치가 뭉쳤습니다.

진해 웅천농협 등 그동안 전국의 흩어져 별도 법인으로 경쟁을 벌였던 농협 산하 김치공장들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겁니다.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통합 물류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정경수/진해 웅천농협 김치공장 실장 : "경남에만 유통했는데 앞으로 통합물류망을 통해 전국에서 우리 김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분산된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 생산 원가를 낮추고 시장 경쟁력을 갖춰 매출 증가를 노리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본에만 수출을 해왔던 이 김치공장은 통합브랜드 출범 이후 수출국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진해 웅천농협은 이번 통합 브랜드 출범으로 수출 물량을 3년 안에 5배 늘릴 목표를 세웠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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