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천하람, “이준석은 선거에 진심인 남자, 측근 챙기기 주장은 과도해”

입력 2022.06.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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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조직 제도 운영 공천 혁신방안 들여다보라고 제안해
- 혁신 범위엔 제한 없어. 지금이 적기
- 여당이 정부 잘해라 응원하는 치어리더 아냐
- 이준석 측근 챙기기 주장은 과도한 비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천하람 변호사


▷ 최경영 : 이제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직후 당의 공천 제도 개혁하겠다면서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는데 이런저런 이른바 이제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의원들 사이에서 견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고요. 혁신위에 가장 먼저 합류한 분입니다.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천하람 : 전남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 최경영 : 혁신위가 지금 9명인데 혁신위원들은 다 구성이 된 거죠?

▶ 천하람 : 아니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 최고위원들 중에서 추천 안 하신 분들도 있어서 현재 구성하고 있는 중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천하람 혁신위원 그다음에 또 어떤 분이 계신가요?

▶ 천하람 : 지금까지 제가 들은 거는 배현진 위원이 추천한 정희용 우리 의원이 추천됐다고까지만 저도 들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게. 굉장히 좀 젊고 혁신을 주도할 만한 그런 분들로 이제 하겠다는 게 당의 의중인가 보죠.

▶ 천하람 : 그리고 이게 혁신위 인선이 좀 언론의 주목도 많이 받고 이러다 보니까 최고위원들도 어떤 분을 추천할지 고민이 많이 되시는 것 같다고 저도 전해들었거든요. 더더욱 뭔가 엄선한 인선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럼 외부위원들 중에서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당내에서 하시는 거예요?

▶ 천하람 : 그거는 이제 최고위원들 추천은 기본적으로 최고위원들 마음대로 아마 하실 수 있는 것이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천하람 : 거기에 더해서 최재형 위원장께서 아마 몇 분 더 이렇게 선정하시는 걸로 저도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최재형 위원장이 위원장이니까 이제 몇 분 더 선정한다. 그럼 어떤 부분 볼까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제가 최재형 위원장께 말씀듣기로는 지금 언론에서는 공천 관련해서 되게 주목을 많이 받고 있기는 한데.

▷ 최경영 : 그렇죠.

▶ 천하람 : 공청회 한다고 하지 않고 지금 당의 조직이나 운영, 제도 전반에 대해서 한번 살펴봐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뭐 말 그대로 혁신위의 혁신 범위에는 제한이 없다고 저희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조직, 제도, 운영, 공천 모든 것에 관해서 한번 혁신방안을 들여다봐달라고 제안을 받은 주문을 받은 주문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 천하람 : 아마 이준석 대표겠죠.

▷ 최경영 : 이준석 대표의 주도로.

▶ 천하람 : 다 최재형 위원장이 그런 주문을 한 걸로 저도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조직, 제도, 운영, 공천과 관련해서. 그러면 그런데 이제 어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 하면서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성급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 천하람 : 그런데 저는 이런 것도 조금 아쉬운 게 이게 저희가 지선 대승하고 나서 이게 혁신위라는 키워드를 먼저 선점한 좋은 국면이었는데 이게 약간 이제 당내에서 비판 같은 것들이 나오면서 조금 권력 투쟁처럼 비춰지는 면이 있는 것에 대해서 저는 일단 조금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고요.

▷ 최경영 : 그러네요.

▶ 천하람 : 또 한 가지는 사실 저희가 당내에서 무슨 위원회 만들 때 위원들 전부 다 세팅하고 뭐 할지 다 정해놓고 발표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저도 당내에 여러 위원회 해봤고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니 많이 해봤습니다만 보통 위원장 정도 결정되고 큰 틀에서 역할 결정되면 언론에 공식 발표를 하든 아니면 일정 부분 이렇게 공개가 되든 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리고 혁신위라는 건 저희가 기존에 많이 해봤고 뭐 범위를 최고위에서 미리 혁신의 범위를 제한한다. 이런 전례는 없었기 때문에 위원장 정도 결정됐다면 저는 충분히 발표할 수 있고 더더군다나 위원장이 마음대로 인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최고위원들께 한 분씩 추천을 받는 이런 큰 틀의 룰도 정해져 있는데 이게 성급했다고 볼 일인가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기자마자 왜 혁신을 그러면 이준석 당대표는 주장했을까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게 정치공학적으로 저희가 혁신의 키워드를 선점하는 면도 있겠죠. 그런데 그거보다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거는 제도개혁, 특히 공천 관련한 제도개혁은 공천과 시간이 최대한 떨어져 있을 때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번에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도 최재형 위원장이랑 같이 했었는데요. 저희가 공천 관련해서 이거는 좀 이상하다. 규칙이 이상하다. 아니면 관행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제일 많이 들은 답변이 그걸 지금 손대면 안 된다는 거였거든요.

▷ 최경영 : 선거 앞두고 있어서.

▶ 천하람 : 그렇죠. 민주당 같은 경우도 똑같지 않겠습니까? 지금 전당대회 룰을 이제 와서 바꾸니 마느니 하니까 어마어마한 잡음이 생기는 거 아니겠어요?

▷ 최경영 : 그러네요.

▶ 천하람 : 그래서 지금 총선을 한 2년 앞둔 현재 시점이 특정한 사람에게 유리하니 불리하니 이런 잡음 안 나오고 공천 제도를 깔끔하게 정비할 수 있는 저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당 생활을 10년 했으니까 누구보다 그런 거 잘 알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혁신위를 빨리 띄운 거다. 오히려 오해 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저는 빨리 띄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정진석 의원이 중진으로서 윤핵관으로 불리기도 하고 그런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걸 제가 지금 보고 있는데 지금 이제 우크라이나 간 것도 이해는 하지만 어느 일방의 편을 우리가 바로 들기는 곤란해서 좀 그렇다. 시기도 그렇고 지방선거는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닌데 굳이 혁신위를 설치하겠다? 이게 먼저인가. 그리고 지방선거 때 이준석 당대표가 제대로 중심을 잡았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 천하람 : 그런데 지방선거 때 이준석 대표가 정말 많은 활약을 했고 이준석 대표가 많은 곳에 지원유세를 다니고 또 지원유세를 갔던 곳들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이미 다 팩트로 증명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정진석 의원께서도 그런 부분을 다 부정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저도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지금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희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연대와 지지를 수차례 표명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이준석 대표의 방문도 외교부라든지 이런 곳에 다 협조를 거쳐서 이루어졌던 것이고 대통령실에서도 우리가 이 대표의 방문에 대해서 난색을 표한 적이 없다고 이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우리 여당의 대표가 특히 전쟁을 하고 있는 지역에 가서 어떤 연대와 지지의 제스처를 하는 거는 오히려 응원을 해줘야 되는 일이 아닌가. 그리고 정진석 의원께서도 최근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함께 이렇게 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표시한 바가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비판을 할 일은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저희가 여당이니까 정부를 도와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저희가 그냥 정부 잘해라, 잘해라 응원하는 치어리더가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천하람 : 그렇다면 오히려 저희가 정부를 돕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을 높게 가져가고 궁극적으로는 총선에서 저희가 과반 의석을 얻어서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가 있어야 되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가 하려는 게 저는 바로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공천을 조금 더 잘해서 다음 총선에서 이겨보자는 게 이준석 대표의 뜻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뭐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겠습니다만 최소한 선거에는 진심인 남자인 것 같거든요. 굉장히 선거에 열심히 하는 그러니까 굉장히 이기는 거에 희열을 느끼는 승장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뭐 이준석 대표가 2년 뒤를 미리 내다봐서 자기 사람 알박기 하려고 하고 지분 챙기려고 하고 그럴 사람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희 혁신위원회가 그런 정도의 지분을 챙겨줄 수 있을 만한 뭐 정치적인 힘이나 역량 같은 게 있지도 않을 겁니다.

▷ 최경영 : 정진석 의원의 페이스북 중에서 이 말.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저도 보니까 아마 정미경 최고위원이 분당 을의 당협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을 비판하는 걸로 해석한 기사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뭐 글쎄요. 이게 정미경 최고위원이 뭐 이재명 의원처럼 본인의 원래 근거지가 비어있는데 분당으로 가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정미경 최고위원도 해명을 내놨습니다만 수원 쪽에 빈자리가 없어서 분당 을에 갔고 또 지금 조직 강화특별위원회라는 데에서 그걸 심사를 했는데 거기에서 표결까지 해서 결정한 걸로 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걸 무슨 이준석 대표가 측근 챙겨주기 했다. 이렇게까지 해석하는 것은 너무 과도하게 비판을 위해서 어떤 좀 끌고 오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 최경영 : 짧게 혁신위 지금 계획, 주요 일정. 어떻게 될까요?

▶ 천하람 : 뭐 제가 위원장이 아니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9월, 10월 되면 또 국감 국면으로 확 전환이 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천하람 : 그래서 저희가 좀 타이트하게 열심히 해서 9월 이전에 완성된 건 아니라도 어느 정도 1차적인 결과를 내놔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저는 각오를 하고 있고 지금 이제.

▷ 최경영 : 9월 이전에.

▶ 천하람 : 아마 저희 혁신위의 출범은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오고 여독이 조금 풀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 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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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09:27:29
    최강시사
- 이준석, 조직 제도 운영 공천 혁신방안 들여다보라고 제안해
- 혁신 범위엔 제한 없어. 지금이 적기
- 여당이 정부 잘해라 응원하는 치어리더 아냐
- 이준석 측근 챙기기 주장은 과도한 비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6월 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천하람 변호사


▷ 최경영 : 이제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직후 당의 공천 제도 개혁하겠다면서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는데 이런저런 이른바 이제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의원들 사이에서 견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고요. 혁신위에 가장 먼저 합류한 분입니다.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 천하람 : 전남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 최경영 : 혁신위가 지금 9명인데 혁신위원들은 다 구성이 된 거죠?

▶ 천하람 : 아니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 최고위원들 중에서 추천 안 하신 분들도 있어서 현재 구성하고 있는 중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천하람 혁신위원 그다음에 또 어떤 분이 계신가요?

▶ 천하람 : 지금까지 제가 들은 거는 배현진 위원이 추천한 정희용 우리 의원이 추천됐다고까지만 저도 들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게. 굉장히 좀 젊고 혁신을 주도할 만한 그런 분들로 이제 하겠다는 게 당의 의중인가 보죠.

▶ 천하람 : 그리고 이게 혁신위 인선이 좀 언론의 주목도 많이 받고 이러다 보니까 최고위원들도 어떤 분을 추천할지 고민이 많이 되시는 것 같다고 저도 전해들었거든요. 더더욱 뭔가 엄선한 인선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럼 외부위원들 중에서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당내에서 하시는 거예요?

▶ 천하람 : 그거는 이제 최고위원들 추천은 기본적으로 최고위원들 마음대로 아마 하실 수 있는 것이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 천하람 : 거기에 더해서 최재형 위원장께서 아마 몇 분 더 이렇게 선정하시는 걸로 저도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최재형 위원장이 위원장이니까 이제 몇 분 더 선정한다. 그럼 어떤 부분 볼까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제가 최재형 위원장께 말씀듣기로는 지금 언론에서는 공천 관련해서 되게 주목을 많이 받고 있기는 한데.

▷ 최경영 : 그렇죠.

▶ 천하람 : 공청회 한다고 하지 않고 지금 당의 조직이나 운영, 제도 전반에 대해서 한번 살펴봐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뭐 말 그대로 혁신위의 혁신 범위에는 제한이 없다고 저희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조직, 제도, 운영, 공천 모든 것에 관해서 한번 혁신방안을 들여다봐달라고 제안을 받은 주문을 받은 주문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 천하람 : 아마 이준석 대표겠죠.

▷ 최경영 : 이준석 대표의 주도로.

▶ 천하람 : 다 최재형 위원장이 그런 주문을 한 걸로 저도 들었습니다.

▷ 최경영 : 조직, 제도, 운영, 공천과 관련해서. 그러면 그런데 이제 어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 하면서 혁신위를 발족하려면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성급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 천하람 : 그런데 저는 이런 것도 조금 아쉬운 게 이게 저희가 지선 대승하고 나서 이게 혁신위라는 키워드를 먼저 선점한 좋은 국면이었는데 이게 약간 이제 당내에서 비판 같은 것들이 나오면서 조금 권력 투쟁처럼 비춰지는 면이 있는 것에 대해서 저는 일단 조금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고요.

▷ 최경영 : 그러네요.

▶ 천하람 : 또 한 가지는 사실 저희가 당내에서 무슨 위원회 만들 때 위원들 전부 다 세팅하고 뭐 할지 다 정해놓고 발표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저도 당내에 여러 위원회 해봤고 약자와의 동행위원회니 많이 해봤습니다만 보통 위원장 정도 결정되고 큰 틀에서 역할 결정되면 언론에 공식 발표를 하든 아니면 일정 부분 이렇게 공개가 되든 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리고 혁신위라는 건 저희가 기존에 많이 해봤고 뭐 범위를 최고위에서 미리 혁신의 범위를 제한한다. 이런 전례는 없었기 때문에 위원장 정도 결정됐다면 저는 충분히 발표할 수 있고 더더군다나 위원장이 마음대로 인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최고위원들께 한 분씩 추천을 받는 이런 큰 틀의 룰도 정해져 있는데 이게 성급했다고 볼 일인가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기자마자 왜 혁신을 그러면 이준석 당대표는 주장했을까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게 정치공학적으로 저희가 혁신의 키워드를 선점하는 면도 있겠죠. 그런데 그거보다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거는 제도개혁, 특히 공천 관련한 제도개혁은 공천과 시간이 최대한 떨어져 있을 때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번에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도 최재형 위원장이랑 같이 했었는데요. 저희가 공천 관련해서 이거는 좀 이상하다. 규칙이 이상하다. 아니면 관행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제일 많이 들은 답변이 그걸 지금 손대면 안 된다는 거였거든요.

▷ 최경영 : 선거 앞두고 있어서.

▶ 천하람 : 그렇죠. 민주당 같은 경우도 똑같지 않겠습니까? 지금 전당대회 룰을 이제 와서 바꾸니 마느니 하니까 어마어마한 잡음이 생기는 거 아니겠어요?

▷ 최경영 : 그러네요.

▶ 천하람 : 그래서 지금 총선을 한 2년 앞둔 현재 시점이 특정한 사람에게 유리하니 불리하니 이런 잡음 안 나오고 공천 제도를 깔끔하게 정비할 수 있는 저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당 생활을 10년 했으니까 누구보다 그런 거 잘 알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혁신위를 빨리 띄운 거다. 오히려 오해 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저는 빨리 띄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정진석 의원이 중진으로서 윤핵관으로 불리기도 하고 그런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걸 제가 지금 보고 있는데 지금 이제 우크라이나 간 것도 이해는 하지만 어느 일방의 편을 우리가 바로 들기는 곤란해서 좀 그렇다. 시기도 그렇고 지방선거는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닌데 굳이 혁신위를 설치하겠다? 이게 먼저인가. 그리고 지방선거 때 이준석 당대표가 제대로 중심을 잡았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 천하람 : 그런데 지방선거 때 이준석 대표가 정말 많은 활약을 했고 이준석 대표가 많은 곳에 지원유세를 다니고 또 지원유세를 갔던 곳들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이미 다 팩트로 증명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정진석 의원께서도 그런 부분을 다 부정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저도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지금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희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연대와 지지를 수차례 표명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이준석 대표의 방문도 외교부라든지 이런 곳에 다 협조를 거쳐서 이루어졌던 것이고 대통령실에서도 우리가 이 대표의 방문에 대해서 난색을 표한 적이 없다고 이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우리 여당의 대표가 특히 전쟁을 하고 있는 지역에 가서 어떤 연대와 지지의 제스처를 하는 거는 오히려 응원을 해줘야 되는 일이 아닌가. 그리고 정진석 의원께서도 최근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함께 이렇게 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표시한 바가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비판을 할 일은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저희가 여당이니까 정부를 도와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저희가 그냥 정부 잘해라, 잘해라 응원하는 치어리더가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천하람 : 그렇다면 오히려 저희가 정부를 돕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을 높게 가져가고 궁극적으로는 총선에서 저희가 과반 의석을 얻어서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가 있어야 되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가 하려는 게 저는 바로 그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공천을 조금 더 잘해서 다음 총선에서 이겨보자는 게 이준석 대표의 뜻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뭐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겠습니다만 최소한 선거에는 진심인 남자인 것 같거든요. 굉장히 선거에 열심히 하는 그러니까 굉장히 이기는 거에 희열을 느끼는 승장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뭐 이준석 대표가 2년 뒤를 미리 내다봐서 자기 사람 알박기 하려고 하고 지분 챙기려고 하고 그럴 사람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희 혁신위원회가 그런 정도의 지분을 챙겨줄 수 있을 만한 뭐 정치적인 힘이나 역량 같은 게 있지도 않을 겁니다.

▷ 최경영 : 정진석 의원의 페이스북 중에서 이 말.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 천하람 : 그러니까 저도 보니까 아마 정미경 최고위원이 분당 을의 당협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을 비판하는 걸로 해석한 기사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뭐 글쎄요. 이게 정미경 최고위원이 뭐 이재명 의원처럼 본인의 원래 근거지가 비어있는데 분당으로 가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정미경 최고위원도 해명을 내놨습니다만 수원 쪽에 빈자리가 없어서 분당 을에 갔고 또 지금 조직 강화특별위원회라는 데에서 그걸 심사를 했는데 거기에서 표결까지 해서 결정한 걸로 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걸 무슨 이준석 대표가 측근 챙겨주기 했다. 이렇게까지 해석하는 것은 너무 과도하게 비판을 위해서 어떤 좀 끌고 오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 최경영 : 짧게 혁신위 지금 계획, 주요 일정. 어떻게 될까요?

▶ 천하람 : 뭐 제가 위원장이 아니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9월, 10월 되면 또 국감 국면으로 확 전환이 되지 않겠습니까?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천하람 : 그래서 저희가 좀 타이트하게 열심히 해서 9월 이전에 완성된 건 아니라도 어느 정도 1차적인 결과를 내놔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저는 각오를 하고 있고 지금 이제.

▷ 최경영 : 9월 이전에.

▶ 천하람 : 아마 저희 혁신위의 출범은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오고 여독이 조금 풀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 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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