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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시사] 조응천, “지선패배 친문 친명 모두 책임, 이재명은 당 대표 전제로 계양을 출마”
입력 2022.06.07 (09:20) 수정 2022.06.07 (10:43)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선 패배, 친문 친명 양쪽 다 책임 있어
- 친문 친명이 강성지지층에 지나치게 의존해 중도층 이탈 가속시켜
- 비대위원장으로 김영춘 장관 추천, 조기 전당대회는 물 건너가
- 이재명, 당대표 전제로 계양을 출마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경영 : 월간 조응천의 <좋은 정치>.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는 쇄신 주문하는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함께 오늘도 뜨거운 정치 현안들 들여다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지금이 진짜 미스터 쓴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특히 민주당에게. 

▶ 조응천 : 사실 직전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난 지 얼마 안 돼서 방송에서 나와서 얘기하는 거 별로 그렇게 내키지 않습니다. 

▷ 최경영 : 내키지는 않죠. 

▶ 조응천 : 그런데 지금 이게 고정 코너이기 때문에, 미리 약속된 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금 하는데 참. 

▷ 최경영 : 고정이에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양해하시고 열혈 지지자들이 들어주시라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지금 핵심은 이재명 의원 당선자. 이재명 책임론 대 이재명 옹호론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이게 맞습니까? 이재명 책임론 대 이재명 옹호론 이렇게 부딪히고 있다. 

▶ 조응천 : 글쎄 지금 옹호, 책임 그게 어떻게 보면 친문, 친명 이렇게 나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나뉘어서 어느 한쪽은 책임이 있고 어느 한쪽은 책임 없다고 그렇게 국민들께서 보실까요? 

▷ 최경영 : 다 책임 있다고 보지 않을까요, 국민들은? 

▶ 조응천 : 그렇잖아요. 지금 이재명 책임론 얘기하는 친문, 그들은 그럼 5년 집권 기간 동안 뭐 했습니까? 패권적으로 당 운영했고 결국 국민 통합 연대 두지 않고 그렇게 운영해서 결국은 민심이 떠나지 않았습니까? 오만, 독선, 무능, 내로남불. 완전히 우리 당 아이콘이 돼버렸죠. 결국 대선 기간 내내 정권교체론이 항상 우위를 점했잖아요. 그게 누구 때문입니까? 친문 때문 아닙니까? 그리고 친명, 친명들은 그 이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캠페인 기간 동안에 실책이 많았죠. 또 대선 패배 후에 비대위 인선한다든가 특히 대선 패배 후에 검수완박법 강행, 그걸로 완전히 질려버린 것 아닙니까?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 차출하고 또 이재명 후보 자신이 계양으로 가고 또 김포공항 이전 공약 내걸고 이런 것 등등으로 실책 남발했죠. 이것도 지선 패배의 주된 원인이 되는 거죠. 양쪽 다 책임이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그러면 이렇게 여쭤볼게요. 양쪽 다 책임이 있는 거는 대부분이 동의하실 것 같은데 누구한테 더 책임이 있습니까? 

▶ 조응천 : 그거는... 그리고 오버랩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두 그룹 사이에. 그리고 두 그룹 전부 다 강성지지층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중도층 이탈을 가속시켰다, 방관했다? 

▷ 최경영 : 두 그룹 다. 

▶ 조응천 : 네, 그래서 그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어느 쪽이 득세를 해서 당권을 잡아도 민주당이 쇄신했구나, 반성했구나 그렇게 여기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양쪽 다 남 탓할 게 아니고 그저 내 탓이라고 자책하고 반성할 때입니다. 

▷ 최경영 : 남 탓할 게 아니고 내 탓이다 자책하고 반성할 때다. 정치 윤리적으로 정의론 뭐 생각하면 다 맞는 얘기인데 그러면 현실적으로 이렇게 또 여쭤볼게요. 정치공학적으로 현실의 민주당, 정치 역학상 봤을 때는 뭐가 셉니까? 이재명 책임론이 셉니까, 이재명 옹호론이 셉니까? 힘의 구도, 순수하게 힘의 구도로 봤을 때는 어떻습니까? 

▶ 조응천 : 아무래도 대한민국 정당 정치는 강력한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굴러가는 게 여태까지의 상례였죠. 어쨌든 1,600만 이상의 득표력을 보여줬던 이재명 후보, 이재명 의원이라는 존재 그 자체, 1,600만 표라는 거 그 자체를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지금 다른 대체 주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재명 의원의 존재가 있는 한 이재명 후보를 옹호하는 쪽이 더 세다고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민주당의 힘의 균형점은 그렇게 돼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민주당의 이 갈등을. 혹시 분당까지 가게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는 쪽도 있습니다. 

▶ 조응천 : 분당 가려고 하면 대개 강력한 대선주자가 탈당한다든가 창당한다든가 이런 경우 아니면 상당히 많은 숫자의 현역 의원들이 공천받기 힘들다는 생각을 공유했을 때 이게 가능한 얘기인데 현재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내부의 헤게모니 다툼인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그 헤게모니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그룹 간의 처지가 도긴개긴이기 때문에 남 탓할 일이 아니다 이거죠. 내 탓 운동을 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도긴개긴이다. 내 탓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탓이다, 나의 탓이다 이렇게 하면서 수습은 구체적으로 그러면 비대위 구성은 어떻게 돼야 하고 전당대회 규칙, 룰 세팅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 아이디어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비대위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응천 : 비대위 구성은 사실 이 직전 비대위의 구성이 절차적으로 하자가 많았다고 당 내부에서 그때 출범 당시 굉장히 파열음이 있었죠. 

▷ 최경영 : 절차적 하자. 

▶ 조응천 : 네, 그래서 저희 비대위 그만둘 때 의총과 당무위 그리고 중앙위의 인준까지 거쳐서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아예 못을 박았습니다. 그런 절차를 다 밟아라. 그래서 지금 의총을 계속하고 있는 거거든요. 오늘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나온 게 초선 그룹, 재선 그룹, 삼선 그룹, 사선 이상 그룹 이렇게 선수별로 대표 선수를 하나씩 내서 비대위원을 삼고 또 청년, 여성, 원외 이렇게 하나씩 하면 7명 되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비대위원장 하나 또 당현직 비대위원이 지금 원내대표거든요. 

▷ 최경영 :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뽑는 겁니까? 비대위원이 뽑히면 거기서 호선을 하는 건가요? 

▶ 조응천 :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별도로 할 수도 있고. 

▷ 최경영 : 영입을 할 수도 있고? 

▶ 조응천 : 네, 네. 그러니까 그것까지 포함해서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일 겁니다. 

▷ 최경영 : 의원총회에서? 

▶ 조응천 : 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재선 의원들 모여서 거기에 대해서 의논할 겁니다. 

▷ 최경영 : 비대위원장에게 어느 정도의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보세요? 

▶ 조응천 : 비대위원장이 단순히 전당대회준비위, 전준위 정도로만 한다면 그건 안 되죠. 지금 사실 대선 때보다도 훨씬 더 득표를 못 하지 않았습니까? 한 600만 표 이상 득표를 못 했습니다. 낮은 투표율을 감안하더라도 또 검수완박 이런 걸로 중도층 이탈이 심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 쇄신, 반성, 비전을 보여드리고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아요. 그래서 단순히 전당대회 잘 치러낸다 이거는 나중의 일입니다. 우선 반성, 쇄신하고 대선, 지선 패배의 원인 평가하고요. 그래서 진단을 제대로 해야죠. 그걸 제대로 하려면 아마 저항이 대단히 심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어떤 개인에 대한 또 책임 추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도 왜 내가 그 책임을 져야 하냐고 항거가, 저항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 진압할 수 있는 정도, 꽤 뚝심도 있고. 정말 이건 별로 맡고 싶은 자리가 아닐 겁니다, 비대위원장은. 

▷ 최경영 : 그래서 누가 되느냐. 지금 언론에 거명되는 분들은 문희상, 정세균, 유인태, 이광재, 우상호, 강금실 여러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느 분이 적당하다고 보세요? 

▶ 조응천 : 대개 고사했다 그런 보도를 봤어요. 아마 비대위원장 자리가 그렇기 때문에, 정말 가시밭길이기 때문에 아마 그러지 않겠나 싶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영춘 장관 어떨까. 

▷ 최경영 : 정계 은퇴를 선언하셨고. 

▶ 조응천 : 네, 당에 대해서 그립감도 있고 586 출신이고 586인데 은퇴한 586이죠. 그러니까 586들에 대해서도 속되게 얘기해서 말발도 있고. 

▷ 최경영 : 비대위원장이라는 게 당대표 선출되기 전까지 2개월 정도 한정적인. 

▶ 조응천 : 그러니까 전당대회 전까지. 

▷ 최경영 : 그렇죠, 전당대회 전까지. 그러면 전당대회는 8월에 하는 겁니까? 

▶ 조응천 : 8월 말에. 

▷ 최경영 :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었잖아요. 

▶ 조응천 : 조기 전대는 지금 물 건너갔습니다. 

▷ 최경영 : 물 건너갔고? 

▶ 조응천 : 네, 이미 저번 의총 때 조기전대론은 조금 나왔는데 그건 뭐. 지금 이 상태에서 타이타닉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데 거기에서 선장 누구로 선출하느냐, 선장 뽑는 게 뭐가 중요하냐. 제 생각입니다. 빨리 구멍 난 데를 찾아야지. 

▷ 최경영 : 구멍 난 데가 어디라고 보세요? 

▶ 조응천 : 곳곳이죠. 

▷ 최경영 : 바쁘겠네. 전당대회 룰 세팅과 관련해서 조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것도 결국 비대위가 정해야 되는 거죠, 전당대회 룰 세팅도. 그렇죠? 

▶ 조응천 : 그럼요. 전준위 역할을 비대위가 겸할 것이냐 아니면 전준위를 따로 둘 것이냐. 그런데 전준위를 따로 둘 수 있는데 결국에는 비대위가 인준을 해야 하니까, 네. 

▷ 최경영 : 그러면 권리당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이런 주장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타산지석으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2016년도 총선 지고 누구입니까? 이정현 당대표 들어왔습니다, 강성 당원들의 지원을 얻고. 그래서 손에 장 지진다 그러고 어쩌고 하다가 탄핵됐죠. 대통령 탄핵됐죠. 그리고 대선 때 홍준표 나왔다가 참패하고 그 홍준표가 막바로 대표가 되고 나와서 저번 지방선거에 대참패를 했습니다. 그때도 강성 당원, 태극기 부대 그랬죠. 그러다가 2019년도에 황교안하고 또 오세훈하고 맞붙은 전당대회에서 황교안이 민심에서는 졌는데 당심에서 어마어마하게 이겨서 대표가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이게 완전히 기시감이 드네. 데칼코마니 같은. 

▶ 조응천 : 데칼코마니죠. 그래서 21대 총선에서 대패를 했죠. 저쪽 국민의힘, 자유한국당 저쪽 계열은 당원 투표 70에 국민 여론 30입니다. 저희는 국민 여론 10에 권리당원이 됐든 대의원이 됐든 90입니다. 훨씬 비율이 높죠. 그런데 그 안에서 이걸 어떻게 바꾸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지금도, 지금도 과잉 대표되고 목소리가 너무 커요. 거기에다가 너지 효과까지 있어요. 그러니까 그분들 목소리가 지금도 크고 과잉 대표되고 있는데 더 크게 해라. 

▷ 최경영 : 지금도 큰데. 

▶ 조응천 : 네, 그러면 다른 분들은 내가 목소리 내봐야, 내가 의사 표현해 봐야 아무 효용도 없구나. 정치적 효용감을 상실하고 이제 나서지 않죠. 그러면 기시감 말씀하셨는데 이제 계속 그런 쪽으로 가게 됩니다. 

▷ 최경영 : 과거에 반복됐던 일들이 계속 비슷하게 벌어진다? 

▶ 조응천 : 네, 네. 그리고 제가 다른 방송 나가서 성공 방정식, 당내 경선에 성공 방정식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최소한 당내 경선 최고위원, 수석 최고위원 되려면 혹은 한 자리라도 하려면 강성 당원들의 혹은 권리당원들의 눈에 들어와야 돼요. 거기에서 벗어나면 저 같은 사람은 출마를 못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국회의원 공천받을 때 경선하잖아요. 그때도 미리 가서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라고 얘기들을 하고 있잖아요. 

▷ 최경영 :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로 나설까요? 

▶ 조응천 : 계양으로 간 것 자체가 그걸 전제하고 나선 거겠죠. 

▷ 최경영 : 그걸 전제하고 나선 것이다. 그래서 당대표로 나설 것이다. 

▶ 조응천 : 네, 네. 

▷ 최경영 : 이낙연 전 대표는 미국으로 가고 한 1년, 차기 대선 준비다 이렇게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응천 : 그런데 지금 우리 당 상황이 정치적 썰물의 시기입니다. 밀물이 언제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썰물의 시기에는 웬만하면 다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1년? 1년 가지고 밀물이 올까 싶습니다. 

▷ 최경영 : 1년 가지고 밀물이 올까. 

▶ 조응천 : 네, 이렇게 남 탓만 하다가. 아까 이재명 대표 나설까 그거 여쭤보셨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당이 야당일 때는 대개 투트랙이 아니고 원트랙 선거를 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대표 뽑고 최고위원 뽑고 따로 뽑지 않고 한꺼번에 뽑았습니다. 

▷ 최경영 : 아, 한꺼번에. 

▶ 조응천 : 거기에서 최다 득표한 최고위원을 대표로 했죠. 그렇게 원트랙으로 했어요. 그게 사실상의 집단지도체제죠. 그게 말하자면 책임과 권한을 공유한 겁니다, 야당일 때. 

▷ 최경영 : 그랬네요. 

▶ 조응천 : 왜냐하면 여당일 때는 강력한 대통령이 있고 또 그만한 권한도 있고 권위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데 야당일 때는 그게 약하잖아요. 그래서 권한과 책임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원트랙으로 갔어요. 이재명 의원이 대표로 나선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원트랙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 최경영 : 똑같이 최고위원 집단체제로 가서. 

▶ 조응천 : 그래야, 그래야 반대쪽에서도 극렬한 저항 같은 걸 덜할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응천의 <좋은 정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응천 : 감사합니다. 
  • [최강시사] 조응천, “지선패배 친문 친명 모두 책임, 이재명은 당 대표 전제로 계양을 출마”
    • 입력 2022-06-07 09:20:56
    • 수정2022-06-07 10:43:41
    최경영의 최강시사
- 지선 패배, 친문 친명 양쪽 다 책임 있어
- 친문 친명이 강성지지층에 지나치게 의존해 중도층 이탈 가속시켜
- 비대위원장으로 김영춘 장관 추천, 조기 전당대회는 물 건너가
- 이재명, 당대표 전제로 계양을 출마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경영 : 월간 조응천의 <좋은 정치>.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는 쇄신 주문하는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함께 오늘도 뜨거운 정치 현안들 들여다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지금이 진짜 미스터 쓴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특히 민주당에게. 

▶ 조응천 : 사실 직전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난 지 얼마 안 돼서 방송에서 나와서 얘기하는 거 별로 그렇게 내키지 않습니다. 

▷ 최경영 : 내키지는 않죠. 

▶ 조응천 : 그런데 지금 이게 고정 코너이기 때문에, 미리 약속된 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금 하는데 참. 

▷ 최경영 : 고정이에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양해하시고 열혈 지지자들이 들어주시라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지금 핵심은 이재명 의원 당선자. 이재명 책임론 대 이재명 옹호론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이게 맞습니까? 이재명 책임론 대 이재명 옹호론 이렇게 부딪히고 있다. 

▶ 조응천 : 글쎄 지금 옹호, 책임 그게 어떻게 보면 친문, 친명 이렇게 나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나뉘어서 어느 한쪽은 책임이 있고 어느 한쪽은 책임 없다고 그렇게 국민들께서 보실까요? 

▷ 최경영 : 다 책임 있다고 보지 않을까요, 국민들은? 

▶ 조응천 : 그렇잖아요. 지금 이재명 책임론 얘기하는 친문, 그들은 그럼 5년 집권 기간 동안 뭐 했습니까? 패권적으로 당 운영했고 결국 국민 통합 연대 두지 않고 그렇게 운영해서 결국은 민심이 떠나지 않았습니까? 오만, 독선, 무능, 내로남불. 완전히 우리 당 아이콘이 돼버렸죠. 결국 대선 기간 내내 정권교체론이 항상 우위를 점했잖아요. 그게 누구 때문입니까? 친문 때문 아닙니까? 그리고 친명, 친명들은 그 이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캠페인 기간 동안에 실책이 많았죠. 또 대선 패배 후에 비대위 인선한다든가 특히 대선 패배 후에 검수완박법 강행, 그걸로 완전히 질려버린 것 아닙니까?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 차출하고 또 이재명 후보 자신이 계양으로 가고 또 김포공항 이전 공약 내걸고 이런 것 등등으로 실책 남발했죠. 이것도 지선 패배의 주된 원인이 되는 거죠. 양쪽 다 책임이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제가 그러면 이렇게 여쭤볼게요. 양쪽 다 책임이 있는 거는 대부분이 동의하실 것 같은데 누구한테 더 책임이 있습니까? 

▶ 조응천 : 그거는... 그리고 오버랩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두 그룹 사이에. 그리고 두 그룹 전부 다 강성지지층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중도층 이탈을 가속시켰다, 방관했다? 

▷ 최경영 : 두 그룹 다. 

▶ 조응천 : 네, 그래서 그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어느 쪽이 득세를 해서 당권을 잡아도 민주당이 쇄신했구나, 반성했구나 그렇게 여기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양쪽 다 남 탓할 게 아니고 그저 내 탓이라고 자책하고 반성할 때입니다. 

▷ 최경영 : 남 탓할 게 아니고 내 탓이다 자책하고 반성할 때다. 정치 윤리적으로 정의론 뭐 생각하면 다 맞는 얘기인데 그러면 현실적으로 이렇게 또 여쭤볼게요. 정치공학적으로 현실의 민주당, 정치 역학상 봤을 때는 뭐가 셉니까? 이재명 책임론이 셉니까, 이재명 옹호론이 셉니까? 힘의 구도, 순수하게 힘의 구도로 봤을 때는 어떻습니까? 

▶ 조응천 : 아무래도 대한민국 정당 정치는 강력한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굴러가는 게 여태까지의 상례였죠. 어쨌든 1,600만 이상의 득표력을 보여줬던 이재명 후보, 이재명 의원이라는 존재 그 자체, 1,600만 표라는 거 그 자체를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지금 다른 대체 주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재명 의원의 존재가 있는 한 이재명 후보를 옹호하는 쪽이 더 세다고 할 수 있겠죠. 

▷ 최경영 : 민주당의 힘의 균형점은 그렇게 돼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민주당의 이 갈등을. 혹시 분당까지 가게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는 쪽도 있습니다. 

▶ 조응천 : 분당 가려고 하면 대개 강력한 대선주자가 탈당한다든가 창당한다든가 이런 경우 아니면 상당히 많은 숫자의 현역 의원들이 공천받기 힘들다는 생각을 공유했을 때 이게 가능한 얘기인데 현재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내부의 헤게모니 다툼인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그 헤게모니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그룹 간의 처지가 도긴개긴이기 때문에 남 탓할 일이 아니다 이거죠. 내 탓 운동을 해야 된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 최경영 : 도긴개긴이다. 내 탓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탓이다, 나의 탓이다 이렇게 하면서 수습은 구체적으로 그러면 비대위 구성은 어떻게 돼야 하고 전당대회 규칙, 룰 세팅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 아이디어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비대위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응천 : 비대위 구성은 사실 이 직전 비대위의 구성이 절차적으로 하자가 많았다고 당 내부에서 그때 출범 당시 굉장히 파열음이 있었죠. 

▷ 최경영 : 절차적 하자. 

▶ 조응천 : 네, 그래서 저희 비대위 그만둘 때 의총과 당무위 그리고 중앙위의 인준까지 거쳐서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아예 못을 박았습니다. 그런 절차를 다 밟아라. 그래서 지금 의총을 계속하고 있는 거거든요. 오늘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나온 게 초선 그룹, 재선 그룹, 삼선 그룹, 사선 이상 그룹 이렇게 선수별로 대표 선수를 하나씩 내서 비대위원을 삼고 또 청년, 여성, 원외 이렇게 하나씩 하면 7명 되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비대위원장 하나 또 당현직 비대위원이 지금 원내대표거든요. 

▷ 최경영 :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뽑는 겁니까? 비대위원이 뽑히면 거기서 호선을 하는 건가요? 

▶ 조응천 :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별도로 할 수도 있고. 

▷ 최경영 : 영입을 할 수도 있고? 

▶ 조응천 : 네, 네. 그러니까 그것까지 포함해서 의원총회에서 격론을 벌일 겁니다. 

▷ 최경영 : 의원총회에서? 

▶ 조응천 : 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재선 의원들 모여서 거기에 대해서 의논할 겁니다. 

▷ 최경영 : 비대위원장에게 어느 정도의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보세요? 

▶ 조응천 : 비대위원장이 단순히 전당대회준비위, 전준위 정도로만 한다면 그건 안 되죠. 지금 사실 대선 때보다도 훨씬 더 득표를 못 하지 않았습니까? 한 600만 표 이상 득표를 못 했습니다. 낮은 투표율을 감안하더라도 또 검수완박 이런 걸로 중도층 이탈이 심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 쇄신, 반성, 비전을 보여드리고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아요. 그래서 단순히 전당대회 잘 치러낸다 이거는 나중의 일입니다. 우선 반성, 쇄신하고 대선, 지선 패배의 원인 평가하고요. 그래서 진단을 제대로 해야죠. 그걸 제대로 하려면 아마 저항이 대단히 심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어떤 개인에 대한 또 책임 추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도 왜 내가 그 책임을 져야 하냐고 항거가, 저항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걸 진압할 수 있는 정도, 꽤 뚝심도 있고. 정말 이건 별로 맡고 싶은 자리가 아닐 겁니다, 비대위원장은. 

▷ 최경영 : 그래서 누가 되느냐. 지금 언론에 거명되는 분들은 문희상, 정세균, 유인태, 이광재, 우상호, 강금실 여러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느 분이 적당하다고 보세요? 

▶ 조응천 : 대개 고사했다 그런 보도를 봤어요. 아마 비대위원장 자리가 그렇기 때문에, 정말 가시밭길이기 때문에 아마 그러지 않겠나 싶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영춘 장관 어떨까. 

▷ 최경영 : 정계 은퇴를 선언하셨고. 

▶ 조응천 : 네, 당에 대해서 그립감도 있고 586 출신이고 586인데 은퇴한 586이죠. 그러니까 586들에 대해서도 속되게 얘기해서 말발도 있고. 

▷ 최경영 : 비대위원장이라는 게 당대표 선출되기 전까지 2개월 정도 한정적인. 

▶ 조응천 : 그러니까 전당대회 전까지. 

▷ 최경영 : 그렇죠, 전당대회 전까지. 그러면 전당대회는 8월에 하는 겁니까? 

▶ 조응천 : 8월 말에. 

▷ 최경영 :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었잖아요. 

▶ 조응천 : 조기 전대는 지금 물 건너갔습니다. 

▷ 최경영 : 물 건너갔고? 

▶ 조응천 : 네, 이미 저번 의총 때 조기전대론은 조금 나왔는데 그건 뭐. 지금 이 상태에서 타이타닉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데 거기에서 선장 누구로 선출하느냐, 선장 뽑는 게 뭐가 중요하냐. 제 생각입니다. 빨리 구멍 난 데를 찾아야지. 

▷ 최경영 : 구멍 난 데가 어디라고 보세요? 

▶ 조응천 : 곳곳이죠. 

▷ 최경영 : 바쁘겠네. 전당대회 룰 세팅과 관련해서 조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것도 결국 비대위가 정해야 되는 거죠, 전당대회 룰 세팅도. 그렇죠? 

▶ 조응천 : 그럼요. 전준위 역할을 비대위가 겸할 것이냐 아니면 전준위를 따로 둘 것이냐. 그런데 전준위를 따로 둘 수 있는데 결국에는 비대위가 인준을 해야 하니까, 네. 

▷ 최경영 : 그러면 권리당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이런 주장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조응천 :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타산지석으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2016년도 총선 지고 누구입니까? 이정현 당대표 들어왔습니다, 강성 당원들의 지원을 얻고. 그래서 손에 장 지진다 그러고 어쩌고 하다가 탄핵됐죠. 대통령 탄핵됐죠. 그리고 대선 때 홍준표 나왔다가 참패하고 그 홍준표가 막바로 대표가 되고 나와서 저번 지방선거에 대참패를 했습니다. 그때도 강성 당원, 태극기 부대 그랬죠. 그러다가 2019년도에 황교안하고 또 오세훈하고 맞붙은 전당대회에서 황교안이 민심에서는 졌는데 당심에서 어마어마하게 이겨서 대표가 됐습니다. 

▷ 최경영 : 그러네요. 이게 완전히 기시감이 드네. 데칼코마니 같은. 

▶ 조응천 : 데칼코마니죠. 그래서 21대 총선에서 대패를 했죠. 저쪽 국민의힘, 자유한국당 저쪽 계열은 당원 투표 70에 국민 여론 30입니다. 저희는 국민 여론 10에 권리당원이 됐든 대의원이 됐든 90입니다. 훨씬 비율이 높죠. 그런데 그 안에서 이걸 어떻게 바꾸자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지금도, 지금도 과잉 대표되고 목소리가 너무 커요. 거기에다가 너지 효과까지 있어요. 그러니까 그분들 목소리가 지금도 크고 과잉 대표되고 있는데 더 크게 해라. 

▷ 최경영 : 지금도 큰데. 

▶ 조응천 : 네, 그러면 다른 분들은 내가 목소리 내봐야, 내가 의사 표현해 봐야 아무 효용도 없구나. 정치적 효용감을 상실하고 이제 나서지 않죠. 그러면 기시감 말씀하셨는데 이제 계속 그런 쪽으로 가게 됩니다. 

▷ 최경영 : 과거에 반복됐던 일들이 계속 비슷하게 벌어진다? 

▶ 조응천 : 네, 네. 그리고 제가 다른 방송 나가서 성공 방정식, 당내 경선에 성공 방정식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최소한 당내 경선 최고위원, 수석 최고위원 되려면 혹은 한 자리라도 하려면 강성 당원들의 혹은 권리당원들의 눈에 들어와야 돼요. 거기에서 벗어나면 저 같은 사람은 출마를 못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국회의원 공천받을 때 경선하잖아요. 그때도 미리 가서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라고 얘기들을 하고 있잖아요. 

▷ 최경영 :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로 나설까요? 

▶ 조응천 : 계양으로 간 것 자체가 그걸 전제하고 나선 거겠죠. 

▷ 최경영 : 그걸 전제하고 나선 것이다. 그래서 당대표로 나설 것이다. 

▶ 조응천 : 네, 네. 

▷ 최경영 : 이낙연 전 대표는 미국으로 가고 한 1년, 차기 대선 준비다 이렇게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조응천 : 그런데 지금 우리 당 상황이 정치적 썰물의 시기입니다. 밀물이 언제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썰물의 시기에는 웬만하면 다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1년? 1년 가지고 밀물이 올까 싶습니다. 

▷ 최경영 : 1년 가지고 밀물이 올까. 

▶ 조응천 : 네, 이렇게 남 탓만 하다가. 아까 이재명 대표 나설까 그거 여쭤보셨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당이 야당일 때는 대개 투트랙이 아니고 원트랙 선거를 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대표 뽑고 최고위원 뽑고 따로 뽑지 않고 한꺼번에 뽑았습니다. 

▷ 최경영 : 아, 한꺼번에. 

▶ 조응천 : 거기에서 최다 득표한 최고위원을 대표로 했죠. 그렇게 원트랙으로 했어요. 그게 사실상의 집단지도체제죠. 그게 말하자면 책임과 권한을 공유한 겁니다, 야당일 때. 

▷ 최경영 : 그랬네요. 

▶ 조응천 : 왜냐하면 여당일 때는 강력한 대통령이 있고 또 그만한 권한도 있고 권위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데 야당일 때는 그게 약하잖아요. 그래서 권한과 책임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원트랙으로 갔어요. 이재명 의원이 대표로 나선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원트랙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 최경영 : 똑같이 최고위원 집단체제로 가서. 

▶ 조응천 : 그래야, 그래야 반대쪽에서도 극렬한 저항 같은 걸 덜할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조응천의 <좋은 정치>.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응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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