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주변, 폐기물 매립 특화단지 우려

입력 2022.06.07 (08:47) 수정 2022.06.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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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오창에서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첨단 연구시설 예정 인근에 폐기물 매립장 건설이 잇따라 추진돼, 주변 지역은 매립장 특화 단지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적 첨단 대형 연구시설인 방사광 가속기 건설 현장입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매립 면적 3만 7천여 ㎡ 규모의 폐기물 처리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이곳과 경계면이 맞닿은 곳에는 청주시 제2 광역 쓰레기 매립장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면적 9만 1천여㎡에 매립 용량 118만㎥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로 옆에 또다시 4만 3천여 ㎡규모의 3번째 폐기물 매립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첨단 연구 시설 주변이 매립장 특화 단지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영신/청주시의원 : "환경 행정은 주민들의 보건·건강과 직결되는 건데, 행정청에서 광범위한 인허가권에서 재량권을 가지고 어떤 환경 행정을 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3번째 매립장까지 들어설 경우 방사광 가속기 주변에만 300만 ㎥가 넘는 각종 폐기물이 묻힐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소각장 등으로 고통받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순덕/청주시 오창읍 : "우리는 무조건 반대하고요. 동네 어르신들이 '허리가 아프네, 다리가 아프네, 팔이 아프네', 그러세요."]

최첨단 산업의 요람이라 불리는 방사광 가속기 주변으로 밀집되고 있는 폐기물 매립장.

청주가 소각장의 도시에 이어 매립장의 도시라는 오명이 남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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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광가속기 주변, 폐기물 매립 특화단지 우려
    • 입력 2022-06-07 08:47:46
    • 수정2022-06-07 09:10:45
    뉴스광장(청주)
[앵커]

청주 오창에서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첨단 연구시설 예정 인근에 폐기물 매립장 건설이 잇따라 추진돼, 주변 지역은 매립장 특화 단지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적 첨단 대형 연구시설인 방사광 가속기 건설 현장입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매립 면적 3만 7천여 ㎡ 규모의 폐기물 처리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이곳과 경계면이 맞닿은 곳에는 청주시 제2 광역 쓰레기 매립장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면적 9만 1천여㎡에 매립 용량 118만㎥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로 옆에 또다시 4만 3천여 ㎡규모의 3번째 폐기물 매립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첨단 연구 시설 주변이 매립장 특화 단지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이영신/청주시의원 : "환경 행정은 주민들의 보건·건강과 직결되는 건데, 행정청에서 광범위한 인허가권에서 재량권을 가지고 어떤 환경 행정을 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3번째 매립장까지 들어설 경우 방사광 가속기 주변에만 300만 ㎥가 넘는 각종 폐기물이 묻힐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소각장 등으로 고통받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순덕/청주시 오창읍 : "우리는 무조건 반대하고요. 동네 어르신들이 '허리가 아프네, 다리가 아프네, 팔이 아프네', 그러세요."]

최첨단 산업의 요람이라 불리는 방사광 가속기 주변으로 밀집되고 있는 폐기물 매립장.

청주가 소각장의 도시에 이어 매립장의 도시라는 오명이 남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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