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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소비 ‘역대 최대’…비축분 소진되면?
입력 2022.06.07 (07:20) 수정 2022.06.07 (07:5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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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밥상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 곡물값이 올랐기 때문인데, 가장 눈에 띄는 품목, 바로 밀입니다.

밀은 우리나라에서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곡물이지만, 대부분 수입한 것들인데요.

국제 밀값이 좀처럼 안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식이나 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는 송현정 씨.

["맛있어, 역시."]

종류도 다양한 데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 자주 찾게 됩니다.

[송현정/직장인 : "집에서는 라면이라든가 떡볶이 같은 거 많이 먹고요. 밖에서는 또 빵 같은 것도 많이 먹고, 간편하잖아요,"]

여유 있을 땐 커피 한 잔과 함께 빵과 케이크 같은 간식도 곁들입니다.

[송현정/직장인 : "일단 맛있잖아요. 하루에도 한두 번은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적게 먹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국민의 밀가루 소비량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36kg 정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쌀 소비가 주는 것과는 반대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밀가루, 소비량의 99%가 수입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거대한 탑들, 바로 해외에서 수입해 온 밀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3개월 분량의 밀이 비축돼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상 기후 등으로 이 수입 밀 가격이 1년 새 60% 정도 뛰었습니다.

이 여파로 밀가루는 물론 밀가루를 주로 쓰는 음식 가격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밀가루가 들어가는 라면과 제과 업체들은 최근 원재룟값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가격을 올렸습니다.

또 자장면, 칼국수 같은 면 요리도 1년 전보다 10% 넘게 훌쩍 오르며 전체 외식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계림/케이크 전문점 운영 : "저희가 7년째거든요. 그런데 밀가루가 갑자기 이렇게 오른 건 처음이에요. 메뉴를 저희도 빵 쪽으로 더 하고 싶은데, 이렇게 되면 그런 것들이 부담되죠."]

대부분 식품·외식 업체들은 두세 달 치 사용 물량은 확보된 만큼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축 물량이 떨어지는 8월 이후부턴 또다시 대대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최경원 유성주/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현석 최창준
  • 밀 소비 ‘역대 최대’…비축분 소진되면?
    • 입력 2022-06-07 07:20:28
    • 수정2022-06-07 07:55:46
    뉴스광장
[앵커]

최근 우리 밥상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 곡물값이 올랐기 때문인데, 가장 눈에 띄는 품목, 바로 밀입니다.

밀은 우리나라에서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곡물이지만, 대부분 수입한 것들인데요.

국제 밀값이 좀처럼 안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식이나 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즐겨 먹는 송현정 씨.

["맛있어, 역시."]

종류도 다양한 데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 자주 찾게 됩니다.

[송현정/직장인 : "집에서는 라면이라든가 떡볶이 같은 거 많이 먹고요. 밖에서는 또 빵 같은 것도 많이 먹고, 간편하잖아요,"]

여유 있을 땐 커피 한 잔과 함께 빵과 케이크 같은 간식도 곁들입니다.

[송현정/직장인 : "일단 맛있잖아요. 하루에도 한두 번은 (밀가루 음식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적게 먹어도 일주일에 두세 번은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 국민의 밀가루 소비량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36kg 정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쌀 소비가 주는 것과는 반대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밀가루, 소비량의 99%가 수입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거대한 탑들, 바로 해외에서 수입해 온 밀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현재 국내에는 3개월 분량의 밀이 비축돼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상 기후 등으로 이 수입 밀 가격이 1년 새 60% 정도 뛰었습니다.

이 여파로 밀가루는 물론 밀가루를 주로 쓰는 음식 가격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밀가루가 들어가는 라면과 제과 업체들은 최근 원재룟값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가격을 올렸습니다.

또 자장면, 칼국수 같은 면 요리도 1년 전보다 10% 넘게 훌쩍 오르며 전체 외식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계림/케이크 전문점 운영 : "저희가 7년째거든요. 그런데 밀가루가 갑자기 이렇게 오른 건 처음이에요. 메뉴를 저희도 빵 쪽으로 더 하고 싶은데, 이렇게 되면 그런 것들이 부담되죠."]

대부분 식품·외식 업체들은 두세 달 치 사용 물량은 확보된 만큼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축 물량이 떨어지는 8월 이후부턴 또다시 대대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최경원 유성주/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현석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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