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탐사선 주목 이유는?

입력 2022.06.07 (06:38) 수정 2022.06.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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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을 다 누리고 오라'고 해서 '다누리'라는 이름이 붙은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이 약 60일 뒤 우주로 향합니다.

특히 국내 기술로 만든 '다누리'에 대해 국제 과학계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서재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최근 발행한 달 탐사 특집호입니다.

올해 달 탐사선을 보내는 일본과 한국, 러시아, 인도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등 6개국 가운데 특히 한국의 달 탐사선에 유독 관심이 쏠린다며 국산 장비들을 소개했습니다.

다누리가 싣고가는 탑재체 6개 가운데 국산 장비는 모두 다섯 개.

먼저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광시야 편광카메라 '폴 캠'을 통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세밀한 달의 표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단장 : "달에서 고해상도의 편광 영상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거든요. 달 뒷면은 한 번도 편광 영상으로 찍은 적이 없어요. 지구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역시 우리가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를 통해 달에서 채굴 가능한 자원인 티타늄과 헬륨-3 등의 분포도를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인터넷 성능 검증기'는 달에서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시험을 할 예정입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단장 : "달에 있는 기지, 지구에 있는 사람들이 각각의 고유의 IP를 가지고 통신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럴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달 궤도 진입부터 임무 수행까지의 모든 과정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제센터가 통제합니다.

[조영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사업단 책임연구원 : "저희가 (임무 수행) 여섯 시간 전에 관련된 운영 커멘드(명령)를 미리 올려놓습니다.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합니다."]

오는 15일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함께 한국 우주 탐사 능력의 시험대가 될 달 탐사선 다누리.

최종 점검을 마친 다누리는 오는 7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한 뒤 우리 시각으로 8월 3일 오전 8시 20분, 달로 향한 첫 여정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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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 달 탐사선 주목 이유는?
    • 입력 2022-06-07 06:38:33
    • 수정2022-06-07 06:47:15
    뉴스광장 1부
[앵커]

'달을 다 누리고 오라'고 해서 '다누리'라는 이름이 붙은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이 약 60일 뒤 우주로 향합니다.

특히 국내 기술로 만든 '다누리'에 대해 국제 과학계가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기술인지, 서재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최근 발행한 달 탐사 특집호입니다.

올해 달 탐사선을 보내는 일본과 한국, 러시아, 인도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등 6개국 가운데 특히 한국의 달 탐사선에 유독 관심이 쏠린다며 국산 장비들을 소개했습니다.

다누리가 싣고가는 탑재체 6개 가운데 국산 장비는 모두 다섯 개.

먼저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광시야 편광카메라 '폴 캠'을 통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세밀한 달의 표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단장 : "달에서 고해상도의 편광 영상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거든요. 달 뒷면은 한 번도 편광 영상으로 찍은 적이 없어요. 지구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역시 우리가 개발한 감마선 분광기를 통해 달에서 채굴 가능한 자원인 티타늄과 헬륨-3 등의 분포도를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인터넷 성능 검증기'는 달에서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시험을 할 예정입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단장 : "달에 있는 기지, 지구에 있는 사람들이 각각의 고유의 IP를 가지고 통신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럴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달 궤도 진입부터 임무 수행까지의 모든 과정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제센터가 통제합니다.

[조영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사업단 책임연구원 : "저희가 (임무 수행) 여섯 시간 전에 관련된 운영 커멘드(명령)를 미리 올려놓습니다.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합니다."]

오는 15일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함께 한국 우주 탐사 능력의 시험대가 될 달 탐사선 다누리.

최종 점검을 마친 다누리는 오는 7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한 뒤 우리 시각으로 8월 3일 오전 8시 20분, 달로 향한 첫 여정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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