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매치 100번째 센추리 클럽 가입 축포!

[앵커]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센추리 클럽 가입 축포를 터뜨렸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보직을 바꾼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하듯 경기 막판 기막힌 프리킥 골을 꽂아넣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故)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기억해 YOU'란 카드섹션이 펼쳐진 대전월드컵경기장.

현충일을 맞아 묵념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황희찬이 전반 12분 강력한 중거리포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황희찬은 A매치 8호골을 터뜨리며 기초 군사훈련을 받으러 가기 전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제가 군사훈련을 가게 됐는데,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쉽고 비록 같이 하진 못하지만 멀리서도 이기고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칠레전에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에 맞게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습니다.

후반 중반에 골문을 파고들다 분명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습니다.

이 아쉬움을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에 시원하게 날려버렸습니다.

손흥민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히는 통쾌한 프리킥 골로 2대 0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자신의 A매치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날, 자축 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원톱 손흥민 전술 변화로 남미의 칠레를 잡은 벤투 호는 카타르 본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다양한 선수를 투입해 전술적인 유연성을 확인한 대표팀은 오는 10일 수원에서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