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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전 위험 높은데…화재 사각지대 ‘바다 양식장’
입력 2022.06.06 (21:46) 수정 2022.06.06 (21:5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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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에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번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은데다 소방 시설을 갖춘 곳도 드물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 양식장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물고기 먹이를 보관하는 냉동창고에서 비롯된 불길은 불 붙은 가두리를 육지 가까이 끌어온 지 두 시간 만에야 가까스로 잡혔습니다.

바다 위에 있는 양식장은 불이 나면 소방이나 해경 등 구조대가 빨리 도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 진화가 중요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여수와 고흥 등 여수 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양식장 화재는 모두 44건.

양식장에 설치된 전자 제품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가두리 양식장이 건물이나 선박으로 분류되지 않아 소방 시설에 대한 의무가 없다 보니 단속 근거가 마땅치 않습니다.

[추상현/여수해경 돌산파출소장 : "단속하기에도 애매한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까 저희들이 좀 힘듭니다. 법이 제정된다면 이 법을 근거로 해서 저희들이 미비한 점이라든지 잘못된 부분을 계도조치라든지 단속을 할 수 있는데..."]

영세 사업자의 경우 시설이 노후화한 곳이 많고, 양식장 종사자 대부분도 외국인이어서 화재 발생 시 신고 자체가 늦어진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강해민/가두리양식장 업주 : "실질적으로 화재가 났을 때 대부분의 어장에는 소화기가 배치가 안 된 곳이 많이 있어서 당혹스럽고 초기 진압이 힘드니까 그런 부분이 걱정되긴 했지만..."]

해경은 화재 발생에 대비한 감지기 설치와 화재 발생 초기에 쓸 수 있는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누전 위험 높은데…화재 사각지대 ‘바다 양식장’
    • 입력 2022-06-06 21:46:57
    • 수정2022-06-06 21:58:42
    뉴스 9
[앵커]

바다 위 가두리 양식장에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번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은데다 소방 시설을 갖춘 곳도 드물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 양식장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물고기 먹이를 보관하는 냉동창고에서 비롯된 불길은 불 붙은 가두리를 육지 가까이 끌어온 지 두 시간 만에야 가까스로 잡혔습니다.

바다 위에 있는 양식장은 불이 나면 소방이나 해경 등 구조대가 빨리 도착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 진화가 중요합니다.

최근 3년 동안 여수와 고흥 등 여수 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양식장 화재는 모두 44건.

양식장에 설치된 전자 제품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가두리 양식장이 건물이나 선박으로 분류되지 않아 소방 시설에 대한 의무가 없다 보니 단속 근거가 마땅치 않습니다.

[추상현/여수해경 돌산파출소장 : "단속하기에도 애매한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까 저희들이 좀 힘듭니다. 법이 제정된다면 이 법을 근거로 해서 저희들이 미비한 점이라든지 잘못된 부분을 계도조치라든지 단속을 할 수 있는데..."]

영세 사업자의 경우 시설이 노후화한 곳이 많고, 양식장 종사자 대부분도 외국인이어서 화재 발생 시 신고 자체가 늦어진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강해민/가두리양식장 업주 : "실질적으로 화재가 났을 때 대부분의 어장에는 소화기가 배치가 안 된 곳이 많이 있어서 당혹스럽고 초기 진압이 힘드니까 그런 부분이 걱정되긴 했지만..."]

해경은 화재 발생에 대비한 감지기 설치와 화재 발생 초기에 쓸 수 있는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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