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과정 조사해야” 연일 파열음…국민의힘 이준석-정진석 격돌

입력 2022.06.07 (06:12) 수정 2022.06.0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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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지방선거 패배 후 '책임론' 공방이 연일 가열되고 있습니다.

친문 쪽에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과정을 조사하자는 말이 나왔는데, 이재명계에선 책임론은 또다른 계파주의라며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친 윤석열 그룹 중진인 정진석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당 주도권 갈등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인 민주당.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선거 전면에 나선 게 결정적 원인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컷오프 결정이 번복된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 "당의 공식기구에서 컷오프를 했고, 그런데 갑자기 그게 그냥 어느 단위인지도 모르게 뒤집어졌어요."]

이재명계 의원들,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책임론'은 차기 당권 도전을 막으려는 또 다른 계파주의란 겁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 "특정인을 출마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것 역시도 계파적 관점이고 계파적 이해관계가 깔려 있는 것이고..."]

논란 속에 이 의원은 오늘 국회에 첫 출근합니다.

비대위 구성을 논의할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의원 측은 "전대 출마 여부는 확정된 게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시도당 위원장 등과 만나 당 쇄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당장 시급한 비대위 구성은 이번 주 안에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초선과 재선 등 선수별로 한 명씩 추천받고 청년과 여성, 원외 인사를 포함해 9명 이내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원로부터 현역 다선 의원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계파색이 옅으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은 "정부와 대통령실이 난색을 보였는데도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했다"면서 "자기정치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는 말로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친 윤석열 그룹'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 의원과 이 대표가 공개 충돌 양상을 빚으면서 당 주도권 갈등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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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공천 과정 조사해야” 연일 파열음…국민의힘 이준석-정진석 격돌
    • 입력 2022-06-07 06:12:55
    • 수정2022-06-07 06:21:44
    뉴스광장 1부
[앵커]

민주당에선 지방선거 패배 후 '책임론' 공방이 연일 가열되고 있습니다.

친문 쪽에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과정을 조사하자는 말이 나왔는데, 이재명계에선 책임론은 또다른 계파주의라며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친 윤석열 그룹 중진인 정진석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당 주도권 갈등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인 민주당.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선거 전면에 나선 게 결정적 원인이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컷오프 결정이 번복된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 "당의 공식기구에서 컷오프를 했고, 그런데 갑자기 그게 그냥 어느 단위인지도 모르게 뒤집어졌어요."]

이재명계 의원들,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책임론'은 차기 당권 도전을 막으려는 또 다른 계파주의란 겁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CBS라디오 : "특정인을 출마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것 역시도 계파적 관점이고 계파적 이해관계가 깔려 있는 것이고..."]

논란 속에 이 의원은 오늘 국회에 첫 출근합니다.

비대위 구성을 논의할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의원 측은 "전대 출마 여부는 확정된 게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시도당 위원장 등과 만나 당 쇄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당장 시급한 비대위 구성은 이번 주 안에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초선과 재선 등 선수별로 한 명씩 추천받고 청년과 여성, 원외 인사를 포함해 9명 이내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원로부터 현역 다선 의원까지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계파색이 옅으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은 "정부와 대통령실이 난색을 보였는데도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했다"면서 "자기정치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는 말로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친 윤석열 그룹'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 의원과 이 대표가 공개 충돌 양상을 빚으면서 당 주도권 갈등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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